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캠핑여행 - 2. 여수 앵무산, 곡성 압록유원지, 대황강 출렁다리, 대황강 코스모스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캠핑카

2박3일 캠핑여행 - 2. 여수 앵무산, 곡성 압록유원지, 대황강 출렁다리, 대황강 코스모스

by 정산 돌구름 2023. 9. 28.

2박3일 캠핑여행 - 2. 여수 앵무산, 곡성 압록유원지, 대황강 출렁다리, 대황강 코스모스


전남 순천, 여수, 곡성 2박3일 캠핑여행(2023년 9월 25일~ 27일)

○ 1일차(9월 25일) : 광주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 순천만 습지 갈대밭 - 와온해변 

○ 2일차(9월 26일) : 순천 와온해변 - 여수 앵무산 - 곡성 압록유원지

○ 3일차(9월 27일) : 곡성 압록유원지 - 대황강 출렁다리 & 둘레길 - 대황강 코스모스 - 담양농장 - 광주

~^^~

2023년 9월 26일, 여수지맥을 따라 앵무산-곡고산 산행..
순천 와온해변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인근 앵무산 산행에 나선다.
여수시 율촌면과 순천시 해룡면의 경계에 있는 여수지맥 앵무산(394.6m)은 시의 경계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여수반도의 영산, 조산, 주맥으로 불리며 여수의 주산으로 여겨져 왔다.
예로부터 열 두 산하를 거느린 산이라는 의미로 '앵무산 12머리'라 하였는데 앵무산이 신령스럽고 영험하기 때문이다.
잔뜩 흐리고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아름다운 조망과 풍경을 보며 부부가 함께 토실토실한 알밤을 주으며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코스 : 신대마을~곡고산~앵무산~정자봉~산수저수지~신대마을
○ 6.02km, 3시간35분

두 강의 물줄기가 합류하는 압록유원지..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한 기점인 곡성 압록유원지는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한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자연유원지다.
옛날에는 두 개의 푸른 물이 합쳐진다 해서 합록이라 불렀다고 하나 지금은 철새들이 날아오는 곳이라는 뜻의 압록이다.
여름에는 모기가 없어 가족단위 캠핑 장소로 각광을 받고, 반월교와 철교가 나란히 강을 가로지르는 풍경이 운치 있어 봄, 가을에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는 모기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고려 때 강감찬 장군이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하던 중 이곳에 노숙을 하게 되었고, 밤에 모기가 많아서 어머니가 잠을 못 이루자 강감찬이 고함을 질러 모기의 입을 꽁꽁 묶었는데 그때부터 모기가 없어졌다고 한다.

2023년 9월 26일, 곡성 보성강변 압록유원지에 머물다.
보성강이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곳, 압록유원지 강변에 자리를 잡는다.
오랜만에 삼겹살에 소맥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
이따금 약한 빗줄기 속에 어둠이 내리니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여행 2일차, 보성강의 시원스런 물소리를 들으며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2023년 9월 27일, 곡성의 숨은 명소, 대황강 출렁다리.. 

대황강 출렁다리는 대황강으로 불리는 보성강을 가로질러 곡성 죽곡면 태평리와 목사동면 구룡리를 잇는 보행 교량이다.
2016년11월1일 개통 당시 이 다리는 길이 185m, 폭 1.8~2.0m로 국내 하천 내에 설치된 최장거리의 다리였다.
교량을 건너면 쉼터와 트래킹 로드가 있다.
출렁다리 위에 서면 유유히 흐르는 대황강 물줄기가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과의 경계에 있는 일림산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다가 보성을 지나 전라선 압록역 부근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데 이 부근에서 물살이 센 여울을 이룬다.

곡성군 구간은 목사동면 신기리에서 오곡면 압록리까지 섬진강과 합류하는 약18㎞로서 곡성에서는 대황강이라고도 한다.

옛부터 보성강에 8대어전(일명 : 쏘)이 있어 은어, 메기, 쏘가리, 참붕어, 참게, 잉어 등 담수어가 많이 서식하여 지역주민들은 봄철이면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고 노는 천렵이 성행하였다.

여름철에는 횃불을 들고 물고기를 잡는 횃불놀이가 아름답다하여 곡성 팔경 중 하나인 대황어화(大荒漁火)로도 유명하다.

보성강 따라 곡성 대황강 둘레길을 걷다.
대황강 출렁다리에서 보성강을 따라 이어지는 대황강길을 걷는다.
강빛마을에서 보성강을 가로지르는 또다른 출렁다리가 아슬아슬한 풍경이다.
용바위쉼터를 지나 목사동1교를 건너 다시 출렁다리로 돌아온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길을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과의 경계에 있는 일림산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다가 보성을 지나 전라선 압록역 부근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데 이 부근에서 물살이 센 여울을 이룬다.

곡성군 구간은 목사동면 신기리에서 오곡면 압록리까지 섬진강과 합류하는 약18㎞로서 곡성에서는 대황강이라고도 한다.

또 『여지도서』에 "정자천(亭子川)은 장흥 사자산에서 발원하고 순천 낙수진으로 들어간다."라고 했으니, 보성에서는 보성천을 '죽천' 이외에 '정자천'이라고도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대황천', '죽천', '낙수강' 등으로 다르게 불렀음을 알려준다.

『대동여지도』도 하류에 '대황천'으로, 상류에 '정자천'으로 각각 다르게 표시하였다.

그러나 『조선지형도』에는 하천 전체를 보성강으로 표시하였다.

일제강점기 초기에 지역마다 달리 부르던 것을 지금의 이름으로 통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에 '보성강'이라고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전체 유역에서 보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크다는 점으로 추측된다

옛부터 보성강에 8대어전(일명 : 쏘)이 있어 은어, 메기, 쏘가리, 참붕어, 참게, 잉어 등 담수어가 많이 서식하여 지역주민들은 봄철이면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고 노는 천렵이 성행하였다.

여름철에는 횃불을 들고 물고기를 잡는 횃불놀이가 아름답다하여 곡성 팔경 중 하나인 대황어화(大荒漁火)로도 유명하다.

2023년 9월 27일,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대황강 코스모스..
곡성 대황강자연휴식공원은 대황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제방과 둔치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해마다 9월 말에는 코스모스 음악회가 열린다고 한다.

철 따라 벚꽃, 배롱나무꽃, 코스모스, 억새가 잇따라 피어나는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산책이 가능하며 주변에 체육공원과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어 체육활동 및 캠핑 등 외부활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석곡면 대황강 만곡부에 형성된 반구정습지는 곡성 9경 중 제8경에 속한다.

반구정습지는 대황강을 굽어보는 언덕 위에 세워진 반구정(伴鷗亭)을 따서 명명하였으며, 생태계가 복원되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대황강변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걸으면 마음은 벌써 가을 속으로 들어서는 느낌이 든다.

대황강 코스모스를 끝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아름다움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