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의 최고봉 군유산([君遊山), 그리고 서해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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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함평의 최고봉 군유산([君遊山), 그리고 서해풍경..

by 정산 돌구름 2014. 6. 5.
함평의 최고봉 군유산([君遊山), 그리고 서해풍경..

 

 

○ 산행일자 : 2014. 6. 4(수)

○ 기상상황 : 흐림(아침에는 비가 내린 후 그치고 구름 많다가 차츰 개임. 24~26℃)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사기마을~군유산~상론령~연흥사~상치봉~양재삼거리~임도~북저수지~사기마을(전남 영광, 함평)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7.9km(GPS), 3시간15분 소요

  사기마을(11:30)~쉼터1(11:45)~쉼터의자(11:57)~삼천동갈림길(12:10)~군유산(12:15~25)~감투봉삼거리(12:35)~

  상론령(12:43)~연흥사(12:55~13:05)~상치봉(13:20)~정자쉼터(13:25~40)~마애불(12:45~50)~배봉산 삼거리(13:54)

  ~월암산 갈림길(14:00)~양재삼거리(14:10)~임도~북성저수지(14:35)~사기마을회관(14:45)

  <사기마을~2.0km~군유산~1.1km~연흥사~1.0km~상치봉~1.0km~양재삼거리~2.7km~사기마을>

○ 주요봉우리 : 군유산(405.5m), 상치봉(357.1m)

○ 교통상황 : 전남도청~남악교차로~죽림JC~목포TG~서해안고속~함평IC~23번~손무로~손불면소재지~북성길~사기마을(11:25)

 

 

○ 산행지 소개

  함평군에서 가장 높은 산 군유산(君遊山 405.5m)은 토산의 성격을 갖고 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전남 함평군 신광면 복성리와 송사리, 영광군 군남면 용암리 경계에 있는 암릉을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세가 부드러운 육산이며,

  산세가 군자의 위풍을 닮았다 해서 군자산이라고도 한다.

  함평 서해에 군림한 산으로 정상에서 보면 서해의 도서군산이 눈 안에 들어오고, 낙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으로 동쪽 신광면

  들판지대 너머로 불갑산과 모악산이, 남으로는 함평 방면이 막힘없이 시야에 들어온다. 영광의 군남천과 함평천이 발원하는 곳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서상사(瑞祥寺)가 군니산에 있다. (중략) "군니산은 현의 북쪽 30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려와 조선 초기에는 군니산(君尼山)으로 표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광여도>와 <지승>(함평)에 군유사가 나오고, <대동지지>(함평)에 "군유산(君遊山)이 서쪽 30리에 있다."로 기록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함평)에는 군유산(君游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함평군지>에 고려 공민왕이 탐승래유(探勝來遊)하여 '군유산(君遊山)'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군유산의 '유'는 '유(游)', '유(遊)', '유(留)'로 혼동되어 있다.

  골짜기에 마구청(馬廐廳)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데 군사들이 말에게 먹이를 먹인 데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왕건이 태봉국의 장수로 있을 때 이 산에 주둔했고 장군대(將軍臺)는 그가 주둔 할 때 지휘소라는 설이 있다.

  실제 기왓장이 출토된 바 있는데 태조 왕건 그가 머문 곳인 이 산을 "군유산(君遊山), 군유산(君留山)"으로 부른 것으로 짐작케 한다.

  옛날 산 동쪽에 고려 때 창건된 서상사가 있었으나 6.25때 소실되고 절터에는 비자나무, 고로쇠나무,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지방에서 6.25전쟁을 무사히 넘긴 사찰로는 산자락 북쪽, 영광군 구남면 용암리의 연흥사가 유일하다.

  이 사찰은 소재지상으로는 영광군에 속해 있지만 주능선에서 멀지 않아 답사해 볼 만하다..

 

 

 

아침에는 비가 오고 잔뜩 흐린 날씨였으나 점차 개여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그러나 습한 날씨인 탓에 매우 무덥다..

사기마을 입구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마을회관 앞으로 향한다... 

 

함평군 손불면 북성리 사기마을회관 앞.. 

 

공터에 군유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그 앞으로 오래된 비석 2기와 초입 이정표가 있다..

 

정상까지는 2.0km.. 잠시 임도를 따라 오른다..

 

통나무계단이 나타나며 본격적인 오르막..

 

소나무 숲길..

 

이어 쉼터가 있는 능선삼거리..

 

잡초 무성한 부드러운 오르막..

 

등산로 정비가 전혀되지 않아 억망이다..

 

원시의 자연 그대로인 모습도 좋지만..

 

조금이라도 길을 정비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서쪽으로 조망이 트여 함평만 너머 서남쪽의 해제면이 바라보인다..

 

잡초무성한 쉼터가 아쉽다..

 

잡목사이로 조망..

 

수풀을 헤치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

 

고사목..

 

가파른 오르막..

 

삼천동에서 오르는 능선과 만나는 갈림길 쉼터..

 

무르익어가는 산딸기 맛에 무더위를 잊는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

 

정상 바로 직전..

 

군유산 정상..

 

정상에서의 조망.. 서남쪽으로는 손불면과 함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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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향화도 선착장과 서해바다..

