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를 감싸고 있는 익산 미륵산(彌勒山)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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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미륵사지를 감싸고 있는 익산 미륵산(彌勒山)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1. 16.

 

미륵사지를 감싸고 있는 익산 미륵산(彌勒山) 산행..


2021년 11월 14일, 미륵사지를 감싸고 있는 익산 미륵산 산행.. 

미륵사지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아름다운 순례길 미륵산 둘레길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사자암터로 내려서 둘레길로 들어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고 포근한 날씨에 아직도 남아있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11월 14일 (일)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포근한 날씨였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10~18℃)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미륵사지주차장~아흔아홉배미~주능선~암봉~미륵산~사자암~대나무숲길~미륵사지~주차장(전북 익산)

○ 거리 및 소요시간 : 6.6km(트랭글GPS), 2시간55분 소요

주차장(09:20)~구룡마을 갈림길(09:40)~아흔아홉배미(09:50)~기암저수지 갈림길(09:55)~연수원 갈림길(10:30)~암봉(10:35)~미륵산(10:45~11:00)~사자암(11:20~25)~사자암 입구(11:40)~미륵사지 갈림길(11:50)~화산서원(11:55)~미륵사지(12:10)~주차장(12:15)

○ 산행지 소개

익산시 금마면, 감기면, 낭산면에 걸쳐있는 미륵산(彌勒山 429.6m)은 원래 용화산이었으나 미륵사가 지어진 후부터 미륵산이라고 부른다.

또한 봉우리가 사자의 형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봉이라고도 하며 마한의 도읍지로 추정되는 이곳에는 둘레 1,822m 미륵산성이 축성되어 있다.

미륵산성은 정상인 우제봉에서 동쪽으로 둘러 쌓았으며 성문에는 옹성을 설치하였다.

기름 한 말을 끓일 수 있을 정도의 큰 홈이 패인 등잔암 외에 4m 높이에 구멍이 나있는 투구바위, 안질에 좋다는 약수터, 사자암, 심곡사, 왕궁탑 등 명소와 볼거리가 많다.

이 산은 천호산의 줄기가 동서로 가로질러 이룬 산으로 북으로는 황산벌이 보이고 남으로는 멀리 호남평야를 바라보는 평지에 우뚝 솟아 있다.

미륵산에서 발원하는 도천, 부상천, 궁평천 등은 만경강의 상류를 이루며 서해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최고봉을 운제봉이라 하고 조금 낮은 앞 산봉을 장군봉이라 하는데 장군봉에는 마치 장군이 투구를 쓴 것 같은 모양으로 생긴 까닭에 투구바위라고 불린다.

‘여지승람’ 익산군 산천조에서는 “장군봉은 용화산에 있는데, 남쪽에 있는 바위에는 두어말의 기름을 녹일 수 있는 구멍이 파져 있어 이 바위를 등잔암이라 한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등잔암은 지금의 장군봉 산정에 있는 투구바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산의 남록에 있는 거북바위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거북바위에는 가로 70cm 세로50cm 정도의 구멍이 파여져 있다.

산위에는 기준성이라 불리우는 미륵산성터가 있으며, 중턱에는 백제의 도요지가 여러 곳에 있어 삼족토기 등 백제 토기를 이곳에서 구워냈음을 알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익산)에 "진산은 미륵이니, (중략) 미륵산 석성(속설에 전하기를, 기준이 처음으로 쌓았으므로 기준성(箕準城)이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익산)에 '미륵사'와 '미륵산'이 기록되고 있어 미륵산 자락에 미륵사라는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동국여지지』(익산)에 '미륵산, 미륵사', 『여지도서』(익산)에 '미륵산, 기준성'이 표기되어 『해동지도』(익산)에 '미륵산, 미륵면' 등 지리지와 고지도에서의 기록으로 보아 미륵산이라는 산 지명에서 '미륵면'이라는 면 지명이 파생된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조선지지자료』(익산)의 미륵면에는 "미륵탑은 구원리에 있으며 어느 시대에 건축된 건지 불명확하다.

(중략) 기준성은 미륵산에 있는 마한의 사적이다. (중략) 미륵산."이라는 기록에서 '미륵면'과 '미륵탑'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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