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달 - 18. 관음사, 표선 가시리 녹산로, 조천 함덕해변, 돌문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 신흥해변
제주한달살기로 떠난 캠핑여행(23 년 2월 27일 ~ 3월 27일)
○ 1일차(2월27일, 월) : 광주 - 완도여객선터미널 - 실버클라우드호 - 제주항 - 이호테우해수욕장
○ 2일차(2월28일, 화) : 이호테우해변 - 알작지해변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구엄리돌염전 - 애월해안도로 - 고내포구 - 협재해변
○ 3일차(3월 1일, 수)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월령 선인장군락지 - 금능해수욕장
○ 4일차(3월 2일, 목) : 금능해수욕장 - 금오름 - 성이시돌목장 - 정물오름 - 명월진성 - 금능해변
○ 5일차(3월 3일, 금) : 금능해변 - 비양도 - 신창풍차해안 - 수월봉 - 엉알해안 - 자구내포구
○ 6일차(3월 4일, 토) : 자구내포구 - 차귀도- 당산봉 지오트레일 - 천주교 용수공소 - 신도포구 - 대정 노을해안로
○ 7일차(3월 5일, 일) : 노을해안로 - 환태평양평화공원 - 송악산 - 사계해변 - 소금막해변 - 화순금모래해변
○ 8일차(3월 6일, 월) : 화순금모래해변 - 산방산 유채꽃밭 - 신나락민나락 - 오설록 - 군산오름 - 대평포구 - 예래 논짓물
○ 9일차(3월 7일, 화) : 예래 논짓물 - 대포주상절리 - 엉덩물계곡 - 쉬리의 언덕 - 색달해수욕장 - 천제연 - 강정해변
○ 10일차(3월 8일, 수) : 강정해변 - 약천사 - 법환포구 - 속골유원지 - 정방폭포 - 속골유원지
○ 11일차(3월 9일, 목) : 속골유원지 - 천지연폭포 - 새섬 새연교 - 거믄여해안 - 쇠소깍 - 칠십리시공원
○ 12일차(3월 10일, 금) : 칠십리시공원 - 한라산 산행 - 칠십리시공원
○ 13일차(3월 11일, 토) : 칠십리시공원 - 위미항 - 붉은오름자연휴양림 - 남원포구
○ 14일차(3월 12일, 일) : 남원포구 - 이승이오름 - 큰엉해안경승지 - 표선해수욕장
○ 15일차(3월 13일, 월) : 표선해변 - 성읍민속마을 - 따라비오름 - 가세오름 - 섭지코지 - 섭지해변 - 광치기해변
○ 16일차(3월 14일, 화) : 광치기해변 - 우도 - 신양섭지해수욕장
○ 17일차(3월 15일, 수) : 섭지해변 - 혼인지 - 성산일출봉 - 별방진 - 비자림 - 다랑쉬오름 - 세화해변
○ 18일차(3월 16일, 목) : 세화해변 - 평대해안 - 비밀의 숲 - 아부오름 - 백약이오름 - 오저여 - 월정리해변 - 김녕해변
○ 19일차(3월 17일, 금) : 김녕해변 - 김녕리 해안 - 해녀촌 - 창꼼바위 - 함덕해수욕장
○ 20일차(3월 18일, 토) : 함덕해수욕장 - 서우봉 - 스위스마을 - 평화통일 불사리탑 - 닭머르해안 - 조천항
○ 21일차(3월 19일, 일) : 조천항 - 윗세오름 - 어등생악 - 1100고지 - 화순금모래해변
○ 22일차(3월 20일, 월) : 화순금모래해변 - 마라도 - 강병대교회 - 저지오름 - 금능해수욕장
○ 23일차(3월 21일, 화) : 금능해수욕장 - 느지리오름 - 새별오름 - 협재해수욕장
○ 24일차(3월 22일, 수) : 협재해수욕장 - 선운정사 - 수산봉 - 용두암과 용연 - 이호테우해변
○ 25일차(3월 23일, 목) : 이호테우해변 - 도두항 - 어영공원 - 제주목관아와 관덕정 - 이호테우해변
○ 26일차(3월 24일, 금) : 이호테우해변 - 관음사 - 가시리 녹산로 - 함덕해수욕장
○ 27일차(3월 25일, 토) : 함덕해수욕장 - 돌문화공원 - 교래자연휴양림 - 신흥해변
○ 28일차(3월 26일, 일) : 신흥해변 - 조천 만세동산 - 원당봉 - 삼성혈 - 사라봉 - 동문시장 - 사라봉공원
○ 29일차(3월 27일, 월) : 사라봉공원 - 제주항 - 실버클라우드호 - 완도항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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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4, 대한불교조계종 23교구 한라산 관음사~
한라산 동북쪽 기슭 산천단에서 3km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라산 관음사(觀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의 본사이다.
