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칸 - 4.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블레드, 오스트리아 그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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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유럽

동유럽 발칸 - 4.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블레드, 오스트리아 그라츠

by 정산 돌구름 2023. 9. 8.

동유럽 발칸 - 4.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블레드, 오스트리아 그라츠


○ 동유럽 발칸 5개국 13일 여행(2023년 8월 24일 ~ 9월 5일) 

- 7일차(8월 30일, 수) : 오토차츠 -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류블랴니차 강, 프레셰렌 광장) - 블레드(블레드 성, 호수) - 그라츠 AMEDIA EXPRESS HOTEL

○ 슬로베니아( Slovenia)

유럽의 중부이자 발칸반도 북서부에 있는 나라로서 1918년 12월 다민족국가인 세르비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왕국(일명 베오그라드왕국)의 일원이 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의 하나가 되었지만, 1991년 유고슬라비아연방의 해체와 함께 내전을 거쳐 독립하였다.

정식명칭은 슬로베니아공화국(Republic of Slovenia)이며, 수도는 류블리아나,.

알프스산지의 동쪽 산록에 자리잡고 있어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인 고산국가이다.

북쪽으로 오스트리아, 동쪽으로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서쪽으로 이탈리아, 남쪽으로는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접한다.

국경의 일부가 남서쪽으로 아드리아해의 피란만과 면하고 있으며, 2004년 NATO와 EU에 가입하였다.

아드리아해의 피란만을 둘러싸고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연안 출구의 갈등을 겪고 있다.

행정구역은 11개시(mestna obcina), 212개 자치단체(obcina)로 되어 있다.

5세기 당시 현 슬로베니아의 영토는 로마의 베네치아, 판노나어(Pannonia), 노리쿰(Noricum) 지방이 차지하고 있었다.

로마인들은 현재 류블라냐와 프투이, 첼레에 해당하는 에모나(Emona), 포에토비오(Poetovio), 셀레리아(Celeia) 세 곳에 주둔지를 세우고 슬로베니아를 가로지르는 군사 도로를 건설하였다.

이후 5세기에서 6세기 훈족과 게르만족에 점령당하였다가 최후의 게르만족이었던 롬바르드가 서쪽으로 물러나면서(게르만족의 대이동) 남슬라브인들이 남하하여 정착하였다.

남슬라브인의 수장이었던 사모왕(King Samo)은 약 80년 뒤인 626년 알프스인들과 서부 슬라브인들을 통합하여 최초의 국가인 ‘슬로베니아 왕국(사모 왕국)’을 건설하였다.

슬로베니아 왕국은 실레시아(Silesia)까지 세력을 확장하였으나 659년 사모왕이 사망하자 카린시아(Carinthia) 공국과 카르니올라(Carniola) 공국으로 분열되었다.

일부 지역은 803년 샤를마뉴의 침략 이전까지 아바르족(Avars)의 지배 하에 놓였다.

슬라브인들은 한때 연합하여 영토를 재통합하기도 하였으나 이내 게르만족의 일파인 바이에르인(Bavarians)에 패하였으며, 745년에는 프랑크족에 대부분의 영토를 빼앗기고 말았다.

프랑크족은 955년 헝가리인의 선조인 마자르족(the Magyars)까지 제압하고 슬로베니아 영토는 별도의 국경 지역으로 조직하였다.

이 시기 대부분의 슬라브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였으며, 종교와 더불어 정치·문화적으로 점차 독립성을 상실하기 시작하였다.

955년 슬로베니아는 신성로마제국의 여러 국경 지역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 슬라브족의 영주였던 코첼리(Kocelj)는 869년부터 약 5년간 판노니아 지역에 슬로베니아 독립국을 유지하였다.

당시 로마의 교황이었던 니콜라스 1세는 코첼리와 슬로베니아의 젊은이 50명을 초청하여 키릴문자로 된 성서를 가르치고 전파하였는데 이는 로마의 학자 콘스탄틴 키릴과 메토디우스(Constantine Cyril and Methodius) 형제가 편찬한 것으로 이후 발칸 전역에 전파되어 슬라브어의 근간을 이루었다.

2023년 8월 30일, 작은 프라하,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고 7시50분, 크로아티아 오토차츠를 떠나  3시간30분을 달려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 도착한다.

약한 빗줄기 속에 시내 관광으로 류블랴니차강을 가로지르는 트리플브리지, 용의 다리, 프레세렌광장, 프란치스카성당 등을 둘러본다.

'작은 프라하'라는 별칭을 지닌 류블랴나(Ljubljana)는 알프스산맥과 지중해의 연결 부분과 사바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류블랴니차강(Ljubljanica R.)의 하구에 위치한다.

