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을 감싸고 있는 기산~곤봉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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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함평을 감싸고 있는 기산~곤봉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4. 6. 15.

함평을 감싸고 있는 기산~곤봉산 산행..

 

○ 산행일자 : 2014. 6. 14 (토)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고 무더운 날씨(26~30℃)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함평군청~기산~작곡재~베틀재~곤봉산~팔바위~함평골프고~함평군청(전남 함평)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7.9km, 3시간5분 소요

  함평군청(11:10)~지우벚꽃동산(11:17)~기산(11:32~40)~작곡재(11:55)~뽕나무(12:08~20)~중재(12:28)~신틀봉

  (12:38)~신틀재(12:47)~곤봉산(13:00~25)~팔바위(13:30)~제비산(13:40)~팔바위(13:45)~유모사 갈림길(13:48)~

  묘지삼거리(13:53)~골프고(14:07)~함평초교(14:10)~함평군청(14:15)

○ 주요 봉우리 : 기산(147.3m), 곤봉산(190.4m)

○ 교통상황 : 광주무안간 고속도로~동함평IC~향교교차로~24번국도~함평여고사거리~군청

 

 

○ 산행지 소개

  함평군이 새롭게 정비한 기산~곤봉산 등산로는 함평군청에서 기산을 거쳐 작곡재, 신틀재, 곤봉산, 함평골프고로 이어지는 약 5km에

  불과해 남녀노소 모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등산로다.

  2012년 작곡재 등산로 연결다리를 설치한 이후 등산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환경 제고와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2013년 5월말까지 등산로를 정비했다.

  총 사업비 1억300만원을 투입해 야자매트, 방향안내판, 목재 로프 난간, 평의자, 운동시설, 쉼터 등 13종을 설치하고,

  계단식 등산로를 탈피하고 흙과 매트를 밟을 수 있도록 새로운 공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자연 상태의 흙길 등산로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저지대나 경사지에는 야자매트를 설치하고, 토사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목책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이며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등산로로 새롭게 단장했다.

  또 옛날부터 주민들이 이용하던, 함평읍 장교리 산음마을에서 신틀재를 거쳐 함평초등학교로 나오는 길을 ‘추억으로 가는 길’로 선정해

  테마 안내간판을 설치하고, 편백나무 등 30여 종에 현장학습용 수목 표찰을 달았다.

  또, 등산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등산로 주변에 경관작물인 도라지를 2,000㎡ 규모로 조성했다.

  영산기맥의 서부맥을 이어받은 군의 산세는 동부·중부·서부 등 세 갈래로 나누어 뻗어 있다.

  태청산에서 월야면의 월악산(164m), 나산면의 어수산(130m), 구절봉(280m), 국사봉(170m)으로 이어지는 동부맥과

  불갑산(516m)에서 나산면의 천주봉(377m), 대동면의 철성산(262m), 학교면의 속금산(171m)으로 이어지는 중부맥과

  불갑산에서 서쪽으로 군유산(403.7m)까지 뻗다가 군유산에서 해안을 끼고 손불면의 발봉산(179m)을 거쳐 함평읍 곤봉산(190.4m)과

  감악산(257m)에 이르는 서부맥의 세 갈래이다. 평야는 함평평야·고막평야·손불평야·신광평야가 있다.

  함평읍 북쪽에 가로놓여 읍을 감싸고 있는 기산(箕山 147.3m)은 그 생김새가 키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단종의 폐위에 불복, 벼슬을 버리고 귀향한 이안(李岸)이 마음에 티끌없이 살겠다고 중국고사에 나오는 기산지절(箕山之節),

  기산지지(箕山之志)에서 따온 이름이다.

  산상에 백제때 축성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태뫼식 산성이 있으며, 둘레는 1km 군창, 우물 6개소, 연못 1개소 등 산성으로서의 요건을

  갖추고 있어 읍성과 산성의 역할을 모두 겸했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에 축성되어 정유재란 때 폐허가 된 성이 복구가 되지 않아 1597년 폐성된 것으로 보인다.

