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충남여행 - 1. 공주 금강 미르섬, 금강신관공원, 천안 광덕산,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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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4박5일 충남여행 - 1. 공주 금강 미르섬, 금강신관공원, 천안 광덕산,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by 정산 돌구름 2023. 11. 10.

4박5일 충남여행 - 1. 공주 금강 미르섬, 금강신관공원, 천안 광덕산,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4박5일 충남 캠핑여행(11월 6일 ~ 10월 10일, 공주, 천안, 아산, 대전, 계룡, 논산)

○ 1일차(11월 6일) : 광주 - 담양 관방제림 - 공주 금강 미르섬 - 금강신관공원

○ 2일차(11월 7일) : 금강신관공원 - 천안 광덕산 -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 곡교천변

○ 3일차(11월 8일) : 곡교천변 - 천안 흑성산 & 독립기념관 - 아우내장터 & 병천순대 - 광덕노지캠핑장(풍서천)

○ 4일차(11월 9일) : 광덕노지캠핑장 - 공주 마곡사 -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 갑천 노루벌야영장

○ 5일차(11월10일) : 노루벌야영장 - 계룡 향적산 - 논산 온빛자연휴양림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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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6일, 아름다운 꽃의 정원, 공주 금강 미르섬..

미르섬은 공산성 앞 금강에 있는 조그만 섬이다.

다리를 건너 들어서면 공주시의 마스코트인 공주와 고마곰, ‘공주여유’ 라는 문구가 반긴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의 정원 공주 금강 미르섬, 가을의 끝자락이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코스모스와 가을꽃들이 금강을 가로지르는 공주대교, 건너편 공산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미르섬을 둘러보고 떠난다.

 

2023년 11월 6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 머물다.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금강신관공원, 해질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어둠이 내리니 건너편으로 공산성과 공주대교의 조명이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 금강신관공원에 자리를 잡고 삼겹살에 소맥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여행 첫날, 오늘밤은 바람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

 

2023년 11월 7일, 100대 명산, 천안 광덕산(699.3m) 산행.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과 아산시 송악면의 경계에 있는 광덕산은 천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맑은 계곡과 부드럽고 유연한 산세를 자랑하고 있으며, 예로부터 산이 크고 풍후하여 덕이 있는 산이라 하였다.
정상에 서면 차령산맥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겹겹이 펼쳐지고 서북쪽으로는 송악저수지가 아스라이 보인다.
차가운 비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맑은 하늘과 조망이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코스 : 1주차장~광덕사~광덕산~장군바위~부용묘~광덕사~주차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9.8km, 3시간40분

 

광덕산 산행길에 찾은 여류시인 부용(芙蓉) 김운초(金雲楚)의 묘..

김부용의 묘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리에 있다.

김부용(金芙蓉 1820~1869)의 호는 운초(雲楚) 또는 추수(秋水)이며, 황해도 성천에서 가난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네 살 때 글을 배우기 시작하여 열 살 때 당시(唐詩)와 사서삼경에 통하였다고 한다.

열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그 다음해 어머니마저 잃게 된 김부용은 퇴기의 수양딸로 들어가 기생의 길을 걷게 되었다.
김부용은 12세에 기적에 오른 기녀였지만 16세에 성천 군민 백일장에서 장원하여 인기를 얻었으며, 한시(漢詩) 350여 수를 남겼다.

22세 때에 평양감사와 호조판서를 지낸 김이양(金履陽 1761~1852)의 부실로 들어갔으며 죽어서는 김이양의 묘 옆에 묻혔다.
시문집으로는 『운초당시고(雲楚堂詩稿)』와 『오강루 문집(五江樓文集)』 등이 있다.

지금의 김부용 묘는 새롭게 조성된 것으로 봉분 1기와 비 1기가 세워져 있다.

기녀 출신의 묘로 돌보는 이가 없어 평평하게 된 것을 1974년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의 주관으로 봉분을 다시 쌓고, 안내판을 세웠다.

매년 4월 말에 추모제를 지낸다.

김부용은 송도의 황진이, 부안의 이매창과 함께 조선 시대 3대 여류 시인 중 한 명으로 불린다.

 

광덕산 산행 후에 찾은 광덕사..

천년고찰 천안 태화산 광덕사(廣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 자장(慈藏)이 창건하였고, 832년(흥덕왕 7년) 진산(珍山)이 중수하였으며, 1344년 중창하였다.

임진왜란 이전까지는 충청도와 경기도 지방에서 가장 큰 절 중의 하나로서 사찰소유 토지가 광덕면 전체에 이르렀고, 89개에 달하는 부속암자가 있었다.

