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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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722

두마리의 물고기 전설, 김해 신어산 은하사의 풍경 두마리의 물고기 전설, 김해 신어산 은하사의 풍경2025년 2월 10일, 신어산 산행 후 찾은 은하사에서..신어산 중턱에 자리한 은하사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왕후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산행 후 아담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경남 김해시 신어산에 있는 은하사(銀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로 서림사(西林寺)라고도 한다.가락국 김수로왕 때 인도에서 온 승려 장유(長遊)화상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이 시기는 아직 우리 나라에 불교가 전래되기 전이라 확실한 고증은 할 수 없다. 전하는 설에 따르면 신어산 서쪽에 인도불교가 들어온 것을 기념하여 이 절을 지었으며, 동쪽에 동림사(東林寺)를 지어 가락국의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후 조선 .. 2025. 2. 10.
전주 남고산성과 관성묘(關聖廟).. 전주 남고산성과 관성묘(關聖廟)..2025년 2월 6일, 전주 남고산성과 관성묘(關聖廟)를 찾아서..전주 남고산과 고덕산 산행길에 남고산성과 관성묘를 찾았다.남고산성(南固山城)은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의 해발 274m 남고산 정상부와 그 남쪽의 계곡부를 에워싼 포곡식 석성으로 1981년12월10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언제, 어떤 목적으로 축조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산성의 정비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축성시기를 통일신라 때까지 소급할 수 있게 되었다.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전주에 완산주를 설치할 때 혹은 완산주가 전주로 바뀔 때 남고산성도 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세종실록지리지』에 고덕산(高德山) 석성으로 등장하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덕산성이 고적(古跡)조에.. 2025. 2. 7.
산사의 겨울 풍경, 무등산 증심사(證心寺) 산사의 겨울 풍경, 무등산 증심사(證心寺) 2025년 1월 31일, 산사의 겨울 풍경, 무등산 증심사를 찾아서~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된 증심사(證心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松廣寺)의 말사이다.신라 헌안왕 4년(860년) 철감선사(澈鑒禪師) 도윤(道允)이 개창(開創)하고, 고려 선종11년(1094년)에 혜조국사(慧照國師)가 중수하였다.세종 25년(1443년)에 전라도관찰사 김방(金倣)이 자신의 녹봉으로 다시 중수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광해군1년(1609년)에 석경(釋經)·수장(修裝)·도광(道光)의 3대 선사가 4창(四創)했다고 한다.그 후 신도들의 정성으로 몇 차례 보수가 이루어졌으나 6·25전쟁 때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다가 1970년에야 대웅전을 비롯한 .. 2025. 1. 31.
남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남해 충렬사 남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남해 충렬사2025년 1월 22일, 남해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충렬사에서~ 금강산도 식후경, 남해대교 아래 맛집에서 생선구이로 점심식사를 하고 충렬사를 둘러본다.남해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관음포에서 순국한 이순신장군의 영을 기리기 위하여 지은 사당이다.남해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충렬사는 삭막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이다.충렬사를 끝으로 남해를 떠난다.남해 충렬사(忠烈祠)는 임진왜란 때 관음포에서 순국한 이순신장군의 영(靈)을 기리기 위하여 지은 사당이다. 당시 노량은 여수를 떠나 충무로 가려면 거쳐야 하는 연안수로의 요충지였다.선조 31년(1598년) 이순신장군이 관음포 앞바다에서 순국하자 처음에는 이곳에 유구(遺軀)를 안치하였다.유구는이 곳에 가장(假葬)되었다가 이듬해인 1599년2월.. 2025. 1. 22.
만뢰산을 품은 진천 보련산 보탑사(寶塔寺) 만뢰산을 품은 진천 보련산 보탑사(寶塔寺)2025년 1월 16일, 만뢰산 산행길에 찾은 보탑사를 둘러보며..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에 자리한 만뢰산(보련산) 보탑사(寶塔寺)는 1996년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 승려인 지광·묘순·능현이 창건하였다.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장인들이 참여한 불사를 시작, 1996년8월, 3층 목탑을 완공하였고, 그후 지장전·영산전·산신각 등을 건립하고 2003년 불사를 마쳤다.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52.7m에 이른다.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로 강원도산 소나무를 자재로 하여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지어졌다 한다.1층은 대웅.. 2025. 1. 16.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胎室)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胎室)2025년 1월 16일, 진천 김유신 탄생지와 태실(胎室)을 찾아서..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있는 신라의 장수 김유신의 탄생지와 태실은 199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길상사(吉祥祠), 사곡리장수굴, 화랑벌, 병무관, 쏠고개, 당고개, 말탄터 등 김유신과 관련된 사적이 많이 남아 있다. 김유신장군탄생지는 ‘김유신장군유허지’라는 명칭으로 1988년 9월 30일에 충북도기념물로, 김유신장군태실은 ‘김유신태실 및 돌담’이라는 명칭으로 1997년 6월 27일에 충북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1999년 6월 11일에 이 둘이 합해져 사적으로 지정되었다.김유신장군 탄생지는 진천읍 상계리 계양(桂陽)마을이다. 이곳은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金舒鉉)이 만노군(萬弩郡) 태수로 있을 때 치소(治.. 2025. 1. 16.
