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여행 - 1. 남원 구 서도역, 혼불문학관, 춘향테마파크, 봉화산, 거창 수승대, 진동암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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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봄꽃여행 - 1. 남원 구 서도역, 혼불문학관, 춘향테마파크, 봉화산, 거창 수승대, 진동암소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3. 5. 3.

봄꽃여행 - 1. 남원 구 서도역, 혼불문학관, 춘향테마파크, 봉화산, 거창 수승대, 진동암소공원


봄꽃 찾아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4월 30일 ~ 5월 3일)
○ 1일차(4월 30일, 일) : 광주 - 남원 구서도역 - 혼불문확관 - 춘향테마파크
○ 2일차(5월 1일, 월) : 춘향테마파크 - 봉화산 - 거창 수승대 - 진동암소공원
○ 3일차(5월 2일, 화) : 함양 영각사 - 거창 서출동류 물길 - 창포원 - 함양 농월정국민관광지

○ 4일차(5월 3일, 수) : 농월정 - 대봉산 모노레일 - 대봉산 산행 - 담양 - 광주
~^^~

2023년 4월 30일,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 구 서도역.. 

구 서도역은 전라선 산성역과 오수역 사이에 있는 역으로 지금은 폐선이 되어 ‘구서도역 영상촬영장’이 되어 관광객들을 맞이 한다.
1934년 간이역으로 시작하여 2002년 전라선 개량공사를 하면서 건너편에 새로운 역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서도역은 최명희 소설 '혼불'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옛 서도역사와 역 구내의 선로가 영상 촬영 세트로 되살아나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촬영되기도 하였다.
주말을 맞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서도역은 전라선 기차역으로 산성역(하행)과 오수역(상행) 사이에 있다.

1934년10월1일 역무원 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37년10월1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다.

2002년10월27일 전라선 개량공사를 하면서 건너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132-2번지에 역사를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2004년7월15일 여객 취급이 중지되었고, 2008년7월1일부터 역무원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어 역무실이 폐쇄되었다.

서도역은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옛 역사는 기왓장 건물과 목조로 되어 있는데 전라선 이설시 철거 계획이었으나 남원시에서 이 역을 매입하였다.
남원시는 지역 문인단체 등의 건의에 따라 철도공사로부터 역사와 주변 땅 11,730평을 3억원에 샀다.
역사 보수에 5억원을 들여 옛 서도역사(驛舍)와 역 구내의 선로가 영상 촬영 세트로 되살아났다.

최근 TV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촬영되기도 하였다.

혼불의 배경 서도리는 북쪽으로 오수천과 율천이 흐르며 대부분 300m 내외 낮은 산지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있다.

자연마을로는 도루메, 역촌, 점뱅이, 숨말, 하뜸 등이 있다.

도루메는 숨말 서쪽에 위치한 마을로 도산천 밑에 있다 하여 도루메라 불린다.

역촌은 노봉 동북쪽에 있는 마을이며, 서도역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마을이라 하여 역촌이라 칭하였다. 

점뱅이는 노봉 남쪽에 있는 마을로 옹기점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숨말은 노봉 북쪽에 있는 마을로 좌우에 숲이 가득했었다 하여 숨말이라 불린다. 

하뜸은 노봉 아래쪽에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2023년 4월 30일, 대하소설 혼불의 무대, 남원 혼불문학관에서~

작가 최명희가 만 17년 동안 집필한 작품인 혼불은 우리 역사에 있어서 암울하고 불행했던 시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국권을 잃고 일제의 탄압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승화시킨 작품이다.

철쭉은 지고 없지만 잠시 혼불 문학관과 청호저수지를 보고 떠난다.

혼불문학관은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되는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있는 문학관이다.

사업비 약 47억 5,000만 원을 들여 조성하고, 2004년10월20일 개관하였다.

부지면적 1만 6,653㎡, 건축 총면적 459㎡이며, 혼불문학관과 관리·교육지원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부에는 소설 속의 혼례식, 강모와 강실의 소꿉놀이, 액막이연 날리기, 청암부인 장례식, 춘복이 달맞이 등 각종 장면이 디오라마(diorama 작은 공간 안에 어떤 대상을 설치해놓고 틈을 통해 볼 수 있게 한 입체 전시)로 전시되어 있다.

또 작가 최명희의 집필실이 재현되어 있으며, 체험시설(인월댁 베짜기)도 갖추어져 있다.
혼불문학관이 있는 노봉마을과 주변에는 종가·청호저수지·달맞이공원·노적봉·서도역 등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가 있다.

