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달 - 16. 한림읍 금능해변, 느지리오름, 협재해변, 애월읍 새별오름, 선운정사, 수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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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제주한달 - 16. 한림읍 금능해변, 느지리오름, 협재해변, 애월읍 새별오름, 선운정사, 수산봉

by 정산 돌구름 2023. 3. 27.

제주한달 - 16. 한림읍 금능해변, 느지리오름, 협재해변, 애월읍 새별오름,  선운정사, 수산봉 


제주한달살기로 떠난 캠핑여행(23 년 2월 27일 ~ 3월 27일)
○ 1일차(2월27일, 월) : 광주 - 완도여객선터미널 - 실버클라우드호 - 제주항 - 이호테우해수욕장
○ 2일차(2월28일, 화) : 이호테우해변 - 알작지해변 - 항몽유적지 - 구엄리돌염전 - 애월해안도로 - 고내포구 - 협재해변
○ 3일차(3월 1일, 수)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월령 선인장군락지 - 금능해수욕장
○ 4일차(3월 2일, 목) : 금능해수욕장 - 금오름 - 성이시돌목장 - 정물오름 - 명월진성 - 금능해변
○ 5일차(3월 3일, 금) : 금능해변 - 비양도 - 신창풍차해안 - 수월봉 - 엉알해안 - 자구내포구
○ 6일차(3월 4일, 토) : 자구내포구 - 차귀도- 당산봉 지오트레일 - 천주교 용수공소 - 신도포구 - 대정 노을해안로
○ 7일차(3월 5일, 일) : 노을해안로 - 환태평양평화공원 - 송악산 - 사계해변 - 소금막해변 - 화순금모래해변
○ 8일차(3월 6일, 월) : 화순금모래해변 - 산방산 유채꽃밭 - 신나락민나락 - 오설록 - 군산오름 - 대평포구 - 예래 논짓물
○ 9일차(3월 7일, 화) : 예래 논짓물 - 대포주상절리 - 엉덩물계곡 - 쉬리의 언덕 - 색달해수욕장 - 천제연 - 강정해변
○ 10일차(3월 8일, 수) : 강정해변 - 약천사 - 법환포구 - 속골유원지 - 정방폭포 - 속골유원지
○ 11일차(3월 9일, 목) : 속골유원지 - 천지연폭포 - 새섬 새연교 - 거믄여해안 - 쇠소깍 - 칠십리시공원
○ 12일차(3월 10일, 금) : 칠십리시공원 - 한라산 산행 - 칠십리시공원
○ 13일차(3월 11일, 토) : 칠십리시공원 - 위미항 - 붉은오름자연휴양림 - 남원포구
○ 14일차(3월 12일, 일) : 남원포구 - 이승이오름 - 큰엉해안경승지 - 표선해수욕장
○ 15일차(3월 13일, 월) : 표선해변 - 성읍민속마을 - 따라비오름 - 가세오름 - 섭지코지 - 섭지해변 - 광치기해변
○ 16일차(3월 14일, 화) : 광치기해변 - 우도 - 신양섭지해수욕장
○ 17일차(3월 15일, 수) : 섭지해변 - 혼인지 - 성산일출봉 - 별방진 - 비자림 - 다랑쉬오름 - 세화해변
○ 18일차(3월 16일, 목) : 세화해변 - 평대해안 - 비밀의 숲 - 아부오름 - 백약이오름 - 오저여 - 월정리해변 - 김녕해변
○ 19일차(3월 17일, 금) : 김녕해변 - 김녕리 해안 - 해녀촌 - 창꼼바위 - 함덕해수욕장
○ 20일차(3월 18일, 토) : 함덕해수욕장 - 서우봉 - 스위스마을 - 평화통일 불사리탑 - 닭머르해안 - 조천항
○ 21일차(3월 19일, 일) : 조천항 - 윗세오름 - 어등생악 - 1100고지 - 화순금모래해변
○ 22일차(3월 20일, 월) : 화순금모래해변 - 마라도 - 강병대교회 - 저지오름 - 금능해수욕장
○ 23일차(3월 21일, 화) :  금능해수욕장 - 느지리오름 - 새별오름 - 협재해수욕장
○ 24일차(3월 22일, 수) : 협재해수욕장 - 선운정사 - 수산봉 - 용두암과 용연 - 이호테우해변
○ 25일차(3월 23일, 목) : 이호테우해변 - 도두항 - 어영공원 - 제주목관아와 관덕정 - 이호테우해변
○ 26일차(3월 24일, 금) : 이호테우해변 - 관음사 - 가시리 녹산로 - 함덕해수욕장
○ 27일차(3월 25일, 토) : 함덕해수욕장 - 돌문화공원 - 교래자연휴양림 - 신흥해변
○ 28일차(3월 26일, 일) : 신흥해변 - 조천 만세동산 - 원당봉 - 삼성혈 - 사라봉 - 동문시장 - 사라봉공원
○ 29일차(3월 27일, 월) : 사라봉공원 - 제주항 - 실버클라우드호 - 완도항 - 광주

