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쟁주(五龍爭珠)형의 명당, 무안 오룡산(五龍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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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4

오룡쟁주(五龍爭珠)형의 명당, 무안 오룡산(五龍山)..

by 정산 돌구름 2014. 6. 28.
오룡쟁주(五龍爭珠)형의 명당, 무안 오룡산(五龍山)..

 

○ 산행일자 : 2014. 6. 27 (금)

○ 기상상황 : 맑았으나 연무로 조망이 흐림(구름 조금 낀 맑고 무더운 날씨, 25~29℃)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도청~전망대쉼터~오룡산~옥남초교~옥암마을~도로따라~남악출장소~도청(전남 무안)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6.6km(GPS), 1시간55분소요

  도청(18:20)~전망대(18:42)~전망쉼터(18:55~19:00)~오룡산(19:03)~해주오씨묘(19:09)~전망쉼터(벤치 19:18)~

  구 옥남초교(19:30)~능선봉(19:35)~이동통신탑(19:45)~옥암마을교회(19:55)~도청 주차장(20:15)

 

 

○ 산행지 소개

  행정구역상 무안군 삼향읍에 속하는 오룡산(五龍山 226m)은 영산강으로 가라앉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얻으려고 다툰다는 오룡쟁주(五龍爭珠)형의 명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승달산에서 뻗어나온 산줄기가 국사봉, 대봉산을 지나 오룡산까지 이어지고 부주산을 지나 삼향천에서 가라앉는다.

  아래로는 남악신시가지 앞으로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고, 멀리 월출산과 땅끝지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남도청이 들어선 남악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에는 남쪽 기슭에 다섯마리의 용이 구슬을 두고 다투다 되돌아오는 땅이라 하여 회룡,

  새롭게 마을이 일어서는 곳으로 신흥, 오룡산 남쪽에 위치한 남악, 용 다섯마리가 모여있는 지형이라는 오룡 등의 마을이 있었다.

  또한, 오룡산을 북서쪽 기슭으로 돌아가면 안동, 해창, 후정, 용포, 용강, 상용 등 농촌마을이 지금도 자연부락 형태로 남아있다.

  예부터 남악을 신성한 기운이 모이는 곳이라고 여겨왔으며, 오룡산은 유(儒), 불(佛), 선(仙)이 만나는 혈처(穴處)로 무안 승달산의

  불교, 목포 유달산의 유교, 영암군 미암면 선왕산 도교의 정기가 합쳐지는 삼각형의 대지명당(大地明堂)이라고 한다.

  남악은 뒤로는 오룡산이 병풍처럼 둘러쌓고 앞으로는 영산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라고 한다.. 

 

 

금요일 퇴근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종일 박무가 끼어 조망이 흐릿하다..

남악호수..

 

도청내 잔디공원..

 

오룡산, 그 아래로 도지사 관사와 민가..

 

산길로 드는 임도를 따라 오른다..

 

뒤돌아본 전남도청..

 

길가 좌측에는 과수원이 조성되어 출입을 금하고 있다..

 

능선 갈림길에 올라선다..

 

남악신도시 너머로 영산호..

 

안동마을로 이어지는 지능선..

 

단풍나무 숲이 하늘을 가린다..

 

정자쉼터.. 안동마을 갈림길이다..

 

일로앞 들판, 서해안고속도로와 영암~순천간 고속도로를 연결해 주는 국도2호선, 그리고 길게 나주로 이어져는 공사중인 신설 도로..

 

도청으로 내려서는 길과 마주한다..

이 길은 남악에 신도시가 들어서기전 남악리 사람들이 새벽밥을 먹고 소를 끌고 무안 일로우시장으로 가던 유서 깊은 옛길이라고 한다..

 

오룡산은 2009년도 산림청 산림서비스림 매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약 4ha의 사유림을 사들여 국유화함으로써 숲을 가꾸고,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숲길이 확장되고 등산로도 조성되었다고 한다..

 

철탑 너머로 바라본 영산호와 그 너머 영암 삼호읍..

 

숲길을 따라 오룡산으로 오른다..

 

긴 통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자귀나무 꽃이 만발하였다..