  곤봉산(坤峰山 190.4m)은 기산으로부터 낙맥이 높게 혹은 낮게 이어져 천연의 미가 수려단아하며 학교면 쪽에서 보면 곤봉과 기산이

  날 一자를 이루고 있어 명산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월호의 무심함을 뒤로 하고 팽목항을 나서 광주로 향하는 길에 동함평IC를 빠져나와 함평군청에 주차를 한다..

 

초입지를 알지못해 좌측 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섰다가 다시 나온다.

선관위 사무실 앞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가이스카 향나무 보호수가 두그루 서있다..

 

가이스카 향나무..

중세까지 향나무는 중국에서 수입했지만, 최근에는 일본에서 많이 수입하는데, 일본에서 수입한 향나무는 가이스카(패총)향나무이다.

향나무는 조선시대에는 관원이 임금을 알현할 때 손에 쥐던 명패, 즉 홀(笏)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길이 3cm, 너비 6cm의 홀은 조복(朝服), 제복(祭服), 공복(公服) 등에 사용한 홀도 품계에 따라 재질이 달랐다.

1~4품 관리들은 상아홀을 사용했으나, 5~9품의 벼슬아치들은 향나무로 만든 홀을 사용했다.

향리는 공복에만 목홀, 즉 향나무로 만든 홀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향나무를 홀목(笏木)이라 부른다.. 

 

다시 군청으로 돌아와 청사 우측으로 오르면 농어촌공사로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커다란 공용주차장이 나타나고 기산이 바라보인다..

 

기산 0.7km이정표를 따라 가면..

 

기산~곤봉산 등산 안내도... 

 

기산영수 유래 안내도가 있다..

 

지우벚꽃동산..

 

임도를 따르면 삼왕묘..

 

삼왕묘는 원래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首露王)과 가락국 제10대 왕인 양왕(讓王), 신라 흥덕왕(興德王)에게 향사를 올리는 사당인데, 이곳도?

 

함평시가지 고층아파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로를 따라 꽃이 만발하고..

 

벚꽃동산에서 바로 오르는 계단길..

 

임도를 우측에 두고 편백나무 계단숲길로 들어선다..

 

잠시 가파르게 갈 之자 길이 이어진다..

 

쉼터가 있는 능선봉을 지나..

 

편백숲길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정자쉼터..

 

곳곳에 운동기구...

 

119응급구급함도 눈에 띤다..

 

잡초가 무성한 운동시설..

 

잠시 오르면 기산정이 바라보인다..

 

해발 147.3m의 낮은 기산 정상..

 

정상표지석에서..

 

표지석 뒤편..

 

기산의 유래..

 

기산정..

 

나비철쭉동산과 화양리 들판,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작곡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후 방석바위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수풀속의 방석바위는..

 

계속 이어지는 대나무숲길..

 

대나무 숲길은 한참을 이어가고..

 

좌측은 관음사 경내로 이어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능선을 넘어서..

 

부드럽게 내려서면 도로가 바라보인다..

 

작곡재는 함평읍 함평리와 대덕리를 잇는 고개..

 

작곡재에 총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 도시숲인 '작곡 천지숲'을 2013년 7월 조성 완료했다..

 

2012년 작곡재 등산로 연결다리 설치 후 급증한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 1,491㎡의 부지에 소나무 등 13종 4324그루를 식재했고,

초정 2개소, 운동시설 4종, 평의자 8개 등을 설치했다..

 

작곡재는 기산의 산성과 연관이 되어 성의 옛말인 “잣“자를 써서 잣골재로 하다가 후에 발음하기 쉬운 음으로 변하여 작곡재가 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한반도 전지역에 산의 맥을 끊기 위해 백두대간 등 주요 산맹의 중요한 부분인 지(地)혈맥을 끊거나 쇠말뚝을 박았다.

작곡재도 함평의 항일정신을 없애기 위해 지혈맥을 끊어 도로를 내었다고 한다..

 

지난 2012년 복원된 작곡재..