2023년 4월 30일, 남원의 명소, 춘향테마파크에 머물다.
춘향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공간인 춘향테마파크는 6시가 넘은 시간이라 한가로이 둘러본다.

6시가 넘어서면 입장료도 없고 한가롭게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어둠이 내리니 음악분수에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물줄기가 솟아 오른다.
여행 첫날,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남원관광단지에 있는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을 주제로 한 문화 예술 공간이다.

이곳은 1999년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관광 비전 21''사업에 채택되어 2001년 12월 착공하여 관광지를 조성하고, 2004년 5월 1일 개장하였다.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의 일대기를 크게 다섯 마당(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분하여 공원을 조성하였다.

만남의 장에는 종합안내소, 바닥 조명 분수, 전통문화체험관, 춘향 마당 등의 시설이 있고, 맹약의 장에는 돌탑, 맹약단, 그네 터 등이 설치되어 있다.

사랑과 이별의 장에는 영화 <춘향뎐>의 세트장, 부용당, 월매집, 공방 등이 있고, 시련 및 축제의 장에는 옥중 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관람객을 위한 휴게광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2023년 5월 1일, 아름다운 철쭉꽃길, 백두대간 남원 봉화산 산행..

백두대간이 지나는 봉화산(919.6m)은 전북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경계에 솟아 있다.
철쭉으로 유명한 봉화산은 5월이 되면 산 능선과 바위 언덕 곳곳에 군락을 이루며 만개하지만 매봉은 벌써 만개를 넘어 시들어가고 봉화산 정상 부근이 만개하였다.
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에 연분홍으로 물들인 철쭉꽃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2023년 5월 1일, 영남 제일 동천, 거창 수승대와 출렁다리..

수승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출렁다리를 오르기 위해 구연서원을 지나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면 출렁다리가 올려다보인다.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하였지만 출렁다리는 월요일 휴무로 폐쇄되어 있다.

발길을 돌려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거북바위를 비롯해 요수정과 관수루가 아름다운 계류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길이 240m의 수승대 출렁다리는 월요일 휴무라서 오르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았다.

맑은 날씨에 오랜만에 다시찾은 수승대를 둘러보고 떠난다.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수승대(搜勝臺)는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로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넓은 화강암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어 명승 제53호(2008년12월26일)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신라와 백제 국경이었던 관계로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이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어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고 한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이곳의 풍경을 예찬하는 시를 한 수 읊은 뒤부터 수승대(搜勝臺)로 그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수승대에는 거북바위를 비롯해 요수정(樂水亭)과 관수루(觀水樓)가 아름다운 계류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주변에는 구연서원과 원각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수승대의 하부에는 보가 설치되어 하천의 일정 구간이 못으로 형성되어 있다.

수승대에는 그 명칭이 유래된 퇴계 이황의 개명시와 관련하여 갈천(葛川) 임훈(林薰)의 화답시가 전한다.

거북바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거북바위에 새겨진 글 중에서 누구의 장수지대(藏修之臺), 장구지소(杖屨之所)라 한 것은 그가 이 동천의 주인임을 명확히 표시하고자 한 각자라고 한다.

구연서원(龜淵書院)은 숙종 20년(1694년)에 지방 유림이 신권(愼權)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신권이 제자를 가르치던 구주서당(龜州書堂) 자리에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그 뒤 성팽년(成彭年)과 1808년 신수이(愼守彛)를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년)에 훼철되어 아직 복원되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신권의 사적비와 신권을 위한 산고수장비(山高水長碑), 열녀, 효자비가 많고, 관수루가 사원의 문처럼 서있다.

구연서원 관수루는 2005년 경남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023년 5월 1일, 위천이 흐르는 진동암소공원에 머물다.
수승대에서 나와 위천이 흐르는 진동암 소공원에 자리를 잡는다.

어둠이 내리니 고요함이 감도는 소공원,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거창읍을 흐르는 위천(渭川)은 남덕유산 동쪽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흐르면서 위천면과 마리면을 지나고 거창읍 동쪽에서 황강에 합류한다.

'위천'은 중국의 고사에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이 낚시를 즐겼던 황하의 지류인 위수(渭水)를 본뜬 이름이다.

경북 군위군과 함양군 등지에 같은 이름이 있으므로 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거창 위천'으로 하였으며, 예전에는 위천천으로도 불렀다.

거창읍내에서는 '영천(瀯川)'으로도 불렀다고 한다.

진동암 비오톱(biotope), 비오톱은 최소한의 자연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생물군집 서식공간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