제주도내 약 40여개의 종단내 사찰을 관장하고 있으며, 창건자 및 창건연대는 미상이다.
관음사는 제주불교 전래 초기에 창건되어 발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구전에는 고려 문종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숙종 때 제주목사였던 이형상(李衡祥)이 제주에 잡신이 많다 하여 많은 사당과 함께 사찰 500동을 폐사시켰을 때 폐허가 되었다.
1702년 억불정책으로 인해 제주 사찰들이 완전히 폐사되었고 이로부터 200년간 제주에는 사찰이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의 관음사는 1909년 봄 비구니 봉려관(蓬廬觀)이 창건한 것이다.
봉려관은 제주도 사람으로 1901년 비양도(飛揚島)로 가는 길에 우연히 풍랑을 만나 사경에 이르렀을 때 관음보살의 신력으로 살아나게 되자 1907년 비구니가 되었다.
1908년 제주도로 돌아와 4월 경찬재(慶讚齋)를 열었다.
이후 주민들이 반대하여 죽이려 하므로 한라산으로 피신했다가 1909년 봄 한라산에 관음사를 창건하였다.
1910년 용화사(龍華寺)에서 불상과 탱화를 모셔와 관음사에 봉안하였다.
1949년 1월 제주4·3항쟁으로 전소되었고, 1968년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종루·산신각·불이문(不二門)·대방(大房) 등이 있다.
또한, 관음사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관음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698년에 조성한 작품이다.
본래 전남 영암군 성도암에서 개금(改金)한 후 해남 대흥사에 봉안되어 있었다.
이후 안봉려관 스님이 1925년 한라산 관음사로 옮겨 봉안한 것으로 1999년 10월에 제주도유형문화재 제16호에 지정되었다.
이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말의 전형적 불상 양식을 두루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단아한 등신대 상으로 눈·코·입의 양감 있는 얼굴 표현, 유려한 옷 주름 등 당대의 수작으로 평가된다.
크기는 전체 높이 75㎝, 얼굴 높이 14㎝, 어깨 너비 34㎝, 무릎 높이 13㎝, 무릎 너비 47㎝이다.
머리에 쓰고 있는 삼산보관(三山寶冠)은 정면에 커다란 꽃무늬 8송이가 배치돼 있고 좌우로 장식이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후기 양식이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잔뜩 흐린 날씨에 경내를 둘러보고 떠난다.
2023년 3월 24일, 비오는 날의 수채화,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 ~
제주 표선면 가시리마을은 10km 구간에 펼쳐지는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하는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선정되기도 한 가시리 녹산로는 조선시대 최고의 목마장이던 녹산장과 갑마장을 관통하는 길이다.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하는 유채꽃길로 가시리 마을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한 가시리 마을은 따라비 오름, 큰사슴이 오름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노란 유채꽃이 벚꽃, 풍차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2023년 3월 24일, 빗소리 들으며 고요한 함덕해변에 머물다.
가시리 녹산로 유채꽃 도로에서 함덕해수욕장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는다.
에메랄드빛 보석을 품고 있는 조천 함덕해수욕장은 바로 옆에 우뚝 선 서우봉이 있어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해변에는 키 큰 야자수,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와 미역마저 투명하게 비춰주는 맑은 물과 하얀 파도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며, 해수욕장 서쪽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촉촉히 비가 내리는 밤, 해변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빗소리만 들려올 뿐 오가는 사람들도 없이 고요가 감돈다.
