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안길, 창원 저도 용두산과 비치로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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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아름다운 해안길, 창원 저도 용두산과 비치로드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6. 3.

아름다운 해안길, 창원 저도 용두산과 비치로드 산행..


맑은 날씨의 목요일 아침, 각화동에서 빛고을목요산악회 버스에 몸을 싣고 산행길에 오른다.

8시1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에 들어서 주암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 진성IC를 빠져나온 버스는 2번국도와 구불구불 1002지방도로 들어 11시30분, 저도연륙교 주차장에 도착한다.

11시35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콰이강의 다리를 건너 저도에 들어서 먼저 용두산으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선다.

192m봉에 올랐다가 189m봉을 지나 갈림길 사거리를 지나 용두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잡못 사이로 진해만이 보일 뿐 조망이 없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해안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제3바다구경길로 내려서 잠시 쉬어간다.

다시 산길로 올라 제2바다구경길과 제1바다구경길을 지나 제4전망대로 내려서 해안 데크길을 따라간다.

제3전망대, 2전망대, 1전망대를 지나 하포항에 도로를 따라 저도연륙교를 건너 사자정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고 조금은 무더운 날씨, 1년 6개월여만에 다시 찾은 저도 비치로드와 용두산,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 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2년 6월 2일 (목)

○ 기상상황 : 맑음(맑고 조금은 무더운 날씨 23~27℃)

○ 산행인원 : 빛고을목요산악회 35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공영주차장~콰이강의다리~용두산~제3바다구경길~제4전망대~3,2,1전망대~후포항~연륙교~사자정주차장(경남 창원)

○ 거리 및 소요시간 : 9.18km(트랭글 GPS), 3시간 소요

공영주차장(11:35)~콰이강의다리~등산로 입구(11:45)~192m봉(12:10)~189m봉(12:15)~능선사거리(12:20)~용두산(12:25~35)~능선사거리(12:40)~제3바다구경길(12:50~13:05)~제4전망대(13:15)~제3전망대(13:30)~제2전망대(13:40~45)~제1전망대(14:00)~하포항(14:20)~연륙교(14:30)~사자정 주차장(14:35)

○ 교통상황

- 각화동(08:10)~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진성IC~2번국도~1002지방도~연륙교주차장(11:35)

- 사자정주차장(16:55)~1002지방도~2번국도~진성IC~남해고속~호남고속~각화동(19:40)

○ 산행지 소개

경남 마산 합포구 구산면의 저도(猪島)는 옛 마산시가 9경으로 선정할 정도로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남북 1.75km, 동서 1.5km, 해안선길이 10km의 그다지 넓지 않은 섬으로 용두산이 솟아 있고 사방은 가파른 비탈과 해식애를 이룬다.

섬의 지형이 마치 돼지가 누워 있는 형상과 비슷하다 하여 돼지 저(猪)자를 써서 저도라 하였다.

육지와 연결된 최초의 다리는 1987년도에 건설되었으며, 2004년도에는 새롭게 다리가 놓여졌다.

저도는 대부분 산지이고 섬 대부분이 바위 해안이라 마을은 연륙교로 연결되는 곳과 하포마을 뿐이다.

저도연륙교는 2004년 12월 개통된 닐센 아치교로 길이 180m, 폭 13m의 왕복 2차로와 인도로 되어 있다.

닐센아치교는 무지개형 대형 아치를 세워 V자형 사재 및 사다리꼴 수평재를 붙이고,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매달은 구조이다.

붉은색 철제 다리인 옛다리는 길이 170m, 폭 3m, 높이 13.5m의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서 섬에 연륙교가 놓인 것이 1987년이다.

철골로 된 옛 다리는 그 모양이 제2차세계대전 당시 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영화 속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콰이강의 다리의 가느다란 난간에는 ‘사랑의 열쇠’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기둥에도 다양한 사랑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 다리가 뜬 것은 지난 2001년 노효정 감독의 박신양·이미연 주연의 영화 ‘인디언 썸머’의 촬영지가 된 이후부터이다.

“우리가 사랑한 시간, 너를 보면 나 살고 싶다.”는 포스터 카피로 수많은 연인들의 가슴을 울린 영화 ‘인디안 썸머’의 한 장면이 이 다리에서 촬영됐고, 이후 전국적인 프러포즈 명소로 거듭났다.

그 뒤 가수 ‘거미’가 뮤직비디오 ‘아직도’를 찍으면서 전국적 명소로 부각됐다.

그리고 2017년 3월, 낡은 다리는 개통 30년 만에 스카이워크로 재탄생했다.

저도 북쪽에 위치한 용두산(龍頭山 202.7m) 정상에 올라서면 남해의 흩어진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물을 마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서 용두산이라는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걷기에 좋은 섬 저도에는 2010년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비치로드’가 조성됐다.

비치로드는 3개 코스(6.5㎞)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를 끼고 걷다가 섬에서 제일 높은 용두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제1코스는 주차장~제1전망대~제2전망대~코스 햡류점~하포길로 이어지는 3.7km 구간이다.

제2코스는 주차장~제1전망대~제2전망대~해안데크로드~코스분기점~코스 햡류점~하포길로 이어지는 4.65km 구간이다

제3코스는 주차장~제1,2전망대~해안데크로드~바다구경길~정상가는길~코스햡류점~하포길로 이어지는 6.35km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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