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 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2024년 12월 26일, 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에서~순천 낙안읍성(樂安邑城)은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 오봉산, 개운산, 제석산, 백이산이 외곽을 두른 평지인 낙안들에 있는 연해읍성이다. 낙안은 백제시대에 분차군이라 하였고, 파지성이 있었다고 한다. 757년 경덕왕 때 분령군으로 개명되었고, 분령군은 고려시대에 들어와 낙안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조선시대에는 종4품 군수가 통치하던 지방관아였으며, 낙안군은 1908년 폐지되어 순천과 보성에 나누어 이속되었다.『세종실록』에 의하면 1424년(세종 6) 9월 전라도 낙안군의 토성이 낮고 작아서 왜변이 있으면 지키기 어려우니, 돌을 섞어서 토성 옛터를 좀 넓혀 성을 쌓았다고 한다. 낙안 출신의 절제사 김윤길이 13.. 2024. 12. 26.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사천 봉명산 다솔사와 보안암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사천 봉명산 다솔사와 보안암..2024년 12월 19일,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사천 봉명산 다솔사에서.. 사찰 주변은 소나무숲이 둘러싸고 있으며, 아직도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득하여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다솔사(多率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신라 지증왕 4년(503년)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여 ‘영악사(靈嶽寺)’라 하였다.선덕여왕 5년(636년) 건물 2동을 신축하고 다솔사로 개칭하였다.문무왕 16년(676년) 의상(義湘)대사가 다시 ‘영봉사(靈鳳寺)’라 부른 뒤, 신라 말 도선(道詵)국사가 중건하고 다솔사라 하였다.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었던 것을 1686년(숙종 12년) 복원하였다.1748년(영조 24년) 당우 대.. 2024. 12. 19.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2024년 12월 6일,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에서..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은 신라 신문왕 6년(68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탱화가 유명하다.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은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쫒아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淨趣寺)를 창건하였다.고려 공민왕 때에 중수하고 조선 효종 때에 소실되었다가 봉성당 치헌선사가 중건하면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19.. 2024. 12. 6.
청학이 날아와 앉은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 청학이 날아와 앉은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2024년 11월 29일, 월아산 산행길에 찾은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진주 월아산(月牙山) 자락에 있는 청곡사(靑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신라 헌강왕 5년(879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는데 월아산 남쪽 남강변으로 청학(靑鶴)이 날아오니 서기(瑞氣)가 충만하므로 이 자리에다 절을 지었다고 한다.고려 우왕 6년(1380년) 실상사의 상총(尙聰)이 중건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선종(禪宗)에 속하였다.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었던 것을 1602년(선조 35년)에 계행(戒行)과 극명(克明)이 중건하였다.1612년(광해군 4년)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며, 2008년에 성보박물관을 건립하고 2017년에 선불장을 복원하여 .. 2024. 11. 29.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2024년 11월 28일, 거류산 산행길에 찾은 거산리 마애약사좌상..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경남유형문화재 제659호(2020년 2월 6일)로 지정되었다.전체 높이가 약 3m에 이르는 거대한 마애불로서 왼손에 둥근 보주를 든 약사여래상이다.얼굴은 얕은 도들새김으로 조각한 반면 신체부위로 내려갈수록 선각으로 조각되었으며 이러한 조각기법과 약사불 형식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계승되는 특징이다.마애불의 특징은 좁은 콧대에 큰 콧방울과 도드라진 큰 입술, 편단우견으로 추정되는 대의 형식으로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등 고려시대 마애불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고성 거산리 마애불의 제작연대는 고려전기로 추정된다.고려시대 마애불상으로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그 사례가 드문 대형 약사.. 2024. 11. 28.
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 풍경.. 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 풍경..11월 3일, 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를 가다.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구문소(求門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다.황지천이 기존의 물길을 버리고 암벽이 뚫린 터널로 흘러 들어간다.황지천은 약30m의 터널을 통과한 후 철암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의 본류를 형성한다.구문소는 구무소의 한자 표기로 구무는 구멍, 굴의 옛말이다.현지에서는 ‘뚫은 내’라는 뜻으로 ‘드브내’라고 하고, 구멍이 뚫려 깊은 소(沼)를 이루었다 하여 구멍소 또는 구문소라고도 불린다.‘굴이 있는 연못’이라는 의미가 되며, 세종실록지리지나 대동여지도에는 천천(穿川)이라 표기되어 있다.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석회암이 분포하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 2024.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