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계곡여행 - 1. 거창 월성계곡, 무룡산, 서출동류물길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캠핑카

3박4일 계곡여행 - 1. 거창 월성계곡, 무룡산, 서출동류물길

by 정산 돌구름 2023. 8. 7.

3박4일 계곡여행 - 1. 거창 월성계곡, 무룡산, 서출동류물길


경남 거창-함양 3박4일 캠핑여행(2023년 8월 4일 ~ 7일)

○ 1일차(8월 4일) : 광주 - 담양 - 거창 황점 월성계곡 

○ 2일차(8월 5일) : 월성계곡 ~ 무룡산 - 월성계곡

○ 3일차(8월 6일) : 월성계곡 ~ 서출동류물길 ~ 월성켸곡

○ 4일차(8월 7일) : 월성계곡 ~ 함양 남계서원 ~용추계곡 ~ 용추폭포 ~ 용추사 ~ 광주

~^^~

2023년 8월 4일, 시원스런 물줄기, 거창 월성계곡에서~

오랜만에 떠난 캠핑여행,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지만 시원스런 물줄기를 쏟아내는 거창 월성계곡은 차가움이 감돈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1507.4m)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의 계곡이다.

흔히 거창의 피서지로 금원산 일대를 최고로 꼽지만 호젓하기로는 월성계곡이 훨씬 더한다.
계곡의 폭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주변 산세가 워낙 거대해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서출동류물길트레킹길이 생기면서 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우연히 노익장 선배님과 산들애힐링산악회 산행팀들을 만나 소맥 한잔으로 짧은 만남을 대신한다.
피서여행 첫날,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2023년 8월 5일, 원투리 꽃길따라 백두대간 무룡산에 오르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전북 무주군 안성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무룡산(舞龍山 1,492.1m)은 덕유산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에 솟아있다.

남덕유산에서 북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삿갓봉과 무룡산을 이루며 북쪽으로 동엽령을 지나 덕유산 자락으로 이어진다.

산의 동쪽 사면에서 산수천이 발원하며 산수계곡을 이루고 있으며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무룡산은 조선시대에 불영봉(佛影峰), 불영산(佛影山)이라고 불렀다.

또한 『거창군사』에 의하면 무룡산은 지역 주민들이 깨끗하고 신령스런 산이라는 뜻으로 ‘흰덤뿌대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동지지』와 『여지고』에 ‘불영봉(佛影峯)’이 기록되어 있고, 『해동여지도』에 현의 북서쪽 덕유산에서 남쪽으로 산줄기가 내려와 불영봉이 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밖에도 『조선지도』, 『대동여지도』 등에 ‘불영봉’으로 기재되어 있다.

‘무룡산’ 지명은 용이 춤추는 산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으며, 옛 지명인 불영산은 부처님의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였지만 원추리꽃, 산오이풀, 동자꽃, 비비추 등 야생화가 아름답게 핀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걸으면 마음만은 시원하다.
○ 산행코스 : 황점(09:30)~삿갓재(11:25~30)~무룡산(12:30~40)~전망바위(12:45~13:15)~삿갓재(14:00~10)~~황점마을(15:25)
○ 거리, 시간 : 11.5km, 5시간55분

2023년 8월 5일, 물소리까지 시원한 월성계곡에 머물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계곡은 시원하다.
무룡산 산행을 하고 시원스런 월성계곡 물속에 몸을 담그니 천국이 따로 없다.
산행 후 계곡욕을 하고 마시는 소맥 한잔,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어둠이 내리니 물소리만 들려올 뿐 고요함이 감돈다.
간밤에는 차가운 새벽 공기에 감기가 걸려 오늘은 이에 대비한다.
여행 2일차, 오늘밤도 시원한 밤을 기대하며 여기에 머문다.

2023년 8월 6일, 거창 서출동류물길, 그 시원한 물줄기..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월성계곡 물속에 몸을 담그면 더위는 사라지고 차가움이 감돈다.
서출동류물길을 따라 걸으면서 잠시 더위를 잊는다.
휴일을 맞아 피서인파로 붐비던 계곡도 이제는 고요하기만 하다.
여행 3일차, 오늘도 고요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헤며 여기에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