~^^~

2023년 3월 20일, 캠핑여행의 성지, 금능해변에 머물다.
마라도에서 나와 저지오름에 올랐다가 내려서 금능해수욕장에 자리를 잡는다.
어둠이 내린 금능해변은 캠핑과 차박을 하려는 차들로 붐빈다.
제주여행 22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금능해변에 머문다.

제주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은 투명하고 맑은 물과 흰 모래와 조가비가 섞여 길게 이어진 아름다운 백사장, 낙조의 경관이 환상적이며, 협재해수욕장과 바로 이어져 있다.

얕고 새파란 바닷물 밑으로 비치는 새하얀 모래사장은 바로 앞에 떠있는 비양도까지 걸어서라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게 한다.

바닥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물빛과 바닷물이 찰박거리는 얕은 수심, 물놀이 후 따뜻하게 즐기는 온수 샤워까지 할 수 있다.

파란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에메랄드빛 바다, 생김새가 귀여운 비양도, 촉감이 보슬거리는 모래사장,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것이 매력이다.

소나무숲 속의 야영장도 제법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비양도부터 서서히 물들어가는 노을은 순식간에 파란 하늘을 노란빛으로 바꿔놓으며 황홀경을 선사한다.

2023년 3월 21일, 오션 뷰와 석양이 아름다운 느지리오름~

흐리지만 비온 후 미세먼지가 없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기분마져 상쾌해진다.
한림읍 상명리의 옛 이름이기도 한 느지리에서 유래된 느지리오름은 3개의 봉우리와 깔때기 모양으로 움푹 패인 2개 분화구인 큰암메와 작은암메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느조리오름, 망오름, 만조악(晩早岳) 등 여러 별칭이 있으며, 높이 225m, 둘레 2,609m의 기생화산이다. 

크고 작은 2개의 원형 분화구가 있는데 큰 분화구 안에는 해송,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자귀나무 등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16세기 이후 봉수가 설치되면서 망오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 봉수는 동쪽으로 도내봉수와 서쪽으로 대정현의 당산봉수와 교신했다.

전망대에 서면 한라산을 비롯한 북서부 오름을 두루두루 조망할 수 있다.

『탐라지』에 '만리봉수(晩里烽燧)', 『탐라순력도』에는 '만조망(晩早望)', 『탐라지도병서』와 『제주삼읍도총지도』에 '만조봉(晩早烽)',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에 '만조봉(晩照烽)', 『조선지지자료』에 '만조산(晩照山)', 『조선지형도』에는 '만조악(晩早岳)' 등으로 표기했다.

'느지리오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인데 '느지리'의 의미는 미상이다.

오름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오름 기슭에서 정상까지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안과 석양의 풍경(상명망봉)은 장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3년 3월 21일, 초저녁 샛별같은 애월 새별오름에 오르다~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새별오름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 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들풀 축제는 끝났지만 이번 축제에서 오름 불 놓기를 취소하여 새별오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가득해 사람들로 붐빈다.

제주 애월읍 새별오름은 해발 519.3m, 높이 119m 인 기생화산으로 입구에서 약 2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가축을 방목하였으며 겨울이면 들불을 놓았는데 이런 연유로 이곳에서는 들불축제가 열렸다.

들불을 놓은 후 자란 풀이 고운 풀밭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의 5개의 봉우리는 서로 이어지면서 근처의 오름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려말 새별오름에서 '목호(牧胡)의 난'이 일어났으며, 최영장군의 토벌대가 난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새별오름은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오름으로 멀리서 보기에는 동그랗지만 실제로 오름을 오르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멀리 한라산이 영험한 자태로 서있고 북쪽에서부터 서쪽으로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서남쪽으로는 짙푸른 바다를 사이에 둔 비양도가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로 은빛 바다를 이루며 봄에는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 개최하기 시작해 2011년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했던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개최 초기 애월읍 납읍리와 구좌읍 덕천리 중산간을 오가며 개최하다 2000년부터 축제장을 지금의 새별오름으로 고정화했다.

