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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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715

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 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2024년 12월 26일, 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에서~순천 낙안읍성(樂安邑城)은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 오봉산, 개운산, 제석산, 백이산이 외곽을 두른 평지인 낙안들에 있는 연해읍성이다. 낙안은 백제시대에 분차군이라 하였고, 파지성이 있었다고 한다. 757년 경덕왕 때 분령군으로 개명되었고, 분령군은 고려시대에 들어와 낙안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조선시대에는 종4품 군수가 통치하던 지방관아였으며, 낙안군은 1908년 폐지되어 순천과 보성에 나누어 이속되었다.『세종실록』에 의하면 1424년(세종 6) 9월 전라도 낙안군의 토성이 낮고 작아서 왜변이 있으면 지키기 어려우니, 돌을 섞어서 토성 옛터를 좀 넓혀 성을 쌓았다고 한다. 낙안 출신의 절제사 김윤길이 13.. 2024. 12. 26.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사천 봉명산 다솔사와 보안암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사천 봉명산 다솔사와 보안암..2024년 12월 19일, 가을의 정취가 남아있는 사천 봉명산 다솔사에서.. 사찰 주변은 소나무숲이 둘러싸고 있으며, 아직도 울긋불긋한 단풍이 가득하여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다솔사(多率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신라 지증왕 4년(503년)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여 ‘영악사(靈嶽寺)’라 하였다.선덕여왕 5년(636년) 건물 2동을 신축하고 다솔사로 개칭하였다.문무왕 16년(676년) 의상(義湘)대사가 다시 ‘영봉사(靈鳳寺)’라 부른 뒤, 신라 말 도선(道詵)국사가 중건하고 다솔사라 하였다.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었던 것을 1686년(숙종 12년) 복원하였다.1748년(영조 24년) 당우 대.. 2024. 12. 19.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2024년 12월 6일,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에서..산청 대성산 정취암(淨趣庵)은 신라 신문왕 6년(68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탱화가 유명하다.기암절벽에 매달린 정취암은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하여 옛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었다.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이때 의상대사께서 두 줄기 서광을 쫒아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사(淨趣寺)를 창건하였다.고려 공민왕 때에 중수하고 조선 효종 때에 소실되었다가 봉성당 치헌선사가 중건하면서 관음상을 조성하였다.19.. 2024. 12. 6.
청학이 날아와 앉은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 청학이 날아와 앉은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2024년 11월 29일, 월아산 산행길에 찾은 천년고찰, 진주 월아산 청곡사~진주 월아산(月牙山) 자락에 있는 청곡사(靑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신라 헌강왕 5년(879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는데 월아산 남쪽 남강변으로 청학(靑鶴)이 날아오니 서기(瑞氣)가 충만하므로 이 자리에다 절을 지었다고 한다.고려 우왕 6년(1380년) 실상사의 상총(尙聰)이 중건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선종(禪宗)에 속하였다.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었던 것을 1602년(선조 35년)에 계행(戒行)과 극명(克明)이 중건하였다.1612년(광해군 4년)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며, 2008년에 성보박물관을 건립하고 2017년에 선불장을 복원하여 .. 2024. 11. 29.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2024년 11월 28일, 거류산 산행길에 찾은 거산리 마애약사좌상.. 고성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경남유형문화재 제659호(2020년 2월 6일)로 지정되었다.전체 높이가 약 3m에 이르는 거대한 마애불로서 왼손에 둥근 보주를 든 약사여래상이다.얼굴은 얕은 도들새김으로 조각한 반면 신체부위로 내려갈수록 선각으로 조각되었으며 이러한 조각기법과 약사불 형식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계승되는 특징이다.마애불의 특징은 좁은 콧대에 큰 콧방울과 도드라진 큰 입술, 편단우견으로 추정되는 대의 형식으로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등 고려시대 마애불의 특징을 보이고 있어 고성 거산리 마애불의 제작연대는 고려전기로 추정된다.고려시대 마애불상으로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그 사례가 드문 대형 약사.. 2024. 11. 28.
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 풍경.. 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 풍경..11월 3일, 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를 가다.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구문소(求門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다.황지천이 기존의 물길을 버리고 암벽이 뚫린 터널로 흘러 들어간다.황지천은 약30m의 터널을 통과한 후 철암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의 본류를 형성한다.구문소는 구무소의 한자 표기로 구무는 구멍, 굴의 옛말이다.현지에서는 ‘뚫은 내’라는 뜻으로 ‘드브내’라고 하고, 구멍이 뚫려 깊은 소(沼)를 이루었다 하여 구멍소 또는 구문소라고도 불린다.‘굴이 있는 연못’이라는 의미가 되며, 세종실록지리지나 대동여지도에는 천천(穿川)이라 표기되어 있다.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석회암이 분포하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 2024. 11. 23.
