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대종주의 시작점, 지리 영봉 노고단(1,507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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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화대종주의 시작점, 지리 영봉 노고단(1,507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1. 3.

화대종주의 시작점, 지리 영봉 노고단(1,507m) 산행..


11월 첫째주 화요일, 광주에코힐링을 따라 지리산 노고단 산행길에 나선다.

8시4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에서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접어들어 강천사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남원JC에서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달려 화엄사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 지방도를 타고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10분, 화엄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화엄사를 둘러보고 연기암에 잠시 머무른다.

연기암을 나와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아름답게 단풍이 물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막 너덜길로 접어든다.

집선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코재를 지나 무넹기에 이르러 도로를 따라 노고단대피소에 도착한다.

노고단대피소에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노고단고개에 이르고 고갯마루에서 노고단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노고단 정상에 서면 멀리 지리산 주능선은 물론, 무등산까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노고단에서 한참을 머무르다가 내려서 성삼재휴게소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오르막에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단풍이 곱게 물든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며 오랜만에 함께 산친구들과 함께 한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11월 2일 (화)

○ 기상상황 : 맑음(맑은 후 오후에는 옅은 구름 10~17℃, 정상은 5~6℃)

○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34명 - 회비 15,000원

○ 산행코스 : 화엄사~연기암~집선대~코재~무넹기~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노고단~노고단대피소~성삼재(전남 구례)

○ 거리 및 소요시간 : 11.83Km(트랭글GPS), 4시간40분 소요

화엄사(10:10~25)~용소(10:45)~연기암(11:00~10)~참샘터(11:20)~국수동(11:45)~중재(11:55)~집선대(12:15~35)~코재(13:05)~무넹기(13:15)~노고단대피소(13:30)~노고단고개(13:40)~노고단(13:45~14:05)~노고단대피소(14:20)~성삼재(14:50)

○ 교통상황

- 동광주(08:45)~호남고속~광주-대구고속~순천-완주고속~화엄사IC~19번 국도~861지방도~화엄사주차장(10:05)

- 성삼재(15:30)~시암재~861지방도~19번 국도 화엄사IC~순천-완주고속~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동광주(17:35)

○ 산행지 소개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 노고단(老姑壇 1,507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 주봉 중 하나이다.

민족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지리산 중에서도 영봉으로 꼽혀 신라시대부터 제사를 지내며 국운을 기원하는 신성한 장소로 추앙받는 곳이다.

노고단이라는 이름에서 ‘노고(老姑)’란 ‘할미’, 곧 국모신인 서술성모(西述聖母)를 의미한다.

노고단 정상에는 제사의 중심지가 되는 돌로 쌓은 제단은 옛날에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 노고(老姑)를 모시는 단(壇)이라 하여 노고단이라 불린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노고단 운해는 지리 10경 중 제2경(老姑雲海)으로 꼽히는데 발아래 펼쳐지는 구름바다는 가히 절경이다.

노고단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고 나라의 수호신으로 모시며,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렸다는 곳이다.

노고단은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 남쪽으로 화엄사계곡과 문수계곡, 피아골계곡에 물을 보태는 큰 봉우리다.

노고단 산자락의 끝에 천년 고찰 화엄사가 자리해 한층 위엄을 갖추었다.

화엄사 계곡은 지리산 남쪽 기슭의 서쪽 모서리에 있는 계곡으로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향해 곧장 오르는 계곡이며, 고전적인 코스로 7km에 이른다.

사적 제505호로 지정된 화엄사(華嚴寺)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화엄종을 선양하였던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호남도구례현지리산대화엄사사적』 등의 모든 사적기들은 “544년(신라 진흥왕 5년, 백제 성왕 22년) 인도 승려인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세웠다”고 하였다.

『구례속지』에는 “진흥왕 4년에 연기조사가 세웠으며, 백제 법왕이 3,000명의 승려를 주석하게 하였다”고 부연하고 있다.

화엄사의 중건에 대해서도, “신라 선덕왕 때에 자장(慈藏)이 증축하고, 문무왕 때에 의상(義湘)이 장륙전(丈六殿)을 건립하였다”는 등의 기록이 있다.

신라 문무왕 17년(677년)에는 의상대사가 화엄10찰(華嚴十刹)을 불법 전파의 도량으로 삼으면서 이 화엄사를 중수하였다.

그리고 장육전(丈六殿)을 짓고 그 벽에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경(石經)을 둘렀다고 하는데, 이때 비로소 화엄경 전래의 모태를 이루었다.

신라 말기에는 도선국사가 중수하였고 고려시대에 네 차례의 중수를 거쳐 보존되어 오다가 임진왜란 때 전소되고 승려들 또한 학살당하였다.

범종은 왜군이 일본으로 가져가려고 섬진강을 건너다가 배가 전복되어 강에 빠졌다고 전한다.

장육전을 두르고 있던 석경은 파편이 되어 돌무더기로 쌓여져오다가 현재는 각황전(覺皇殿) 안에 일부가 보관되고 있다.

1630년(인조 8년)에 벽암대사가 크게 중수를 시작하여 7년 만에 몇몇 건물을 건립, 폐허된 화엄사를 다시 일으켰고, 그 뜻을 이어받아 계파는 각황전을 완공하였다.

대개의 절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가람을 배치하지만, 이 절은 각황전이 중심을 이루어 비로나자불(毘盧遮那佛)을 주불로 공양한다.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 제12호인 석등(石燈), 국보 제35호인 사사자삼층석탑(四獅子三層石塔), 국보 제67호인 각황전이 있다.

보물 제132호인 동오층석탑(東五層石塔), 보물 제133호인 서오층석탑, 보물 제300호인 원통전 앞 사자탑, 보물 제299호인 대웅전이 있다.

1967년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우리나라 단일 산으로는 최장 최대를 자랑한다.

장엄한 넓이와 깊이를 지닌 산으로 그 넓이가 4백84㎢, 1억4천평이 넘는 면적으로는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삼도봉, 토끼봉, 명선봉, 형제봉,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촛대봉, 삼신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지리산은 서쪽으로 전남 구례에, 북쪽으로 전북 남원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과 산청,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에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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