자귀나무는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로 합환수(合歡樹)·합혼수·야합수·유정수라고도 하는데, 마당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

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나무의 줄기는 굽거나 약간 드러눕는데, 높이 3∼5m이고 큰 가지가 드문드문 퍼지며 작은 가지에는 능선이 있다.

꽃은 연분홍색으로 6∼7월에 피고 꽃이 홍색으로 보이는 것은 수술의 빛깔 때문이다.

특이한 점은 신경초나 미모사는 외부의 자극에 잎이 붙어버리지만 자귀나무는 해가 지고 나면 펼쳐진 잎이 서로 마주보며 접혀진다.

자귀나무는 우리나라·일본·이란·남아시아에 걸쳐 분포하고, 한방에서는 나무껍질을 신경쇠약·불면증에 약용한다.

작은 잎이 길이 2~4.5cm, 나비 5~20mm인 것을 왕자귀나무(A. coreana)라고 하며 목포 유달산에서 자란다..

 

정상 바로 앞의 전위봉에는 묘지가 있고 숲이 우거져 있다..

 

바로 아래로는 전망쉼터...

 

서쪽으로 임성리와 지적산이 바라보인다..

 

전망쉼터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북으로는 승달산과 영산기맥 산줄기.. 

 

삼각점이 있는 오룡산 정상..

 

사방으로 잡목에 쌓여 조망이 없다..

 

잠시 내려서면 전망바위, 자귀나무 사이로 남악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악시가지와 전남도청, 그리고 영산호..

 

당겨본 풍경..

 

바로 옆 조망바위..

 

남악신도시가 동으로 뻗어간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해주오씨 묘역을 지나고..

 

이어지는 대나무숲길..

 

시누대 길 사이로 이어간다..

 

전남도청 갈림길 삼거리에서 옥남초교 방향으로..

 

원시의 대나무 숲길을 오르내린다..

 

때로는 동백나무숲길..

 

의자가 놓인 전망쉼터가 다가온다..

 

목포 옥암지구 신도심..

 

부주산과 부흥산..

 

해는 어느덧 서산에 저물고있다..

 

부주산 너머로 양을산..

 

목포와 무안을 경계짓는 사거리.. 좌측은 무안, 우측은 목포, 그너머로 영산강 하구둑과 영산호..

 

잠시 내려서면 가파른 통나무계단길..

 

옥남초교가 폐교되고 그곳에 들어선 교육청 관사..

 

삼향에서 남악으로 이어지는 도로..

 

도로가에 내려서면..

 

오룡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폐교된 옥남초교..

 

관사옆으로 나있는 샛길을 따라간다..

 

잠시후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교육청 숙소가 뒤편의 밭둑길..

 

희미한 숲길로 들어서는데 묘지길이다..

 

잡초를 헤치며 정상에 올라서니 파헤쳐진 묘지의 상석..

 

바로 옆 묘지가 있지만 더 이상의 길은 없다..

 

다시 내려와 밭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옥남초교로 들어서지만..

 

더 이상의 길은 없다...

 

어느덧 해는 양을산에 걸치고..

 

다시 오던길로 돌아와 산허리를 따라가면 도청 건물이 바라보인다..

 

길은 비좁은 밭둑길로 이어져..

 

민가가 나타나고..

 

철거되고 몇가구 남은 옥암마을로 들어선다..

 

과수원 숲길로 들어가면..

 

이동통신 탑이 나타난다..

 

건너편으로 옥암지구 아파트들..

 

목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우측에 부주산이 바라보인다..

 

부드러운 들길..

 

오솔길을 이어가면..

 

민가 한채가 나타나고 출입을 금하는 표지판이 있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부주산이 저멀리, 당초에는 부주산을 지나 부흥산에서 마무리하려고 하였지만 해가 저물어 무리..

 

널따란 밭둑길..

 

교회 앞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옥암지구 아파트를 향해 내려선다..

 

교회 앞을 지나고..

 

도로를 내다만 곳으로..

 

이제 도청까지 자전거도로를 따라간다..

 

길게 이어지는 도로..

 

남악출장소 앞 마을..

 

무안군 삼향읍 남악출장소..

 

읍사무소 건물보다 더 큰 출장소 건물이다..

 

전남도청이 점점 가까워지고..

 

도청 입구 로타리에서 바라본 전남도청..

 

점점 불을 밝히는 남악시가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한다..

  봄날은 간다/장사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