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100+ 산행, 한국의 마터호른 고성 3대 명산 거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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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명산 100+ 산행, 한국의 마터호른 고성 3대 명산 거류산..

by 정산 돌구름 2020. 12. 16.

명산 100+ 산행, 한국의 마터호른 고성 3대 명산 거류산..


고성 여행 6일차, 고성 거류체율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인근의 엄홍길전시관으로 이동한다.

월요일의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8시35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능선을 따라 오르면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문암산에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거류산성에 이르고 이어 거류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고성과 사천, 통영과 거제의 산줄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한려수도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와 하얀 양식장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차가운 날씨에 세찬 바람이 불어 정상에서 쫒기듯 내려서 거북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산허리를 감도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 엄홍길전시관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거류산을 끝으로 5박6일의 고성과 통영 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또 다른 아름다운 여행을 기다리며...

 

○ 산행일자 : 2020년 12월 14일 (월)

○ 기상상황 : 맑음(맑았지만 세찬 바람과 차가운 날씨 -1~2℃)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엄홍길전시관~갈림길~문암산~당동고개~거류산성~거북바위~갈림길~주차장(경남 고성)

○ 구간별소요시간 : 7.80km(트랭글 GPS), 3시간40분 소요

엄홍길전시관 주차장(08:35)~갈림길(08:50)~470.1m봉(09:20)~전망쉼터(09:25~30)~문암산(09:40)~당동임도 갈림길(10:00)~거류산성(10:05)~거류산(10:20~35)~거북바위(10:50~11:05)~당동갈림길(11:15)~문암산 갈림길(11:40)~장의사 갈림길(11:45)~갈림길(12:05)~엄홍길전시관(12:15)

○ 산행지 소개

경남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에 위치한 거류산(巨流山 571.7m)은 거류면 중앙에 종상형으로 솟아 서쪽은 고성평야, 북쪽은 당항만, 동쪽은 구절령(565m)과 당동만을 끼고 있으며, 남으로는 통영과 경계를 이룬다.

당동만, 당항포만으로 둘러싸여 있고 일명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데 이는 산 모양이 마터호른산을 닮았기 때문이다.

또한, 벽방산(651.4m), 구절산(564.5m)과 함께 고성의 3대 명산으로 불린다.

기암과 청송, 진달래, 산성 등 야산이 갖출 수 있는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고 조망이 일품으로 정상에 서면 사천과 고성, 통영과 거제의 산줄기들이 시원하게 보인다. 남쪽으로는 한려수도의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산 정상부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돌로 쌓은 산성인 거류산성은 소가야 때 세운 것이라는 설이 있지만 성곽의 형태와 출토된 유물들을 보아 신라 말 또는 고려 초 성곽인 것으로 보인다.

『여지도서』에는 “유민산(流民山)은 관아의 동쪽 15리에 있다. 민간에서는 거류산이라고 부른다. 벽산에서 뻗어 나온다.”고 하였다.

『조선지도』와 『광여도』에는 유민산, 『1872년지방지도』에는 거류산(巨流山)으로 표시하였다.

『영남읍지』에는 거류산(巨留山)으로 “동쪽 10리에 있다. 상봉(上峰)에 석정(石井)이 있다.”고 수록하였다.

옛날에 어떤 할머니가 저녁밥을 짓다가 밖에 나와 보니 산이 하나 걸어가고 있어 “게 섯거라.”하고 소리치자 지금의 자리에 멈췄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

걸어가던 산이라고 해서 ‘걸어산’, ‘거리산(巨吏山)’이라 부른 것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

 

차가운 날씨의 아침, 엄홍길전시관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엄홍길전시관은 고산에서 태어난 산악인 엄홍길대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하여 2007년10월15일에 개관했다.

전시관 안에는 엄홍길의 성장과정, 히말라야 등정 일화 등 그에 관련된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임시휴관 중이다..

 

전시관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전시관 우측으로 오르면 등산로 입구..

 

잠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오르면 돌탑, 종오소호(從吾所好)라고 쓰인 장승이 반긴다.

