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봄여행 - 2.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남원 광한루원, 춘양테마공원, 만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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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2박3일 봄여행 - 2.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남원 광한루원, 춘양테마공원, 만복사지

by 정산 돌구름 2023. 4. 16.

2박3일 봄여행 - 2.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남원 광한루원, 춘양테마공원, 만복사지


봄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4월 13일 ~ 15일)
○ 1일차 (4월 13일, 목) : 광주 - 진안 마이산 - 마이돈농촌테마공원
○ 2일차 (4월 14일, 금) : 진안 마이돈 - 명인명품관 - 가위박물관 -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 남원 광한루 - 춘향테마공원
○ 3일차 (4월 15일, 토) : 춘향테마공원 - 만복사지 - 광주

~^^~

2023년 4월 14일, 화려한 분홍빛 꽃잔디,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산청 경호강변 언덕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꽃잔디, 조각작품들과 어우러져 분홍 카펫이 깔린 야외미술관에 서있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축제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 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원이다.

25.000㎡ 규모의 공원터에 화려한 꽃잔디가 만개, 분홍색 카펫이 깔린 야외미술관에 서있는 듯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둑길과 도로변에 꽃잔디와 꽃을 심어 생초면 전체를 ‘꽃천지’로 꾸몄다.

잔뜩 흐리고 이따금 빗줄기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노라면 코 끝을 자극하는 꽃향기에 마음까지 핑크빛으로 물들어가는 느낌이다.

2023년 4월 14일, 경호강변 생초 늘비물고기공원에서..
산청군 생초면은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엄천과 덕유산에서 흐르는 위천이 서로 합류되어 경호강이 시작되는 지역이다.
경호강을 끼고 있는 생초면은 깊고 큰 소가 많아 쏘가리, 꺽지, 피라미, 잉어 등 다양한 물고기가 많이 잡혀 물고기를 요리하는 최대규모의 민물고기 전문식당들이 형성되어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 옆 꽃잔디 축제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강변을 따라 핀 꽃잔디가 경호강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2023년 4월 14일, 몽룡과 춘향의 사랑이 담긴 남원 광한루원..

비가 내렸지만 푸르름이 더해가는 풍경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명승 제33호(2008년1월8일)로 지정된 광한루원(廣寒樓園)은 남원역 근처의 시내에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다는 광한루가 있고, 그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통칭하여 광한루원이라고 한다.

지금의 광한루는 1170년(문종 24년) 전중감(殿中監)이었던 황공유(黃公有)가 무신의 난으로 벼슬을 버리고 남원으로 내려온 뒤, 그의 후손 황감평이 이곳에 일재(逸齋)라는 조그마한 서실(書室)을 지은 때부터 유래된다.

광한루의 시초는 세종 1년(1419년) 황공유의 아들인 황희(黃喜)가 한 때 남원에 유배되었을 당시, 일재의 옛터에 광통루(廣通樓)라는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긴 것에서 비롯된다.

1444년(세종 26년)에는 전라도관찰사 정인지(鄭麟趾)가 광통루의 아름다움을 월궁(月宮)에 비유하여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것에서 광한루라 부르게 되었다.

1461년(세조 7년) 부사 장의국(張義國)은 누원 일원에 요천강의 맑은 물을 끌어다가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를 만들었다.

1582년 정철(鄭澈)이 전라도관찰사로 부임하여 또 다시 은하의 못 가운데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蓬萊), 방장(方丈), 영주(瀛洲)섬을 만들어 봉래섬에는 백일홍을 심고, 방장섬에는 녹죽(綠竹)을 심었는데, 영주섬에만 영주각을 건립하고 섬과 섬 사이에는 사다리꼴 다리로 연결하였다.

이로써 광한루원은 천체와 우주를 상징하는 누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1597년 정유재란 때 왜적들의 방화로 모두 불타버렸다.

1607년(선조 40년)에 작은 누각이 복구되고, 1639년(인조 17년)에 남원부사 신감(申鑑)이 현재의 광한루를 복원하였다.

1794년(정조 18년)에는 부사 이만길(李萬吉)이 영주각을 재건하였다.

1869년(고종 6년) 광한루 본관이 차츰 북쪽으로 기울어져 이를 방지하기 위해 누의 북쪽에 다락을 세워 층층대를 만들어 놓았다.

