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화원지맥 만대산~금강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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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1

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화원지맥 만대산~금강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1. 12. 3.

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화원지맥 만대산~금강산 산행..


차갑고 흐린 날씨의 목요일 아침, 빛고을새즈믄산악회를 따라 해남 금강산 산행길에 나선다.

8시2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순환도로를 지나 군계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13번 국도를 달려 해남읍 금강저수지에 도착한다.

10시10분, 금강저수지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1, 2, 3봉을 지나 만대산 전망대에 올라서면 전면으로 해남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금강재에 내려섰다가 올라서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능선을 따라 금강산에 올라선다.

금강산 정상에서 성곽을 지나 능선을 따라 내려서 미암바위에 올랐다가 금강저수지로 내려선다.

저수지둘레길을 한바퀴 돌아 금강저수지 주차장에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변덕스럽고 차가운 날씨에 오르내리는 산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함께 한 새즈문과의 하루,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1년 12월 2일(목)

○ 기상상황 : 흐림(아침에는 잔뜩 흐렸지만 점차 개였다 흐렸다를 반복함 2~8℃)

○ 산행인원 : 빛고을새즈믄산악회 40명 - 회비 20,000원

○ 산행코스 : 금강저수지주차장~1,2,3봉~깃대봉~만대산~금강재~420m봉~금강산~미암바위~금강저수지둘레길~주차장(전남 해남)

○ 거리 및 소요시간 : 12.09km(트랭글 GPS), 4시간40분소요

금강저수지(10:10)~1봉(10:20)~2봉(375m, 10:30)~3봉(10:45~50)~전망대(415.2m봉, 10:55)~헬기장(10:55)~삼형제바위(11:10~15)~440.3m봉(11:20)~깃대봉(11:25)~만대산(11:30~35)~금강저수지 갈림길(11:50)~금강재(12:00)~419m봉(12:20)~헬기장(점심 12:35~13:05)~금강산삼거리(13:10)~금강산(13:15~25)~우정봉 삼거리(13:40)~팔각정자 갈림길(13:50)~미암바위(13:55~14:00)~저수지 갈림길(14:10)~금강저수지(14:20)~구름다리(14:30)~해촌서원(14:40)~주차장(14:50)

○ 주요봉우리 : 금강산(488.3m), 만대산(493.1m), 깃대봉(458.3m)

○ 교통상황

- 동광주(08:20)~순환도로~하남~무안-광주고속~서광산IC~49번~1번~13번국도~해남읍~금강저수지(10:05)

- 금강저수지(15:15)~13번국도~1번국도~순환도로~진월동(16:45)~롯데백화점(17:15)

○ 산행지 소개

전남 해남군 해남읍과 마산면의 경계에 솟아있는 금강산(金剛山 488.3m)은 해남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며, 화원지맥이 지난다.

화원지맥은 땅끝기맥 첨봉(351.5m)에서 분지하여 화원반도를 지나 목포앞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83.5km 산줄기로 영암호와 금호호의 남쪽 분수령이 된다.

주요 산줄기는 덕음산(덕룡산 427m), 만대산(493.1m), 금강산(488.3m), 역마산(308.2m), 성산(146m), 형제봉(143m), 국사봉(174.3m), 옥매산(173.8m), 호암산(136.8m), 일성산(336.6m), 운거산( 318m), 매봉산(247.7m), 깃대봉(231.1m)을 지나 목포구등대가 있는 목포 앞바다에 이르는 이 산줄기는 화원반도를 지나므로 화원지맥이라 칭한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만덕산(412.1m)과 덕룡산(432.8m), 그 너머로 천관산(724,3m)이 솟아있다.

남쪽으로 해남읍 너머로 땅끝지맥 덕룡-주작산(429.5m)에서 이어지는 두륜산(700m)과 달마산(498.8m)의 연봉이 한없이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진도 점찰산(482m)이, 북쪽으로는 흑석산(652.7m)과 월출산(810.7m)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금강산은 좌우로 해남군 마산면 맹진리와 화내리 경계에 있는 만대산(萬垈山 443.2m)과 해남읍~옥천면 경계를 이루는 만대산(493.1m)을 거느린 산이다.

만대(萬垈)는 만 개의 우뚝 솟은 큰 바위란 뜻으로 금강산은 만개의 큰 바위인 만대(만봉)를 두개나 거느린 해남의 아름다운 명산이다.

3봉에 오르면 서쪽으로 해남읍과 동남쪽으로는 주작산, 두륜산, 달마산 연봉인 땅끝지맥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북서쪽으로는 금강산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금강산 정상의 넓은 분지에 있는 금강산성은 해남으로 침략하는 왜구들을 방어하기 위해 고려 말에 쌓았다는 산성으로 지금은 성벽이 무너져 능선을 따라 돌무더기만 남아있다.

금강산성은 정상 산정을 분기점으로 북동방향 700m와 남동방향 525m 가량의 길이로 능선을 따라 축조된 포곡식 산성이다.

『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대동지지』, 『증보문헌비고』에 ‘고성’ 으로 기술되어 있을 뿐 정확한 축조연도를 알 수 없으며, 현재는 잔존성벽만 남아있다.

금강산 정상은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요지로 성내는 외부로부터 완전히 은폐돼 있으면서 충분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변란시 은신처로 삼기위해 쌓은 성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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