논어에 나오는 이 소절은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리라.’라는 똣을 담고있다.

 

갈림길을 지나 오르면 소나무숲길..

 

잠시 오르면 조망이 트이며 아래로는 마동농공단지와 좌측으로 면화산(413.6m), 멀리 거제도가 바라보인다. 

 

면화산을 배경으로..

 

삼각점이 있는 능선봉, 그러나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잠시 내려서면 조망이 트이는 쉼터, 좌측의 벽방산(651.4m), 아래로는 고성읍 들판, 파헤쳐진 당박먼당산 너머로 한려수도, 좌측은 통영이고 우측은 고성 땅이다. 그 너머로 거제도.. 

 

고성읍 들판과 고성시가지, 아래로는 통영-대전고속도로..

 

반대편 동쪽으로는 거류면과 당동만..

 

당동만의 한반도지형?

 

약간 어설프지만 그래도 한반도지형을 닮았다..

 

장의사 갈림길이 있는 문안산이다..

 

정상은 돌탑, 그 위에 누군가 문안산을 써 놓았다..

 

문안산에서 바라본 거류면과 구절산..

 

잠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져 안부에 내려서면 당동임도 갈림길에서 오른다..

 

잠시 올라서면 거류산성..

 

경남문화재자료 제90호(1983년12월20일)로 지정된 거류산성은 거류산의 정상부에서 서쪽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축조된 포곡성이다.

성벽은 600m 정도 남아 있어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규모는 둘레 1.4㎞, 높이 3m, 폭 4m 정도이다.

성벽은 주로 자연암반으로 된 절벽을 이용하고 그 사이를 산돌을 협축수법으로 쌓아 보강한 형태이다.

동쪽과 남쪽의 바다를 경계하기 위해서라고 성안을 서쪽으로 하였다.

대부분 남쪽에 출입구를 두었고 성안에는 우물을 설치하였다.

소가야가 신라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쌓은 성이라고 하나 왜구를 막기 위한 용도로도 쓰인 듯하다..

 

가파르게 오르면 거북바위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지나온 능선과 다도해 풍경, 그리고 벽방산도 고개를 내밀고 있다..

 

돌탑 너머로 거류면 소재지와 당동만..

 

한반도지형이라는 당동만과 거류면..

 

정상이 다가온다. 산불감시초소와 감시요원..

 

고성읍 시가지와 고성평야..

 

고성평야와 한려수도의 다도해 풍경..

 

지나온 능선, 문암산 너머로 벽방산 줄기가 이어진다..

 

당동만과 거류면, 면화산 너머로 멀리 거제도..

 

거류산 정상, 수령 300년의 소사나무가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이다.

북동쪽은 마동호와 대전-통영고속도로, 멀리 연화산(531m) 능선..

 

북으로는 마동호, 해상도보교가 마동호를 가로지르고 그 뒤로는 당항포관광지..

 

북으로는 구절산 능선..

 

동쪽으로는 거북바위 너머로 거류면소재지와 당동만..

 

그 옆으로 면화산..

 

남쪽으로는 지나온 능선, 그 뒤로 벽방산이 우뚝 솟아있다..

 

정상에는 세찬 바람이 불어 거북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거류산전망대 갈림길..

 

거북바위로 이어지는 목교..

 

목교 너머로 마동호..

 

거북바위에서 바라본 거류산 정상..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계절을 잊은듯..

 

엄홍길전시관까지는 4.1km가 남았다..

 

세찬 바람을 피해 바위 밑에서 쉬어간다..

 

산허리를 감도는 부드러운 길..

 

철쭉이 식재된 당돌이 갈림길 사거리를 지난다..

 

우측으로는 거류산..

 

부드러운 길은 이어지고..

 

문암산 갈림길 능선을 돌아 내려선다..

 

장의사 갈림길을 지나 오르막이 시작된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당동리 갈림길을 지나면..

 

갈림길로 되돌아와 내려선다..

 

다시 돌아온 엄홍길전시관, 한가로운 풍경이다. 이렇게 명산 100+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