 

북서쪽의 월암산.. 그너머로 가음산..

 

동쪽으로는 불갑산..

 

잡목이 가려져 사방이 희미하다.. 

 

정상에서 잠시 쉬어간다..

 

함평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세가 부드러운 육산이며, 산세가 군자의 위풍을 닮았다 해서 군자산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관리가 너무나 되지 않아 겨울에나 산행을 할까 등산로에 온통 잡초가 우거져 거의 길이 없어진 상태이다..

 

그레서일까,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가 보다.. 오늘도 단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우거진 수풀.. 등산로가 없어져 짐작으로 걸어간다..

 

기능을 잃어버린 헬기장을 지나고..

 

북동쪽으로 멀리 장암산~태청산 능선..

 

감투봉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역시 길은 희미하다..

 

건너편으로 시루봉으로 불리는 상치봉, 그리고 연흥사..

 

함평이씨 묘역이 있는 상논령(上論嶺)에 이른다..

 

임도가 이어져 좌측으로는 주차장, 우측은 연흥사로 이어지고 직진은 능선을 따라 상치봉으로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오르고..

 

다시 내려서면 깃대봉 0.7km 표지판이 서있고 우측으로 연흥사로 내려서는 길은 출입을 금하고 있다.. 

 

출입이 금지된 내리막을 따라 100m가량 내려서면 연흥사..

 

연흥사(烟興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로 고려시대 각진국사(覺眞國師) 복구(復丘)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1597년(선조 30년) 정유재란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7세기 초 부운선사가 다시 세운 뒤 거듭 중창되었다.

연흥사에는 목조삼존불상을 비롯해 이 불상의 복장물에서 발견된 영광 연흥사 소장 묘법연화경(전남유형문화재 제175호)과

고려시대의 석탑재와 마애불(磨崖佛), 조선시대의 부도(浮屠) 등이 있다...

 

목조삼존불상은 조선시대에 봉안된 것으로 요사(寮舍)인 효정당(曉靜堂)에 있으며, 삼존불이 모두 각각의 좌대 위에 앉아 있는데,

가운데 본존이 좌우의 협시불(脇侍佛)보다 조금 크다.

이 불상에서 나온 복장물인 <묘법연화경>이 15∼17세기에 출판된 연대로 보아 1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조삼세여래좌상은 17세기 중반에 조성된 석가여래·약사여래·아미타여래 등 3구의 불상으로 조각 수법이 뛰어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대웅전 앞에 있는 백일홍과 동백나무는 수령이 500여년이 넘는다고 전한다..

 

다시 능선으로 되돌아와 오른다..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은 제법 정비가 잘 되어 있다..

 

함평항과 함평만, 우측에 향화도 선착장과 건너편 해제면 도리포를 잇는 교량공사가 한창이다..

 

바로 아래로는 북성저수지를 지나 사기마을, 그너머로 손불면과 함평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으로 군유산..

 

삼각점이 있는 상치봉..

 

아무런 표지도 없고 삼각점만..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금 전 삼각점보다 조금 높은 봉우리..

 

정자 쉼터가 있다..

 

아무도 없는 쉼터 정자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다..

 

동북방향으로는 용암저수지와 군남면, 삼각산, 멀리 태청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불갑산 능선..

 

남쪽으로는 함평만..

 

서쪽으로는 월암산, 그리고 향화도선착장과 해제 도리포..

 

서북으로는 봉덕산과  구수산 자락..

 

북쪽으로는 구수산..

 

월암산..

 

상치봉을 내려선다..

 

부드러운 능선길..

 

지능선에서 이어지는 임도길.. 저 임도를 따라 내려서야 한다..

 

능선상의 암봉은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북성리 사기봉 마애불..

 

소발, 온화한 얼굴에 눈은 감은 듯 뜬 듯 하고, 미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어깨는 좁고 두광, 삼도를 표현했고, 법의는 우견편단이며 결가부좌한 여래상이다..

 

마애불 정상..

 

월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서해안..

 

삼거리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면..

 

잡초가 무성하여 길도 없는 듯하다..

 

다시 갈림길..

 

역시 직우의 월암산 길을 버리고 직좌측의 임도로 내려선다.. 차를 회수할 수 없어 월암산을 포기한다..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길이 희미하다..

 

묘역이 나타나며 전면으로 조망이 트인다.. 바로 앞 상치봉, 그리고 군유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에는 또다른 묘역, 통정대부 김해김씨 묘역이다..

 

묘지 조성 때문에 만들어진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이어 나타나는 시멘트포장 임도..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오르면 구불구불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이어 비포장 임도를 따라간다..

 

좌측에 밀양박씨 세장산.. 조금 전에 보았던 조망이 트이는 묘역이다..

 

길은 구불구불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정자가 있는 상치봉과 군유산이 바라보인다..

 

계속되는 임도..

 

임도 안내도를 지나면..

 

북성저수지가 바라보인다..

 

다시 농로를 따라가면..

 

축사를 지나 북성저수지 둑에 이른다..

 

사기마을 뒤편의 들판..

 

사기마을 회관 앞의 등산안내도..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