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으뜸 산, 상주 갑장산(805.8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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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2

영남의 으뜸 산, 상주 갑장산(805.8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2. 6. 15.

영남의 으뜸 산, 상주 갑장산(805.8m) 산행..


2022년 6월 10일, 아름다운 산, 상주 갑장산(805.8m) 산행~

상주는 남쪽의 연악산(갑장산), 서쪽의 노악산, 북쪽의 석악산 등 3악(三岳)이 있어 산천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산들은 모두 속리산 지맥이며 주봉에서 장장 100리를 뻗어 내려와 있다.

갑장산은 비와 안개가 품어 안아 촉촉이 젖어 있는 산으로 최고의 절승인 백길바위, 나옹바위,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어도 떨어질 것 같은 상사바위는 온몸이 전율이 돋는 천야만야의 아찔함을 실감나게 한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땀흘린 만큼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2년 6월 10일(금)

○ 산행코스 : 갑장사 주차장~갑장사~상사바위~헬기장~갑장산~나옹바위~시루봉~갑장사~주차장

○ 거리 및 소요시간 : 3.14km(트랭글GPS), 1시간 55분 소요

○ 갑장산 소개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위치한 갑장산(甲帳山 805.8m)은 충렬왕이 ‘영남 으뜸산’으로 칭했던 산이다.

상주삼악(尙州三岳)을 연악(淵岳) 갑장산, 노악(露岳) 노음산(露陰山), 석악(石岳) 천봉산(天鳳山)이라 하며 갑장산이 제일명산이다.

높이는 물론 신령스런 기운이 맑고 밝아 해마다 홍수나 가뭄 때 여기서 기도하거나 제사를 올리면 그 응함이 빠르다고 한다.

산세가 부드럽고 볼 것이 많은 갑장산은 정상 부근 갑장사와 상사바위, 백길바위, 시루봉, 바람문, 나옹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산 아래에는 각종 자생식물과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동쪽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인 백길바위가 있다.

남쪽으로는 떡시루를 엎어놓은 듯한 기이한 암석이 있는데 이를 시루봉이라 하며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굽이쳐 흐른다.

고려 충렬왕이 승장사에서 잠시 쉬었다 가며 “영남의 으뜸산” 이라하여 갑장산이라고도 하며 갑장사 절의 이름을 따서 갑장산이라고도 한다.

갑장산은 정상 동북 670m의 샘 구룡연(九龍淵)에서 비롯된다.

갑장산은 동으로 장천(長川)과 선산 무수골계곡, 서로 병성천(남천, 이천), 남으로 산태백이재, 북으로 성골고개까지다.

남으로 조산(祖山) 수선산(682.5m), 동남으로 복우산(508m), 동으로 삼봉산(447.6m), 나각산(240.2m)까지 뻗쳐 낙동강에 멈췄다.

북으로는 문필봉(695m), 상산을 세우고 식산(503m)으로 내달려 산정의 봉황대에다 기를 모으고 계속 병풍산(365.8m)까지 맥을 뻗쳤다.

덕유산(1,614m)에서 소백산으로 굽이치는 백두대간, 낙동강과 상주평야를 바라볼 수 있다.

갑장산이라는 명칭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주 남쪽 13리에 있는데 일명 연악(淵岳)이라고도 한다."라는 기록에 처음 등장한다.

또 "노음산은 주 서쪽 10리에 있다.... 북석악, 남연악과 함께 상산삼악이라고 일컫는다."라고 하여 예부터 상주를 대표하는 명산임을 알 수 있다.

이후 같은 내용이 『동국여지지』(상주), 『여지도서』(상주) 등에서 반복된다.

『상주지명총람』(2004)에 '갑장' 지명은 고려 충렬왕이 승장사(勝長寺)에 머물 때 영남에서 으뜸 되는 산이라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설에는 백제 초기 이 일대 제1가람이었다는 갑장정사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산 정상부에 용이 살다 승천했다고 하는 용터라는 못이 있었다 한다.

또 당대 천석꾼과 정승이 난다는 명당이 있다 하여 밀장이 유행했는데 묘만 쓰면 비가 오지 않는다 하여 가물 때 주변 동리 사람들이 묘를 찾아 파내면 비가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갑장산은 BAC 명산100+, 산림청 우리나라 숨은 명산 244에 포함된 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