빗소리 들으며 제주 흑돼지 구이에 소맥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제주여행 26일차,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2023년 3월 25일, 제주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돌문화공원~
제주 조천읍 교래리 중산간에 위치한 돌문화공원은 돌의 고향인 제주의 전신과 돌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제주도의 모든 석상들을 다 전시해 놓았을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며, 공원 전체가 제주도의 탄생 신화인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테마로 조성되어 있어서 고즈넉한 제주 산간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돌문화 공원은 돌의 고장 제주에 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제주의 돌문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돌문화공원은 규모가 워낙 커서 여유로운 일정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돌문화 공원은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유산인 오름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돌을 쌓아 만들어 놓은 성곽의 형태를 따라 나지막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주변 전망이 시원한 돌문화공원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입구를 지나 관람로를 따라가다보면 설문대할망과 그 아들인 오백장군 설화로 엮은 각종 돌조형물들을 만나게 된다.
거석 사이를 통과하여 숲속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박물관과 제주의 전통초가들을 볼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박물관은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 환경과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야외 전시장에는 48기의 돌하르방, 사악한 기운과 액운을 몰아낸다는 방사탑, 도둑이 없어 대문도 없다는 제주의 상징인 정주석, 무덤 주위에 세워 망자의 한을 달래준다는 제주만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동자석 등 제주의 역사와 전통 자연미를 함께 느낄수 있는 자연과 문화의 쉼터이다.
잔뜩 흐리고 약한 빗줄기가 내리는 안개 자욱한 날씨에 조망은 없었지만 1,2,3코스를 둘러보고 떠난다.
2023년 3월 25일,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시간은 즐거워~
제주돌문화공원을 둘러보고 인근 흑돼지 수제 돈까스로 유명한 2093 House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날씨는 흐리지만 마음은 쾌청 ~
2023년 3월 25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교래자연휴양림~
제주 곶자왈지대에 조성된 최초의 자연휴양림인 교래자연휴양림은 광대한 숲속에 생태관찰로(2.5km)와 오름산책로(7km) 두가지 탐방코스가 있다.
숲속의 초가, 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진 휴양지구와 야영장 및 야외무대, 풋살경기장 등이 자리잡은 야영지구, 곶자왈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는 생태체험지구, 3.5km의 오름산책로를 통해 큰지그리오름 산행을 할 수 있는 삼림욕지구 등 총 4개 구역으로 나뉘어서 조성되어 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휴양림에는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존재하고, 난대 수종과 온대 수종이 공존하는 식물상이 있으며, 서식 식물종이 다양해 원시림 식생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가시나무, 개다래, 고로쇠나무, 꽝꽝나무, 꾸지뽕나무, 단풍나무 등이 주요 식생을 이룬다.
약한 빗줄기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듯한 탐방로를 따라 큰지그리오름 전망대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2023년 3월 25일, 제주올레 19코스가 지나는 신흥해변에 자리를 잡는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에 조천 신흥해수욕장에 자리를 잡고 올레길 19코스 해안을 따라가면 관곶에 이른다.
관곶에서 왜포연대를 거쳐 신흥해변으로 되돌아온다.
제주 올레길 19코스가 지나는 신흥해수욕장은 제주 도민만 아는 작은 해변이다.
손을 담그면 금새 파랗게 물들어버릴 것 같은 쪽빛바다가 아름답다.
관곶은 해남 땅끝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며, 제주 울돌목이라 할 만큼 파도가 거센 곳이기도 하다.
제주올레길 19코스는 제주 조천읍 조천리 제주항일기념관 만세동산에서 시작되며 신흥리 방사탑과 함덕해변, 서우봉, 동복리를 지나 김녕항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는 함덕해변과 서우봉그리고 동복리 일대 곶자왈 숲을 지나면서 제주도의 비경을 모습들을 펼쳐져 걷기 좋은 구간으로 손꼽는다.
어둠이 내리니 세찬 바람에 파도소리만 들려올 뿐 고요함이 감돈다.
제주여행 27일차, 오늘밤은 신흥해변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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