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여행 - 2. 홍성 어사리노을공원, 남당노을전망대, 부안 변산해수욕장, 수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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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봄꽃여행 - 2. 홍성 어사리노을공원, 남당노을전망대, 부안 변산해수욕장, 수성당

by 정산 돌구름 2023. 4. 25.

봄꽃여행 - 2. 서산 개심사, 문수사, 홍성 어사리노을공원, 남당노을전망대, 부안 변산해수욕장, 수성당


봄꽃 찾아 떠난 2박3일 캠핑여행(4월 23일 ~ 25일)
○ 1일차 (4월 23일) : 광주 -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 완산칠봉꽃동산 - 김제 능제근린공원 - 심포항
○ 2일차 (4월 24일) : 심포항 - 서산 개심사 - 문수사 - 홍성 어사리노을공원 - 남당노을전망대 - 부안 변산해수욕장
○ 3일차 (4월 25일) : 변산해수욕장 - 수성당 - 곰소시장 - 광주
~^^~

2023년 4월 24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 어사리노을공원..

홍성군 서부면에 있는 어사리 노을공원은 산책로와 전망대, 광장,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어 천수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행복한 모습으로 두 남녀가 소중한 약속을 하는 모습을 표현한 '행복한 시간'이라는 조형물이 있다.
투조 형태로 제작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낮에는 푸른 하늘빛을 담고, 저녁에는 노을로 붉게 물드는 남녀의 얼굴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벤치에 앉아 바다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빛을 담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였다.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는 전형적인 어촌으로 앞에는 천수만이 있고 주변에 모래밭이 있어 어사라는 명칭이 생겼다.
어사리 노을공원에 자리를 잡고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에 젖어본다.

홍성군은 차박이나 캠핑의 활성화를 추진하여 클린 캠핑의 성지가 되어가고 있어 차박의 성지가 되었다.

천수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2023년 4월 24일, 천수만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홍성 남당노을전망대..
홍성 12경 중 2경인 남당항은 잔잔한 은빛 수면으로 석양이 아름다우며, 철새도래지 천수만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홍성의 유일한 유인도로 홍성 12경 중 5경인 죽도와 멀리 안면도가 보여 해안 경관이 아름답다.
2021년 4월 조성된 높이 13m, 길이 102m의 남당노을전망대는 남당항 옆 백사장에 설치되어 있다.

바닷가로 이어진 전망대 아래로 흐르는 바닷물을 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노을전망대가 설치된 남당항은 지난 2019년부터 침식된 해안가 연안 정비사업을 통해 완전한 백사장을 복원했다.

복원된 백사장은 남당리에서 어사리까지 길이 980m에 이른다.

낙조는 보지 못하지만 천수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은 하얀 모래와 푸른 솔숲이 어우러졌다 하여 '백사청송'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경사가 완만하고 간만의 차도 심하지 않아 대천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꼽힌다.

2㎞에 이르는 희고 고운 사빈과 푸른 소나무숲이 천혜의 절경을 이루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의 하나로 1933년에 개장되었다.

곱디 고운 모래해변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서해안 해수욕장치고는 맑은 물빛에 평균수심이 1m밖에 되지 않고 수온이 따뜻해서 해수욕장 조건이 아주 좋다.

새롭게 단장한 해변, 노을 명소답게 석양의 변산해수욕장은 역시 아름답다.

여행 2일차,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2023년 4월 25일,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부안 적벽강 위 수성당..

적벽강 위에 있는 수성당(水城堂)은 칠산바다를 수호하는 수성할머니를 바다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전북유형문화재 제58호(1974년9월27일)로 지정된 수성당은 이 지방의 해안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을공동신앙소로 약 4평의 단칸 기와집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수성당에서 칠산(七山)바다를 수호하는 수성할머니라는 해신(海神)을 받들어 모셨는데 이 여신은 키가 매우 커서 굽나무깨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를 하여 어부들을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게 해준다고 한다.

또 수성할머니는 딸 여덟을 낳아 각도에 딸을 한 명씩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수심(水深)을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수성당을 구낭사(九娘祠)라고도 하는데 신당 인근 주민들이나 어부들은 해신과 그의 딸 8자매신을 정성껏 모시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에 격포(格浦)마을에서는 삼색 실과와 술·과일·포(脯) 등을 차리고 궂은 일이 없고 생기복덕한 제주(祭主)를 뽑아 정성껏 제사지낸다.

제일(祭日)은 정월 초사흗날로 근동 어민들이 모두 모여 정성스럽게 치성을 드리며, 당 안에 무신도(巫神圖)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불타 없어졌다.

상량(上樑)에 ‘崇禎紀元後四甲子朝鮮純祖四年, 1804 六月’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850년(철종 1년) 이전부터 신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864년(고종 1년)에 3차로 중수한 것으로 보이며, 1940년에 4차로 중수하였으며, 옛 원형은 찾아볼 수 없고 지금의 신당은 1973년에 중건한 것이다.

이 수성당 주변은 성스러운 곳으로 함부로 접근이 금지되었으며, 절벽 주변에는 동백나무와 시누대가 무성하다.

1960년대 초까지 수성할머니의 영정이 있었는데 외부인의 출입이 많아지면서 없어져버렸다고 한다.

적벽강(赤壁江)은  중국의 적벽강만큼 경치가 뛰어나다는데서 붙여졌으며 전북기념물 제29호(1976년4월2일)로 지정되었고, 명승 제13호(2004년11월17일)로 지정되었다.

채석강의 끝인 죽막(竹幕)마을을 경계로 북쪽이 적벽강이고, 남쪽이 격포해수욕장을 포함한 채석강이다.

천연기념물 제123호인 후박나무군락이 있는 연안으로부터 용두산(龍頭山)을 돌아 절벽과 암반으로 펼쳐지는 해안선 약 2km를 적벽강이라 한다.

변산해변의 절경을 빚어내고 있는 적벽강은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맑은 물에 붉은색이 영롱하다.

특히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진홍색으로 물들 때 장관을 이룬다.

해안의 암반층에 형성된 석물상 가운데 어느 것은 여인의 유방 같고, 또 어느 것은 토끼 모양을 하고 있는 등 바위 하나하나가 만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돌아가면 높이가 30m 정도 되는 2개의 절벽으로 된 바위가 있는데, 그 안에 용굴이라 부르는 동굴이 있다.

용굴에서 북쪽으로 용두를 돌아가면 검붉은 암벽으로 덮여 있는데 이곳에는 검은색, 갈색 등 형형색색 수석이 깔려 있어 절경을 이룬다.
수성당 언덕은 만발한 유채꽃이 서해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은 적벽강노을길과 변산마실길 3코스,서해랑길 47코스가 지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잠시 아름다운 유채꽃 풍경을 보며 걷는다.
수성당 유채꽃밭을 끝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다음은 어디로 떠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