아름다운 홍애교, 창녕 영산만년교 아름다운 홍애교, 창녕 영산만년교2024년 11월 6일, 아름다운 홍애교, 창녕 영산만년교에서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였지만 아직도 푸르른 풍경이다.홍애교와 어루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경남 창녕군 영산면에 있는 만년교(萬年橋)는 1780년 창건된 무지개다리(虹橋)로서 영원히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만년교라 이름하였다. 이 다리는 남산인 함박산(咸朴山)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에 놓인 다리라고 하여 남천교(南川橋)라고도 하며, 다리를 놓은 고을 원님의 공덕을 기리고자 원다리라고도 부른다.만년교가 있던 자리에는 본래 나무로 만든 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이 다리는 남쪽에서 영산고을로 들어오는 중요한 길인데 홍수 때마다 다리가 떠내려가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만년교는 1.. 2024. 11. 6.
천년고찰 청송 주왕산 대전사(大典寺)와 주왕암 천년고찰 청송 주왕산 대전사(大典寺)와 주왕암2024년 11월 5일, 주왕산 산행길에 찾은 주왕산 대전사와 주왕암에서..경북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에 자리한 대전사(大典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이다.신라 문무왕 12년(672년)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주왕사적(周王寺蹟)에 의하면 진성여왕 6년(892년)낭공(郎空)대사가 창건하였다고도 한다.또, 919년(태조 2년)에 눌옹(訥翁)이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 따 중창하였다고도 한다. 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의 주도(周鍍)라는 자가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에 쳐들어갔다가 크게 패하고 신라로 건너와 주왕산에 숨었다.이에 당나라가 신라에 주왕을 없애달라고 부탁하자 마일.. 2024. 11. 5.
아름다운 조망, 천년고찰 봉화 청량산 청량사 아름다운 조망, 천년고찰 봉화 청량산 청량사2024년 11월 4일, 천년고찰 봉화 청량산 청량사에서 ~봉화 청량산 청량사(淸凉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청량산 연화봉 기슭 열두 암봉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청량사는 풍수지리학상 길지 중의 길지로 꼽히는데 육육봉(12 봉우리)이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고 이 청량사는 연꽃의 수술자리이다. 암봉에는 소나무와 와 각종 활엽수가 울창하며, 청량사 바로 뒤에는 청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살봉이 있다. 청량사가 내청량이라면 응진전은 외청량이다.청량사는 본시 매우 큰 절이었으나 조선시대 억불정책의 영향으로 절은 유리보전(경북유형문화재 제47호)과 응진전만 남은 채 피폐하였다청량사.. 2024. 11. 4.
무릉계곡에 자리잡은 동해 두타산 삼화사(三和寺) 무릉계곡에 자리잡은 동해 두타산 삼화사(三和寺)2024년 11월 2일, 동해 무릉계곡에 자리잡은 두타산 삼화사(三和寺)를 찾아서...동해 두타산 삼화사(三和寺)는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의 말사이다. 옛날에는 삼공사(三公寺) 또는 흑련대(黑蓮臺)라고도 하였다.석식영암(釋息影庵)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 말에 세 사람의 신인(神人)이 있었는데 그들은 각각 많은 무리들을 거느리고 지금의 삼화사 자리에서 모의를 하였다.그들이 가버리자 그 지방 사람들은 그곳을 ‘삼공(三公)’이라 하였으며, 얼마 뒤 사굴산(闍堀山)의 품일(品日)이 이곳에다 절을 짓고 삼공사(三公寺)라 하였다는 것이다.오랜 세월이 지난 뒤 조선 태조 2년(1393년) 태조가 칙령을 내려 이 절의 이름을 문안.. 2024. 11. 2.
고즈넉한 산사 풍경, 울진 천축산 불영사(佛影寺).. 고즈넉한 산사 풍경, 울진 천축산 불영사(佛影寺)..2024년 10월 31일, 고즈넉한 산사 풍경, 울진 천축산 불영사(佛影寺).. ~불영사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천년고찰 불영사에 이른다.주차장은 주차료 2,000원이며, 주차장에서 약 1.5km를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가을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고즈넉한 산사를 둘러보고 떠난다. 경북 울진군 서면 천축산(天竺山)에 있는 불영사(佛影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에 의상(義湘)대사가 창건하였다. 고려 공민왕 19년(1370년) 유백유(柳伯儒)가 지은 「천축산불영사기」에 그 기록이 나온다.의상이 경주로부터 해안을 따라 단하동(丹霞洞)에 들어가서 해운봉(海運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니 .. 2024. 10. 31.
천년고찰 포항 내연산 보경사, 문수암과 보현암 천년고찰 포항 내연산 보경사, 문수암과 보현암2024년 10월 29일, 포항 내연산 산행길에 찾은 보경사, 그리고 산내암자 문수암과 보현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말사인 보경사(寶鏡寺)는 신라 진평왕 24년(602년)에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대덕(大德) 지명(智明)에 의하여 창건되었다.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명보경(八面寶鏡)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통일할 것'이라고 하였다.이에 진평왕이 기뻐하며 그와 함께 동해안 북쪽 해안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해아현(海阿縣) 내연산 아래 있는 큰 못 속에 팔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金堂)을 건립한 뒤 보경사라 하였다.성덕왕 22.. 2024.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