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
2024년 12월 26일, 시간이 멈추는 마을, 순천 낙안읍성에서~
순천 낙안읍성(樂安邑城)은 낙안의 진산인 금전산, 오봉산, 개운산, 제석산, 백이산이 외곽을 두른 평지인 낙안들에 있는 연해읍성이다.
낙안은 백제시대에 분차군이라 하였고, 파지성이 있었다고 한다.
757년 경덕왕 때 분령군으로 개명되었고, 분령군은 고려시대에 들어와 낙안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조선시대에는 종4품 군수가 통치하던 지방관아였으며, 낙안군은 1908년 폐지되어 순천과 보성에 나누어 이속되었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1424년(세종 6) 9월 전라도 낙안군의 토성이 낮고 작아서 왜변이 있으면 지키기 어려우니, 돌을 섞어서 토성 옛터를 좀 넓혀 성을 쌓았다고 한다.
낙안 출신의 절제사 김윤길이 1394년(태조 3년)에 전라도수군첨절제사가 되었고 1397년(태조 6년)에 전라도수군도절제사(정3품)로 승진하였으므로 이 무렵 낙안토성이 축성된 것으로 보인다.
런데 세종은 우의정 최윤덕 등을 독려하여 1435년부터 1444년경까지 연해읍성을 거의 석성으로 쌓았고, 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도 낙안읍성이 석성으로 표기된 점으로 미루어 보아 현재와 같은 석축성 형태의 낙악읍성은 15세기 중엽에 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 초기에 쌓은 석성임에도 불구하고 성문 주변뿐만 아니라 전 구간에 걸쳐 내외벽을 협축식으로 쌓았다.
읍성 외벽의 길이는 1,468m, 내벽의 길이는 1,351m이며, 하부 너비는 4.2∼5.9m, 상부 너비는 3.5∼5.1m, 높이는 3∼5m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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