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의 물고기 전설, 김해 신어산 은하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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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리의 물고기 전설, 김해 신어산 은하사의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25. 2. 10.

두마리의 물고기 전설, 김해 신어산 은하사의 풍경


2025년 2월 10일, 신어산 산행 후 찾은 은하사에서..
신어산 중턱에 자리한 은하사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왕후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산행 후 아담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경남 김해시 신어산에 있는 은하사(銀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로 서림사(西林寺)라고도 한다.

가락국 김수로왕 때 인도에서 온 승려 장유(長遊)화상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이 시기는 아직 우리 나라에 불교가 전래되기 전이라 확실한 고증은 할 수 없다.

전하는 설에 따르면 신어산 서쪽에 인도불교가 들어온 것을 기념하여 이 절을 지었으며, 동쪽에 동림사(東林寺)를 지어 가락국의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592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600년대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설에는 17세기 초에 세웠다고 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신어산은 예전에는 은하산(銀河山)이라 불리었던 까닭에 은하사라고 부른다.

또 신어산의 별칭이 소금강산인 까닭에 소금강사(小金剛寺)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1989년 3월 신어산에 산불이 났지만 이 절만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서림사라는 편액이 붙어 있는 누각인 화운루(華雲樓)를 들어서면 1983년 경남 유형문화재(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설선당(說禪堂)이 있고 오른쪽에는 명부전(冥府殿)과 종각(鐘閣)이 있다.

또, 대웅전 뒤의 왼쪽에는 응진전(應眞殿)과 2동의 요사채가 있고 오른쪽에는 산신각(山神閣)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된 다포계 목조건물이다.

공포는내외삼출목이며 내부 천장은 격자천장이다.

외부 쇠서받침의 윗몸에는 연꽃을 조각하였고 내외 살미로는 용과 봉황새의 머리를 새겨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건물 내부는 불상 위에 9개의 보개(寶蓋)를 설치하였으며 삼세불,나한상 등 32점의 벽화가 있는데 이는 경남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안 수미단에는 신어(神魚) 무늬가 있었으나 근래에 도난당했다. 

현재의 건물은 이들 조각과 구조 수법으로 미루어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앞에는 높이 5m 정도의 5층 석탑이 있고, 응진전 앞에는 3층 석탑이 있으나 모두 오래된 것은 아니다.

또, 절 밑에는 신어산이라는 산명과 연관된 연못이 있다.

그밖에 1668년(숙종 14년)에 쓴 시왕전 상량문과 1791년에 쓴 시왕전 이건 상량문, 취운루 현판 등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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