해발 평균 295m이며, 북쪽의 세인트마리아(Saint Maria)의 봉우리가 676m로 가장 높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영향을 받아 전형적인 동유럽의 느낌을 가지면서도 아기자기하고 난잡하지 않은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는 발칸 유럽의 핵심도시이다.
옛 유고연방 시절 가장 먼저 자유민주주의 선거를 실시하여 동구권의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도 건물과 문화재 등이 크게 파손되지 않고 남아있어 동유럽 여행의 숨은 보석이라 할 수 있다.
슬로베니아 시인의 이름을 딴 프레셰렌광장은 류블랴나 구시가지의 중심으로 만남의 장소이자 크고작은 공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광장 중앙에는 17세기 후반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분홍빛 프란치스카 성당이 있다.
광장 한쪽에는 프란체 프레셰렌의 청동상이 세워져 있고 프레셰렌 뒤편에는 그의 뮤즈인 율리야 프리믹이 황금 나뭇가지를 들고 있다.
그 옆으로는 류블랴니차 강이 흐르고, 류블랴나 성이 있는 중세도시를 연결하는 다리가 자리한다.
신,구시가지를 잇는 트리플 브리지는 류블랴니차 강을 중심으로 중세도시와 현대도시를 이어주는 다리로 1842년 이탈리아인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오스트리아 대공 프란츠 카를을 기리며 '프란츠 카를교'라고 불렀다.
이후에 요제 플레츠니크에 의해 1932년 두 개의 보행자 다리가 추가되면서 현재의 세 개의 다리가 만들어졌다.
정육업자의 다리는 2010년에 생긴 다리로 파리의 예술의 다리와 비슷하다.
페트코브쉬코 제방과 중앙시장을 연결한다.
다리에는 슬로베니아의 조각가인 야코브 브르다르가 조각한 반인반수, 개구리와 조개 등의 그로테스크한 조각을 볼 수 있다.
류블랴나 상징 용의 다리는 190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다리 양끝에 청동으로 만든 용 4마리가 있다.
구두수선공의 다리는 류블랴나에서 '세 개의 다리'와 함께 가장 오래된 다리로 13세기에 만들어졌다.
현재의 다리는 조각가 요제 플레츠니크가 1931년에 만든 것이다.

- 슬로베니아 류블랴니차강을 가로지르는 트리플브리지, 용의 다리..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 구시가를 가로지르는 류블랴니차 강에는 신, 구시가지를 잇는 트리플 브리지, 류블랴나 상징 용의 조각상이 있는 용의 다리, 그로테스크한 조각이 있는 정육업자의 다리를 만날수 있다.

트리플 브릿지(Tromostovje, Triple Bridge)는 류블랴니차 강을 중심으로 중세도시와 현대도시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1842년 이탈리아인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오스트리아 대공 프란츠 카를(Franz Karl von Österreich)을 기리며 '프란츠 카를교(Frančev Most)'라고 불렀다.

이후에 요제 플레츠니크(Jože Plečnik)에 의해 1932년 두 개의 보행자 다리가 추가되면서 현재의 세 개의 다리가 만들어졌다.

가운데 다리 옆쪽에 '프란츠 카를 대공을 위해 1842년'이 라틴어로 쓰여 있다.

정육업자의 다리(Mesarski Most, Butcher's Bridge)눈 2010년 비교적 최근에 생긴 다리로 파리의 예술의 다리(Pont des Arts)와 비슷하다.

페트코브쉬코 제방(Petkovškovo Nabrežje)과 중앙시장을 연결한다.

다리에는 슬로베니아의 조각가인 야코브 브르다르(Jakov Brdar)가 조각한 <아담과 이브>, <프로메테우스>, 반인반수의 <사티로스(Satyr)>, 개구리와 조개 등의 그로테스크한 조각을 볼 수 있다.

주변에 정육점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용의 다리(Zmajski Most, Dragon Bridge)는 1901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다리 양끝에 청동으로 만든 용 4마리가 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이아손(Jason)과 아르고나우타이(Argonauts)(이아손과 함께 떠난 50명의 영웅)는 드래곤을 무찌르고 류블랴나를 구했다고 한다.

이후로 용은 류블랴나의 상징이 됐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프레셰렌 광장과 프란치스카 성당..

프레세렌 광장(Preseren Square, Prešernov Trg)은 류블랴나 구시가지의 중심 광장으로 류블랴나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지는 곳이다.

광장 중앙에는 17세기 후반에 지어진 분홍빛 프란치스카 성당(Frančiškanska Cerkev)이 있다.

광장 한쪽에는 류블랴나의 국민 시인 프란체 프레셰렌(France Prešeren)의 청동상이 세워져 있고 프레셰렌 뒤편에는 그의 뮤즈인 율리야 프리믹(Julija Primic)이 황금 나뭇가지를 들고 있다.

그 옆으로는 류블랴니차 강이 흐르고, 류블랴나 성이 있는 중세도시를 연결하는 다리가 자리한다.

