'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 카테고리의 글 목록 (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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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683

[보령기행] 천년고찰 보령 왕대사와 마애불 천년고찰 보령 왕대사와 마애불.. 2022년 12월 11일, 천년고찰 보령 왕대사와 마애불.. 절벽위에 위치한 대웅전 앞으로 넓게 보이는 대천항과 서해대교의 전경은 답답한 가슴 탁 트이게 한다. 충남 보령시 내항동에 위치한 왕대사(王臺寺)는 신라 경순왕 때의 문화유적인 왕대사 마애불로 더 잘 알려진 절이다.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여 왕대산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왕대사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하였다. 왕대사는 바위산을 뒤로 하여 지은 절이라 여기저기 온통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에는 차곡차곡 쌓아놓은 큰 돌탑들과 정갈한 돌담 위를 따라 불심을 가득 담아 나란히 놓여진 아기자기한 작은 돌탑들이 인상적이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서면 왕대사마애불이 새겨져있으며 .. 2022. 12. 12.
왕의 기도터, 임실 성수산 상이암(上耳庵).. 왕의 기도터, 임실 성수산 상이암(上耳庵).. 2022년 11월 29일, 임실 상이암(上耳庵)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신라 헌겅왕 1년(875년)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하였고, 1394년(태조 3년) 각여(覺如)선사가 중수하였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등극하기 전 이곳에 와서 치성을 드리니 하늘에서, “앞으로 왕이 되리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여 절 이름을 상이암으로 고쳤다고 전한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 불탄 것을 1909년 대원(大圓)선사가 중건하였다. 그 뒤 의병대장 이석용(李錫庸)이 이곳을 근거지로 삼고 항일운동을 전개하였으므로 왜병들에 의하여 다시 소실되었다가 그 뒤 중건되었지만, 6·25 때 다시 소실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1958년 .. 2022. 11. 30.
천년고찰 사천 봉명산 다솔사를 찾아서.. 천년고찰 사천 봉명산 다솔사를 찾아서.. 2022년 11월 26일, 천년고찰 사천 봉명산 다솔사를 찾아서.. 다솔사로 오르는 길목은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사찰 주변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득하여 아직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봉명산 동쪽에 있는 천년고찰 다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의 말사이다. 신라 지증왕 4년(503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영악사’라 하였다. 선덕여왕 5년(636년) 건물 2동을 신축하고 다솔사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문무왕 16년(676년) 의상(義湘)대사가 다시 ‘영봉사(靈鳳寺)’라 부른 뒤, 신라 말 도선(道詵)국사가 중건하고 다솔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적멸보궁은 본래 대웅전이었는데 1979년 응진전에 모신 아미타여래불상 속에서 불사리 108과가 나오자 대웅전을 적멸.. 2022. 11. 26.
무주 적상산 안국사(安國寺)와 적상산사고.. 무주 적상산 안국사(安國寺)와 적상산사고.. 2022년 10월 18일, 무주 적상산 산행에서 만난 안국사(安國寺)와 적상산사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인 안국사(安國寺)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 월인이 세웠다고 하나 조선 태조 때 자초가 적산산성을 쌓으며 지었다고도 전한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과 1597년 정유재란 때 승병들의 거처로 쓰이기도 했다. 1613년(광해군 5년) 증축하고 이듬해 사고를 두어 사각과 선원각에 과 을 보관하고, 덕웅을 승장으로 하여 승병 92명을 두고 지키게 하였다. 이때 사고를 방비하기 위하여 호국사를 지었으며, 안국사는 그 전부터 있던 절이었으나 호국사와 더불어 이 사각을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되어 안국사라는 이름으로 .. 2022. 10. 18.
고성 이승만대통령별장과 기념관.. 고성 이승만대통령별장과 기념관.. 2022년 9월 28일, 고성 이승만대통령별장과 기념관~ 고성 화진포에는 옛 정치인 3명의 별장인 김일성별장, 이승만별장, 이기붕별장이 나란히 놓여 있다. 이승만 별장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이 머물렀던 곳으로 1954년에 신축된 뒤 1961년에 폐허가 되었다가 1997년 7월 육군이 재건축하여 1999년 전시관으로 복원되었다. 별장의 외부는 별장답지 않게 아담하고 소박하며 허름하게 보인다. 내부는 침실과 집무실로 쓰이던 방 두 개와 거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유족들에게 기증받은 물품들로 전시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기거하던 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단출한 가구와 소박한 물건들 그리고 생전의 사진들로 그 당시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소박하고 단출하지만 별장.. 2022. 9. 30.
아름다운 조망, 관동팔경 고성 청간정(淸澗亭).. 아름다운 조망, 관동팔경 고성 청간정(淸澗亭).. 2022년 9월 27일, 아름다운 조망, 관동팔경 고성 청간정(淸澗亭).. 고성 남쪽 동해안에 자리 잡은 청간정은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 북녘땅에 있는 고성 삼일포와 통천 총석정을 제외한다면 남한땅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관동팔경이다. 또한 고성팔경 중 제4경에 속한다. 강원도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으며, 이승만대통령의 친필 현판과 최규하 전대통령의 시판이 정자에 걸려있다. 12개의 돌기둥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정을 받치고 있으며 누정에 올라서면 탁 트인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서남쪽을 보면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바라보인다. 속초에서 고성으로 들어서 청간정에 올라 잠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쉬어간다. ~^^~ 2022. 9. 27.