또한, 누각이 8개, 종각이 9개, 만장각(萬藏閣)이 80칸, 천불전(千佛殿)도 3층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으로 타버린 뒤 1598년(선조 31년) 희묵(熙默)이 중수하였고, 1665년(현종 6년)석심(釋心)이 불상과 종을 개수하였으며, 1679년(숙종 6년) 상민(尙敏)이 중창하였다.

대웅전과 천불전만이 중건된 채 1980년까지 사세가 계속 기울었다.

1981년에 대웅전과 종각 등을 신축하고 천불전도 증축하였으며, 그 앞으로 석교도 가설하였다.

1996년 철웅(哲雄)이 15년 동안의 불사를 마무리하여 대웅전·천불전·명부전·범종각·적선당·보화루 등을 중창하였다.

그러나 이 가운데 천불전은 1998년에 소실되었다.

1984년 충남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천불전 안에는 천불이 그려진 후불탱화(後佛幀畵) 3점이 있어 전체 3,000불의 그림이 장엄한 기운을 풍기고 있다.

이 탱화는 가로 28자, 세로 35자의 거대한 규모이다.

이 절에는 진산이 832년(흥덕왕 7년)에 가져왔다는 불치(佛齒) 1매와 사리 10과, 승가리(僧伽梨) 1령(領)과 불좌(佛座) 1병 등을 비롯하여 금·은·흑자로 된 『법화경』과 「금자사적기(金字寺蹟記)」 및 「세조어첩(世祖御帖)」 등의 문화재가 있다.

고려 말기의 사경(寫經)으로 추측되는 『금은자법화경(金銀字法華經)』은 비록 낙질본(落帙本: 한 질을 이루고 있는 책에서 권책 수가 빠진 것)이기는 하지만 여러 권이 남아 있는데 그 중 6책이 1963년 보물로 지정되어 현재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마곡사의 감지은니 묘법연화경 권1 및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6도 원래는 이 절에 소장되어 있었던 것이다.

「금자사적기」는 다른 데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조선시대의 작품이며, 「세조어첩」은 1457년(세조 3년) 세조가 온양 온천에 왔다가 이 절의 부처님 치아와 사리를 친견한 뒤, 광덕사와 개천사(開天寺)의 부역을 면제시켜주고, 위전(位田: 위토전)을 사급(賜給)한다는 교지를 친서한 것이다.

이 절에서 동북쪽으로 조금 올라간 곳에는 진산의 부도 등 1978년 충남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부도 4기가 있다.

천불전 우측에는 1985년 충남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층석탑이 있다.

또한, 이 절 일대에는 호도나무가 많기로 유명한데 대웅전 앞에 있는 호도나무는 700여 년 전 유청신(柳淸臣)이 중국에서 처음 들여와 심은 것이라고 전한다.

 

2023년 11월 7일,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남 아산의 명소인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아름다운 길이다.

현충사 입구의 곡교천 충무교에서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2.2㎞ 길이의 도로에 조성되어 있다.

은행나무길은 1966년에 시작한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도로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여하여 1967년 4월 28일에 개통식을 가졌다.

1968년 가을에 도로 양쪽에 전나무 326본을 식재하였으며, 이후 1973년 3월 당시 아산군의 도로주변 경관계획에 따라 은행나무로 대체 및 식재하여 현재 은행나무길의 가로수를 이루고 있다.

식재된 은행나무는 총 365본으로 수령은 약 60년이다.

365 그루의 은행나무가 일제히 노란 빛을 내는 가을이면 평일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휴일이면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000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에서 공동주관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아름다운 거리 숲’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건설교통부에서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매년 10월에는 은행나무길 축제가 개최되어 낭만 콘서트, 실버청춘 콘서트, 청소년 및 청년 콘서트, 아산드림 페스티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매년 ‘아산 은행나무길 전국 마라톤 대회’가 열려 총 4종목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은행나무길 가에 위치한 아산문화예술공작소에서는 시민과 예술인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이 열리고 있다.

2013년 10월부터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여가 활동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푸르름이 남아있지만 맑은 날씨에 곡교천과 파란하늘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2023년 11월 7일, 석양이 아름다운 아산 곡교천변에 머물다.

곡교천은 천안시 광덕면 차령에서 발원하여 아산시 염치읍 곡교리 앞을 흘러서 인주면에서 삽교천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염치읍 곡교리는 옛날 이곳 하천에 나무로 놓은 굽은 다리가 있어서 고분다리라 불렀다.

고요히 흐르는 곡교천에 석양이 물드니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인파로 북적이던 은행나무길도 어둠이 내려 고요함이 감돈다.
여행 2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곡교천변에 머문다.

 

2023년 11월 8일,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아침~
겨울의 시작 입동의 아침, 맑지만 차가운 날씨에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또다른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