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숨겨진 우리 명산 244, 함안 괘방산-방어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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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산림청 숨겨진 우리 명산 244, 함안 괘방산-방어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3. 1. 6.

산림청 숨겨진 우리 명산 244, 함안 괘방산-방어산 산행..


1월 첫째주 금요일 아침, 2023년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첫 산행에 함께 한다.

8시1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주암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호남고속도로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성IC를 빠져나와 2번국도와 1037번, 1004번 지방도를 달려 어석재에 이른다.

10시30분, 어석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함안과 진주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을 따라 괘방산 정상에 올라선다.

괘방산에서 능선을 오르내려 조망바위를 지나 작은방어산에서 마당바위에 이르러 점심식사를 한다.

작은방어산으로 돌아와 다시 능선을 오르내려 마애불 갈림길에서 비로자나불을 거쳐 마애약사여래불에 이른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 능선봉 헬기장에서 내려섰다가 방어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가 가득하여 조망이 흐리다.

정상에서 내려서 마당바위를 지나 지능선을 따라 가덕마을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미세먼지가 가득하였지만 봄날처럼 맑고 포근한 날씨에 땀을 흘리며 걷는상쾌한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3년 1월 6일 (금)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날씨였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1~9℃)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만차 - 48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어석재~괘방산~작은방어산~마당바위~희망이고개~마애불~방어산~가덕마을(경남 진주, 함안)

○ 거리 및 소요시간 : 9.99km(트랭글GPS), 4시간45분 소요

어석재(10:30)~화광갈림길(10:40)~괘방산(11:05~10)~조망바위(11:30~35)~작은방어산(11:50)~마당바위(11:55~12:30)~작은방어산(12:35)~학고개(12:45)~송현산(12:50)~계적등(13:00)~희망이고개(13:10)~삼거리(13:20)~비로자나불(13:25)~마애여래불(13:30)~마애불갈림길(13:40)~숙호산(13:45)~방어산(14:00~15)~마당바위(14:20)~관음사 갈림길(14:35)~임도(15:10)~가덕마을회관(15:15)

○ 주요봉우리 : 방어산(532.1m), 작은방어산(503m), 괘방산(456.8m), 송현산(470m), 계적등(476m)

○ 교통상황

- 동광주(08:10)~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진성IC~2번국도~1037, 1004지방도~어석재(10:35)

- 가덕마을(16:15)~1037지방도~지수IC~남해고속~섬진강휴게소~호남고속~곡성휴게소~동광주(18:20)

○ 산행지 소개

경남 진주시 지수면과 함안군 군북면의 경계에 있는 방어산(防禦山 532.1m)은 과거 왜구가 침입했을 때 이를 물리치고 방어했다는 데에서 유래하였다.

정상에는 옛 성의 자취가 있으며, 서쪽에는 장군당, 그 아래에는 마제현, 북쪽에는 장군철상, 동쪽에는 옛 절터가 있다.

방어산의 남쪽에는 여항산과 백이산, 동쪽으로는 삼봉산이 둘러싸고 있고, 지리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또한, 서쪽으로 남해고속국도가 지나가며 정상에서 남강과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다.

웅산이라고도 불렀으며 괘방산(掛傍山 456.8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이 산을 중심으로 1993년 12월 16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려 날아다니며 300근 짜리 활을 쏘는 묵신우(墨神祐)라는 장군이 있었다.

병자호란 때 성을 쌓고 성문을 닫은 채 한 달을 버티다가 비로소 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때 장군이 타던 말의 발굽 핏자국이 아직도 바위에 선연하다고 한다.

산의 7부 능선에는 보물 제159호로 지정된 높이 353m의 거대한 방어산 마애불이 있다.

산은 높지 않으나, 군데군데 암반이 많고 능선이 제법 굴곡되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정상은 큰 바위로 되어 있어 장군대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곳에서 50m 아래와 200m 아래 지점에는 마당바위와 흔들바위가 각각 있다.

높이8m, 폭 6.5m의 흔들바위는 끄덕바위라고도 부르며, 한 사람이 흔들거나 열 사람이 흔들어도 진폭이 똑 같다고 한다.

옛날부터 함양군 진양군쪽의 사람들에게 바위가 기우는 쪽에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전해왔는데 함안 주민들이 함안쪽으로 바위를 기울여놓으면 진양 주민들이 진양쪽으로 기울게 하는 등 수백년 동안 서로 기울게 하다 보니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마당바위는 15평 정도의 평평한 바위가 산줄기에 우뚝 솟아 있어서 전망이 아주 좋다.

바위 가운데 말 발자국이 있는데 용마가 남긴 것이라고 전한다.

마당바위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사람 1명이 기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입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처럼 절묘하게 만들어진 바위를 이용해 방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묵장군이 방어산성을 쌓고 왜적을 방어했다고 한다.

방어산 마애불은 7부 능선 절벽에 약사여래와 두 보살이 새겨져 있는 보물 제159호로 지정되어 있다.

가운데 약사여래 양쪽 옆으로 해와 달을 상징하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약사여래를 향해 서 있고, 약사여래는 왼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

오른쪽 암벽에는 801년(애장왕 2년)에 제작되었다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진주)에 "방어산은 반성현 북쪽 15리에 있다. 첩산(帖山)이라고도 하는데, 속음이 비슷하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함안)에 "방어산은 방아산(確山)이라 하기도 한다. 군 서쪽 30리 지점, 진주 반성현 경계에 있다. 방어산성(防禦山城)은 석축(石築)인데, 둘레가 923척이다. 성안에 우물 하나가 있었는데, 지금은 못쓰게 되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함안읍지』에는 이칭으로 "침산이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 이후부터 군현지도에는 방어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이 산에서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린 능선을 중심으로 산족면과 안도면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여항산, 의상대, 방어산 등과 능선을 따라 연결되어 있고, 여기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이 지류를 형성해 남강과 낙동강에 유입하고 있다.

방어산성은 괘방산에서 방어산으로 이어진 능선 가운데 방어산고개 못 미쳐서 마당바위 부근 정상부에 입지한 산성으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자연적인 산세를 최대한 이용하여 쌓은 산성으로 절벽을 성벽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암벽의 틈새는 할석을 메워 축조하였다.

동·남쪽 평지에는 군창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서남쪽에는 우물이 1개소가 있다.

축조 시기는 1379년(고려 우왕 5년) 왜구와 이곳에서 전투를 했던 기록으로 보아 고려 말 이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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