2020년부터 코로나 19로 인하여 3년간 축제가 취소되고 금년에는 3월 9일~12일까지 개최되었다.

그러나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오름 불놓기와 달집태우기, 횃불 대행진, 불꽃놀이 등 불을 소재로 한 6개 프로그램이 취소된 채 진행됐다.

새별오름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다.

2023년 3월 21일. 제주 협재해수욕장에 머물다 .

협재해수욕장은 금능해수욕장과 이웃하고 있어 쌍둥이 해수욕장으로 불리며, 제주올레 14코스가 지난다.

투명한 물에 에메랄드빛 물감을 서서히 풀어놓은 듯한 바다빛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썰물 때면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빛 백사장이 끝없이 이어진다.

바다 앞에는 비양도와 바다로 떨어지는 석양의 낙조 풍경은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협재해수욕장에 자리를 잡고 올레길 14코스를 따라 한림읍 도민상회에서 흑돼지에 소맥으로 거나하게 한잔을 한다.
흑돼지와 소맥으로 보내는 제주도의 밤은 항상 즐겁다.
제주여행 23일차, 오늘밤은 고요한 협재해수욕장에 머문다.

2023년 3월 22일,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애월 선운정사~
제주올레 15코스가 지나는 선운정사(禪雲精舍)는 불교문화 전승뿐만 아니라 제주의 문화를 함께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간으로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전각, 소원을 이루어주는 소원석 등 다양한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바로 야경으로 절터를 은은하게 수놓는 연꽃등과 멋진 풍경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인기다.
2015년부터 시작된 빛마루 축제는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열린다.

선운정사 석조약사여래좌상은 제주문화재자료 제11호(2011년9월26일)로 지정되었다가 제10호(2018년7월11일)로 정정되었다

조선시대 이래 유행한 약기인의 약사불상의 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의 복합상을 갖춘 불상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인정된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찰을 둘러보고 떠난다.

2023년 3월 22일, 작은 연못과 그네가 있는 수산봉 물메오름~
애월읍 수산리에 있는 수산봉)水山峰 118.6m)은 물메오름이라 불리는 소화산체이다.
동그란 형태의 분화구를 지니고 정상에 물이 고인 작은 연못이 있어 물메오름 혹은 정상에 봉수가 있어 수산봉이라고 불린다.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는데, 동으로 도원봉수, 서로는 고내봉수와 교신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산악(水山岳)'이라 기재했다.
『탐라지』에는 '수산(水山)'이라 표기했는데, "제주성 서쪽 28리에 있다."라고 했다.

오름 정상에 봉수가 있어서 『탐라지도병서』와 『제주삼읍도총지도』, 『영주산대총도』에 '수산봉(水山烽)'이라 수록했다.

『탐라도』에는 '수산망(水山望)'이라 표기했다. 이로 인해 '망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선지형도』에는 '수산봉(水山峰)'이라 기재했다.

제주 올레 16코스에 포함되어 올레길을 따라가다보면 수산저수지와 곰솔을 지나 수산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수산저수지 근처의 곰솔은 400년이 넘은 것으로 천연기념물 제441호로 지정된 보호수이다.
바로 옆 산 중턱에는 그네가 있어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소문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다.

물메오름 동남쪽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대원정사(大圓精舍)는 대한불교 법화종에 소속된 사찰로 1933년 4월 원천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후 1942년 수산사로 개칭했다.

1948년 제주4·3사건 발생 당시 주지 스님이 토벌대에 의해 총살당했으며 사찰은 완전히 철거되었다.

1953년 사찰 재건 계획으로 현재의 장소로 이전하면서 이름을 처음의 원천사로 다시 바꾸었다.
1978년부터 대적광전 중창 불사를 시작해 1980년에 완성했으며 이때 사찰 이름을 현재의 대원정사로 다시 바꾸었다. 1961년에 대한불교 법화종에 소속되어 오늘에 이른다.

현재 경내에는 대적광전, 요사채, 범종각 등의 전각이 있다.

잔뜩 흐렸지만 초여름처럼 포근한 날씨에 땀이 솟는다.

2023년 3월 22일, 애월 바다속 고등어쌈밥에서~
맛집으로 통하는 애월 바다속 고등어쌈밥,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붐빈다.
늦은 점심시간, 짭조름한 맛에 밥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