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바람, 눈보라 그리고 쫒기는 가을, 수도지맥 비계산(1,130.2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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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구름, 바람, 눈보라 그리고 쫒기는 가을, 수도지맥 비계산(1,130.2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1. 10.

구름, 바람, 눈보라 그리고 쫒기는 가을, 수도지맥 비계산(1,130.2m) 산행


11월 둘째주 화요일, 지난주에 이어 광주에코힐링을 따라 거창 비계산 산행에 나선다.

8시4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강천사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거창 가조IC를 빠져나와 59번 국도를 타고 산행 초입지인 산제치에 도착한다.

10시40분, 산제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616.2m봉, 큰재, 석문을 지나 비계산 정상에 올라선다.

세찬 바람에 눈보라가 휘몰아쳐 한겨울 산행의 느낌이 든다. 춥지만 정상에서의 점심식사..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멀리 가야산과 건너편의 우두산은 운무에 잠겨 희미하다.

정상 3봉을 넘어서 암릉지대애서 뒷들재를 지나 1,094m봉 넘어 마장재에서 다시 능선을 따라 올라 우두산 삼거리에서 출렁다리로 내려선다.

Y자형 출렁다리를 건너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출렁다리와 용소폭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전망대에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를 지나 고견사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눈보라치는 차가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내리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오랜만에 오른 수도지맥 비계산, 떠나가는 가을 풍경을 보며 걷는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11월 9일 (화)

○ 기상상황 : 흐림(구름 가득 흐린 날씨에 이따금 눈보라의 차가운 날씨 4~6℃,)

○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38명 - 회비 15,000원

○ 산행코스 : 산제치~616.2m봉~큰재~석문~비계산~노르재~마장재~갈림길~Y자형출렁다리~고견사주차장(경남 거창, 합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9.26km(트랭글GPS), 4시간45분 소요

산제치(10:40)~616.2봉(10:50)~630m봉(11:00)~큰재(11:05)~너덜지대(11:20)~전망바위(11:50)~석문(11:55)~도리갈림길(12:10)~비계산(12:15~45)~1,081m봉(12:55)~

거창휴게소 갈림길(13:10)~상수월 갈림길(13:20)~1,093m봉(헬기장 13:35)~철쭉군락(14:05)~마장재(14:10)~-암봉(14:25)~주차장 하산길(14:35)~Y자형 출렁다리(15:00~10)~주차장(15:25)

○ 교통상황

- 동광주(08:45)~호남고속~광주-대구고속~가조IC~59번 국도~산재치(10:35)

- 고견사주차장(16:10)~가조IC~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18:10)

○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함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비계산(飛鷄山 1,130.2m)은 가야산국립공원 우두산에서 수도지맥 산줄기가 남쪽으로 이어진 산이다.

풍수지리적으로 인접한 별유산, 장군봉과 함께 닭이 금벼슬의 관을 쓰고 심장부에 고견사를 품고 있는 듯한 형상이며, 비계산은 닭머리 부분에 해당된다고 한다.

비계산은 돌, 너덜, 바람, 굴이 많은 산으로 유명하다.

『지승』에 군의 북서쪽, 거창과의 경계에 비계산이 표기되어 있으며, 동쪽에 오두산이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도 『해동지도』, 『1872년지방지도』 등에도 산이 기재되어 있으며, 산에 비계산 굴이 있다.

수도지맥은 백두대간 삼도봉(1,250m)에서 분기하여 경상남북도의 도계를 이루면서 봉산(902.1m), 수도산(1,317.3m), 단지봉(1,327.3m), 좌일곡령을 지나

가야산(1,432.6m)을 목전에 두고 두리봉(1,135.1m)에서 경남으로 들어서 거창군과 합천군의 경계를 이루며 남산(1,113.5m), 마령, 우두산(별유산 1,046.2m),

비계산(1,130.2m), 두무산(1,036.2m), 오도산(1,120.1m) 등 1,000m급 장쾌산 산릉이 60km가량 이어진다.

오도산에서 합천으로 들어서 고도를 낮추어 토곡산(645m)을 지나면서 다시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합천군의 도계를 이루며 만대산(688.4m), 시리봉(408.1m), 송등산(269.2m)을 지나며

도계를 벗어나 합천으로 들어서 마지막 여력으로 부수봉(332.9m), 필봉(327.4m), 성산(250m)을 지나 황강이 낙동강에 합류되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05.8km 산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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