시원한 동해바다 풍경, 속초 영금정(靈琴亭).. 시원한 동해바다 풍경, 속초 영금정(靈琴亭).. 2022년 9월 27일, 시원한 동해바다 풍경, 속초 영금정(靈琴亭).. 파도가 쳐서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들렸는데 그 음곡이 거문고소리와 같다고 해서 산꼭대기 정자를 닮은 바위를 영금정이라고 불렀다. 일제시대 속초항 개발을 위해 이곳 돌산을 깨서 축항을 조성함으로써 지금의 넓은 암반으로 변했다고 한다. 50m 다리를 건너 바위에 세워진 정자에서 바라보는 에메랄드빛 동해바다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2022. 9. 27.
국보 제112호,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국보 제112호,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2022년 8월 25일, 국보 제112호,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국보 제112호로 지정된 신라 석탑으로 사적 제158호인 문무대왕릉 인근에 있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동해의 대왕암에 장사를 지낸 뒤 용이 된 부왕을 위해 감은사에 금당과 동, 서 삼층석탑을 지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감은사는 신문왕 2년인 682년 에 건립되었는데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려고 이 절을 처음으로 지었으나 역사를 마치지 못하고 돌아가자 그 아들 신문왕이 완성하였다. 삼층석탑은 높이 각 13.4m이고, 동서의 쌍탑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양탑은 같은 구조와 규모로 되어 있다. 2중의 기단에 사각형으로 쌓아올린 3층 .. 2022. 8. 26.
선무도 총본산, 경주 함월산 골굴사.. 선무도 총본산, 경주 함월산 골굴사.. 2022년 8월 25일, 선무도 총본산, 경주 함월산 골굴사~ 경주 함월산 기슭의 골굴사에는 수십미터 높이의 거대한 응회암에 12개의 석굴이 나있으며, 암벽 제일 높은 곳에는 돋을새김으로 새긴 보물 제581호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약1,500여년 전 인도 승려 광유선인이 경주 함월산에 정착하면서 인도의 석굴 사원을 본떠서 조성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석굴사원이라고 전한다. 법당굴과 다른 굴들은 한사람이 겨우 들어앉을 수 있는것부터 서너명이 들어앉아도 넉넉한 큰것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겸재 정선의 '골굴 석굴도'에는 마애불상과 12처 석굴이 모두 목조와가로 그려져 있으나 현재 전실은 모두 소실되고 바위굴만 남아 있다. 법당굴은 원효대사가 이적한 곳으로 여겨.. 2022. 8. 26.
아름다운 풍경의 천년고찰, 산청 대성산 정취암.. 아름다운 풍경의 천년고찰, 산청 대성산 정취암.. 2022년 8월 18일, 둔철산 대성산 산행길에 찾은 아름다운 풍경의 천년고찰, 산청 대성산 정취암.. 대성산(大聖山) 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淨趣庵)은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신문왕 6년(686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암자이다. 옛 단성현 북방 40리에 위치한 대성산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절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한 조선 중기의 기록에는 정취사로, 조선 후기에서 구한말 사이에 조성된 불화에는 정취암으로 기록되어 있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2022. 8. 19.
지리산 자락 천년고찰, 구례 천은사에서.. 지리산 자락 천년고찰, 구례 천은사에서.. 2022년 8월 12일, 지리산 자락 천년고찰, 구례 천은사에서.. 남원 달궁계곡에서 지리산 성삼재를 넘어 구례 천은사에 도착한다. 천은사는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덕운선사와 인도 승려 스루가 창건하였고,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찬 샘이 있어 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고 한다. 헌강왕 1년(875년)에 보조선사가 이곳에 주석하면서 중축하였으며, 고려 충렬왕 때에는 ‘남방제일선찰(南方第一禪刹)’로 승격되기도 하였다. 무더운 날씨에 상생의 길 걷기는 포기하고 잠시 경내를 둘러보고 떠난다. 천은사를 끝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로 이름이 난 천은사(泉隱寺.. 2022. 8. 12.
보물 제530호, 거창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보물 제530호, 거창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2022년 7월 27일, 거창 현성산 등산길에 만난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경남 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은 고려시대 석굴사원의 형태의 마애불로 보물 제530호(1971년7월7일)로 지정되었다. 바위 면 전체를 보주형(寶珠形)으로 파서 광배(光背)를 만들고, 광배 안에 삼존불입상을 얕게 부조하였다. 양식적으로는 삼국시대 불상의 고졸한 불상을 계승하였으나, 세부에서 여러 가지 도식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어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중앙 본존불은 넓적한 얼굴에 삼각형의 코, 얼굴에 비하여 작은 눈과 입, 밋밋한 큰 귀 등으로 둔중하고 토속적인 불안(佛顔)을 보여주고 있다. 얼굴의 도식적인 처리는 신체에도 반영되어 있다. 직각으.. 202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