프란치스카 성당(Frančiškanska Cerkev)은 17세기에 지어진 분홍빛 건물로 교회의 탑이 독특한 모양으로 유명하다,

슬로베니아 힐링 여행지, 줄리안 알프스의 보석 블레드성~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에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블레드, 여기에서 생선가스로 점심식사를 한다.

시원한 수제 생맥주를 곁들이니 맛 또한 일품이다.

점심식사 후 인근 블레드성으로 이동한다. 

알프스산맥을 병풍처럼 사방에 두른 슬로베니아 작은 호수마을 블레드(Bled, Bledu)는 유럽 내에서 손꼽히는 휴양도시 중 하나이다.

슬로베니아의 북서부, 어퍼카르니올라 주에 속한 마을로 블레드의 행정 중심지이다.

블레드는 독일제국의 헨리 2세(Henry II)가 브릭센(Brixen)의 알부인(Albuin) 주교에게 1004년에 준 땅으로 오늘날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휴양마을이다.

류블랴나에서 접근성이 좋아 쉽게 다녀올 수 있으며, 오스트리아로 넘어갈 수 있는 경유지이기도 하다.

블레드 호수(Blejsko jezero)는 알프스의 눈동자 또는 보석으로 불리며, 알프스의 빙하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호수이다.
특히 블레드 호수 중앙의 섬 위에 지어진 성모 승천 성당과 블레드 호수와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절벽 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이 있다.

호수면 100m높이의 절벽위에 세워진 블레드 성(Bled Castle, Blejski Grad)은 알부인 주교가 1011년에 방어 목적으로 지은 성으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다.

중세시대에는 방어 기능이 점차 강화되어 이중 성벽으로 보강하고 해자로 둘러싸 성을 잇는 다리가 만들어졌다.

1511년에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1952~1961년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성은 거주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부에는 그다지 볼거리가 없지만 성벽에 서면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와 섬, 줄리안 알프스산맥과 마을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내부에는 블레드 성 박물관(Muzej na Blejskem Gradu)과 전망 좋은 레스토랑, 카페가 있다.

비가 내리는 차가움이 감도는 날씨였지만 블레드 성에 올라 잠시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본다.

 줄리안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인 블레드 호수와 섬~

블레드성에서 버스로 10여분을 이동하여 도착한 블레드호수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택관광으로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이동하는 전통 배 "플레트나"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들어간다.

알프스산맥을 병풍처럼 사방에 두른 슬로베니아의 작은 호수마을 블레드(Bled)는 유럽 내에서 손꼽히는 휴양도시 중 하나이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블레드 호수(Blejsko jezero)는 산으로 둘러 싸인 빙하호(氷河湖)로 알프스의 눈동자 또는 보석으로 불린다.

호수 한 가운데에는 블레드 섬이 있으며 이 섬에는 15세기에 지어진 성모 마리아 교회가 있다.

이 교회 내부는 1470년에 제작된 고딕 양식의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가구들이 보존되어 있다.
특히 블레드 호수 중앙의 섬 위에 지어진 성모 승천 성당이 호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김일성이 와서 묵었다는 호숫가 ‘티토 별장은 현재 호텔로 개조해서 사용 중이다.

블레드 호수와 인근의 트리글라브 국립 공원(Triglav National Park)에서 트레킹과 하이킹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이 마을을 거쳐 가기도 한다.

또한, 크렘나 레지나(Kremna rezina)라고 하는 슬로베니아식 바닐라 크림 케이크가 이 지역의 명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 풍경을 보고 슬로베니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한다.

2023년 8월 30일, 오스트리아의 제2도시 그라츠에 머물다.

동유럽-발칸여행 7일차는 3개국 국경을 넘나드는 기나긴 여정이다.
크로아티아 오토차츠를 출발하여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와 블레드를 거쳐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이른다.

16시10분, 블레드를 출발하여 3시간10분을 달려 19시20분, 그라츠 Akakiko 일식집에서 도착한다.

아침은 크로아티아에서, 점심은 슬로베니아에서 생선가스에 유니온 생맥주를 곁들이고, 저녁은 오스트리아에서 일식집 불고기이다.

저녁식사 후 그라츠 AMEDIA EXPRESS HOTEL에 여정을 풀고 오늘밤은 지친 몸을 달래며 여기에 머문다.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 후 비엔나로 향한다.

그라츠(Graz)는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Steiermark)주의 주도이며, 빈에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도나우강의 지류인 무르(Mur)강 양쪽 기슭에 위치하며, 헝가리와 슬로베니아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9세기에 건설한 도시로 시의 이름은 슬라브어로 '작은 요새'라는 뜻이다.

1240년 무렵 자치권을 얻었고, 중세 시대에는 슈타이어마르크지방의 중심지가 되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 도시로써 6개의 대학과 4만 여 명의 학생들이 있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시가지는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잡은 무어 섬(Murinsel)은 무어 강 위에 떠있는 길이 50m, 넓이 20m의 구조물로 2003년에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