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 하동 성제봉(형제봉)-구름다리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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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 하동 성제봉(형제봉)-구름다리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1. 24.

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 하동 성제봉(형제봉)-구름다리 산행..


11월 넷째주 화요일, 잔뜩 흐린 날씨의 아침에 광주에코힐링을 따라 하동 성제봉 산행에 나선다.

9시1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강천사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남원JC에서 완주-순천고속도로를 타고 화엄사IC를 빠져나와 19번국도를 달려 악양 평사삼거리에서 1003번지방도를 타고 악양 노전마을에 도착한다.

10시55분, 악양 노전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청학사에서 산길로 들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수리봉에 올라선다.

차가운 날씨에 수리봉을 지나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한다.

통천문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오늘의 최고봉인 형제봉(1,116.2m)에 올라서면 삼각점만 있을 뿐 아무런 표식도 없다.

능선을 따라 성제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운무에 잠겨 악양면 들판만이 내려다보인다.

능선을 타고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또다른 성제봉 정상석에서 흔적을 남기고 내려서 한참 후 구름다리에 도착한다.

구름다리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져 능선을 따라가면 신선봉을 지나고 한참 후 고소성을 지나 스카이워크가 있는 도로에서 최참판댁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잔뜩 흐리고 이따금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찾은 성제봉과 구름다리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11월 23일(화)

○ 기상상황 : 흐림(오전에는 파란 하늘이었으나 점차 흐려져 이따금 눈보라의 차가운 날씨 4~6℃,)

○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36명 - 회비 15,000원

○ 산행코스 : 노전마을~청학사~수리봉~삼각점~성제봉(1,112m)~성제봉(1,108m)~신선대 구름다리~신선봉~통천문~고소성~스카이워크~최참판댁~주차장(경남 하동)

○ 거리 및 소요시간 : 13.0km(트랭글GPS), 6시간 소요

노전마을회관(10:55)~청학사(11:30~35)~수리봉(12:30)~점심(12:45~13:00)~통천문(13:20)~1,116.2m봉(삼각점 13:40)~성제봉(1,112m봉, 13:45~50)~성제봉(1,108m봉, 13:55)

~철쭉제단(14:10)~구름다리(14:25~35)~지리산둘레길(15:15)~신선봉(15:25)~봉화대(15:35)~통천문(15:45~50)~405m봉(16:05)~고소산성(16:10)~스타웨이스카이워크(16:30)

~최참판댁(16:50)~최참판댁 주차장(16:55)

○ 주요봉우리 : 성제봉(1,116.2m), 수리봉(873.6m), 신선봉(615.3m)

○ 교통상황

- 동광주(09:10)~호남고속~광주-대구고속~완주-순천고속~화엄사IC~19번국도~1003번지방도~노전마을(10:50)

- 최참판댁 주차장(17:10)~19번국도~화엄사IC~왕주-순천고속도로~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18:55)

○ 산행지 소개

경남 하동군 악양면과 화개면에 걸쳐 있는 성제봉(聖帝峰 1,116.2m)은 세석평전에서 남쪽 삼신봉으로 뻗어 내린 지리산 남부 능선 끝자락에 솟아있다.

성제봉에는 옛 산성을 비롯해 신선대, 통천문 등 기암들이 있고, 섬진강을 바라보는 조망점으로 그 위치가 탁월하다.

지리산 삼신봉(1,290.7m)에서 남쪽으로 관음봉(1,153.2m), 거사봉(1,133m) 산허리를 거쳐 형제봉에 이르며 신선봉(615.3m)을 지나 섬진강까지 이어진다.

형제봉(兄弟峰)은 우뚝 솟은 봉우리 두 개가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전해지며, 성제는 형제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정상에 오르면 소설 『토지』의 주요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들판의 풍성함과 아름답고 푸른 섬진강의 비경, 그리고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의 자태를 볼 수 있다.

매년 철쭉이 필 때면 성제봉 철쭉제가 열려 산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조선시대 하동의 관찬지리지나 군현지도에는 형제봉에 대한 표기가 없다.

형제봉 동사면의 기슭에 입지한 매계마을은 산수가 빼어나서 청학동으로 지목된 현장이기도 하다.

조선 초기에 김종직의 『유두류록(遊頭流錄)』에 의하면, 악양현 북쪽의 현 매계리 청학사 골짜기가 청학동으로 비정된 기록이 있다.

『대동지지』에서 "매계는 옛 이름이 청학동으로, 청학동은 지금에 매계라고 일컫는데 동쪽으로 진주와의 거리가 147리이다."라고 상세한 지리적 위치를 밝혔다.

해발 300m 능선에 위치한 사적 151호 고소성(故蘇城)은  신라시대에 축성한 석성으로 삼국시대 당시 요충지로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지난 5월에 개통한 신선대 구름다리는 하동군이 21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기존 출렁다리를 철거하고 새로운 구름다리를 완공했다.

해발 900m의 지리산 성제봉 신선대에 위치해 신선대 구름다리는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설치됐으며 총연장 137m에 폭 1.6m의 출렁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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