 

북쪽으로 백곡제와 영광으로 이어지는 23번 국도..

 

남쪽으로는 함평읍내..

밭둑길을 지난다..

 

뒤돌아본 작곡재와 기산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대나무숲길을 오르면..

 

뽕나무 군락지, 오디가 익어가고 있다..

 

한참동안 오디를 따먹고 쉬어간다..

 

대덕리로 내려서는 갈림길, 중재..

 

곤봉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부드러운 오르막..

 

능선을 따라 이어간다..

 

밤꽃 향기가 그윽하다..

 

이어지는 길은 야자매트가 깔려있다..

 

북쪽의 풍경..

 

서쪽으로는 돌머리해변과 함평만..

 

신틀봉 능선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면 함평초교..

 

1분여를 직진하면 다시 갈림길 삼거리.. 곤봉산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함평천지 들판..

 

동북으로는 고산봉 능선..

 

부드럽게 산허리를 따라 내려가면 건너편으로 곤봉산이 바라보인다..

 

신틀재에 내려서면..

 

우측으로는 장교리 산음마을, 좌측은 보광사와 함평초교로 내려선다..

 

산음마을에서 산틀재를 거쳐 함평초등학교로 가는 길이다..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곤봉산으로 오른다..

 

능선상의 운동기구.. 얼마나 활용되고 있을까?..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은 곤봉산까지 이어진다..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함평시가지..

 

우측으로는 산음마을, 그리고 함평만..

 

곤봉산이 가까워지며 정자가 바라보인다..

 

곤봉산 정상..

 

정상에 곤봉산(坤峰山 해발 190.4m) 표지석이 있다.. 

 

곤봉산 유래 표지판..

 

정자에 앉아 김밥 두줄로 간간한 식사를 한다..

 

잠시 쉬어가며..

 

동으로는 함평 시가지와 나비랜드, 멀리 나주 금성산 능선..

동남쪽의 신걸산 방향.. 

 

남쪽으로는 광주~무안고속도로, 무안읍, 그리고 승달산 능선..

 

바로 아래로는 함평 나비CC..

 

바로 앞 동남방의 장방산~보평산 능선..

 

대동면의 뒷산인 고산봉..

 

정상을 내려선다..

 

방향이 약간은 헷갈리지만 초동마을, 함평골프고 방향으로 내려선다..

동쪽의 지능선 방향은 이정표는 없지만 바로 내려서는 길이다..

 

정상의 풍경..

 

가파르게 내려서면 함평 나비CC가 눈에 들어온다..

 

푸르름을 더해가는 그린, 그 위를 오가는 골퍼들..

나도 여러번 가 보았지만 아직까지도 시범 라운딩만 하고 정식 오픈은 하지 못하고 있다.. 5년 정도를 오픈을 못하다니...

 

잠시 후 유모사 갈림길이 있는 팔바위..

 

좌측 유모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직진하여 5~6분을 더 진행하였다가 되돌아온다..

 

당겨본 나비CC..

 

곤봉산 정상..

 

누군가 매달아 놓은 제비산 표지판..

 

다시 돌아와 유모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곤봉산을 위에 두고 우회하여 돌아간다..

 

함평의 황칠나무로 유명한 유모사는 우측으로 내려선다..

 

건너편에 임도가 또다른 길로 이어진다..

 

잠시 후 나타나는 묘지삼거리.. 곤봉산에서 바로 내려서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고속도로 너머로 국도 1호선이 지난는 학교면..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오솔길..

 

함평골프고 휀스가 바라보인다..

 

정자가 있는 하천을 건너고..

 

함평골프고와 테니스장 사이로 이어간다.. 

 

함평초교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함평초등학교..

 

교정에는 55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임진왜란, 정유재란, 한일합병 등 나라에 큰 난리가 있을 때 나무가 울었다고 한다..

 

내교2구 마을회관 앞을 지나..

 

기념탑이 서있는 시가지를 지나.. 

 

함평군청에 원위치한다..

 <천년의 사랑 / 박완규&장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