1925년 수리공사 때에 누의 동쪽 구석에 직실(直室)을 마련하였다.

1963년에는 주변의 토지를 매입하고 호수 주위를 정비하여 국악원, 월매(月梅)의 집과 방장섬에 육모정을 세웠으며, 이듬해인 1964년에는 방장섬에 방장정(方丈亭)이 건립되었다.

1965년에는 영주각을 단청하고, 1969년에는 호수를 확장하고 수중누각 완월정을 세우는 한편, 지금까지 북쪽을 정문으로 써오던 것을 후문으로 삼고 따로이 남쪽에 정문을 신축,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는 현판을 써 걸었다.

1983년에는 다시 경역을 확장하여 누원 주변을 정비,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이 광한루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춘향전」으로 더욱 유명하여졌는데, 1931년에 지어진 춘향사(春香祠)에는 ‘만고열녀춘향사(萬古烈女春香祠)’라는 현판이 걸리고 김은호(金殷鎬)가 그린 춘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오절(端午節)에는 춘향제가 성대히 열린다.

누원에는 호수와 오작교·삼신산(三神山)·춘향사(春香祠)·충혼각·남원국악원·수중누각인 완월정(玩月亭)과 광한루(보물 제281호) 등이 펼쳐져 있다. 

2023년 4월 14일, 야경이 아름다운 남원 광한루원 풍경..
어둠이 내린 광한루원의 풍경, 낮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오늘밤은 춘향테마공원에 머문다.

2023년 4월 15일,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만복사지와 석인상..

만복사지를 끝으로 2박3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다음 멋진 여행을 기다리며 ~~~

만복사지(萬福寺址)는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고려시대 금동불입상, 청자 등이 발굴된 사찰터이다.

1979년부터 1985년까지 7차에 걸쳐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함으로써 많은 건물지가 확인되고 다수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중요건물터로는 중문지(中門址)·목탑지(木塔址)·동서금당지(東西金堂址)·북금당지(北金堂址)·강당지(講堂址)·회랑지(廻廊址) 등이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졌고, 규모가 제일 큰 서금당이 동불(銅佛)을 모셨던 주불전(主佛殿)이었음이 밝혀졌다.

현재 절터에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오층석탑과 석좌, 당간지주, 석불입상, 석인상 등의 유물과 초석 등 많은 석조물이 남아 있다.

또한 발굴조사 때 토기를 비롯한 청자, 백자 등의 기편(器片)과 금동불입상, 수막새 583점, 암막새 853점 등 다량의 기와가 출토되어 고려시대 미술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이 절은 고려 문종 때 창건하였다고 하나 세전(世傳)에 의하면 신라 말기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도선이 당나라 군사를 묘한 언변으로 제압한 뒤 이곳에 절을 짓고 불상을 봉안하였으며, 탑을 건립하였다.

또 철우(鐵牛)와 철환(鐵環)을 설치하고 호산(虎山)과 용담(龍潭)에도 탑을 세웠다고 전한다.

그 뒤 이 절은 남원 일대의 대찰(大刹)로서 명맥을 유지하였는데 수백 명의 승려가 아침에 시주를 받으러 나갈 때와 저녁에 돌아올 때의 행렬은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만복사귀승(萬福寺歸僧)은 예로부터 남원 8경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또, 세조 때의 김시습은 이 사찰을 배경으로 불교소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를 지었다.

그러나 1597년(선조 30년) 왜적이 남원 서문을 통과하여 이 절에 와서 방화를 하였으므로 이 절은 2칸의 불전과 석불만을 남긴 채 모두 불타 버렸다.

당시에 불탄 건물로는 대웅전, 약사전, 장륙전, 영산전, 보응전, 종각, 천불전, 나한전, 명부전 등이었다고 한다.

그 뒤 1678년(숙종 4년) 남원부사 정동설(鄭東卨)이 중창을 꾀하였으나 규모가 워낙 방대하여 예전처럼 꾸미지는 못하고 승방(僧房) 1동을 지어 불전에 올리는 향이 끊이지 않게 하였다.

현재의 절터에 남아 있는 문화재로는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만복사지오층석탑과 만복사지석좌, 만복사지당간지주, 만복사지석불입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