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고성 구절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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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고성 구절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2. 16.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고성 구절산 산행..


2020년 12월 13일 일요일, 고성 수남유수지생태공원에서 구절산이 있는 폭포암으로 이동한다.

폭포암으로 들어가는 길은 버스는 갈 수 없는 좁은 농로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야 한다.

출렁다리가 있어서 폭포암 주차장은 제법 널따랗게 조성되어 있다.

주말이지만 이른 시간이라 주차장은 여유롭다.

9시15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메마른 구정폭포를 지나 가파른 도로를 따라 폭포암에 이른다.

조그만 암자 폭포암을 둘러보고 좌측으로 올라 출렁다리를 건넌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새롭게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백호굴을 지나 구 등산로와 합류하여 가파르게 오른다.

오르는 길은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 거제도와 다도해가 바라보인다.

한참을 올라 갈림길에서 내려서면 임도를 지나 너덜지대를 오르면 구절산 정상이다.

정상은 조망이 트여 고성과 통영, 거제의 산줄기는 물론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정상에서 머물다가 내려서 우측 등산로를 따라 폭포암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20년 12월 13일 (일)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하늘이었지만 차가움 1~1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주차장~폭포암~출렁다리~전망대~갈림길~구절산~갈림길~폭포암~주차장(경남 고성)

○ 구간별소요시간 : 6.83km(트랭글 GPS), 3시간10분 소요

 주차장(09:15)~폭포암(09:30~40)~출렁다리(09:50)~백호굴(09:55)~전망바위(10:20~25)~갈림길(10:50)~임도(10:55)~구절산(11:00~15)~갈림길(11:30)~쉼터(11:40~50)~폭포암(11:15~20)~주차장(11:25)

○ 산행지 소개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구절산(九節山 564.5m)은 풍경이 뛰어나며 정상에 서면 다도해를 비롯한 주변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구절산은 벽방산(651.4m), 거류산(571.7m)과 함께 고성의 3대 명산에 속한다.

북쪽으로는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해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던 당항만이 잔잔한 호수처럼 자리 잡았고 동쪽과 남쪽으로는 통영과 거제의 수많은 섬이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연화산과 천왕산, 거류산, 통영 벽방산은 물론 대기가 깨끗하면 동쪽으로는 부산 가덕도, 서쪽으로는 남해도의 산들도 바라보인다.

크지 않은 산이지만 숲길을 걷다가 틈틈이 조망이 탁 트이는 바윗길을 만난다. 구절산의 명소인 폭포암은 소나무가 우거진 골짜기 중간에 툭 쪼개진 듯한 협곡 바위 위에 자리 잡았다.

구절산에서는 구절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이 폭포는 일명 용두폭포, 또는 사두암폭포로 불린다. 폭포 오른쪽에 백호굴이라는 석굴이 있으며, 절벽 왼쪽에는 100여 명이 한 자리에 앉을 수 있는 보덕굴이 있는데 신비한 약수가 솟아나고 있다.  서산대사가 거처했다는 사두사라는 절터에 현재도 작은 암자 하나가 있다.

구절산의 이름 유래도 이곳에서 비롯됐다.

 옛날 이곳에 구절도사라는 신선이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 도사는 인간이 먹는 음식은 먹지 않고 오직 산에서 나는 산삼을 일년에 두 번씩 캐어먹고 살았다고 한다. 찾아온 사람이 아홉 구비 폭포에서 아홉 번 목욕하고 아홉 번 절하고 아홉 번 도사를 불러야 나타난다고 해 구절도사라 불렀다. 그래서 산 이름을 구절산, 폭포를 구절폭포라 부르고 있다. 구절도사는 심술이 많아 구절산 구절령 줄기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외지에 나가면 출세를 못하게 하고 그 대신 구절도사는 인간의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는 도사로 동해면 출신이 전쟁터나 징용에 끌려가면 가족이 도사에게 빌면 소원을 들어주어 목숨을 잃는 일이 없이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는 효험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지금도 도사가 살았다는 조그마한 동굴이 구절산에 남아있다. 폭포에 살던 용이 등천하다가 떨어졌는데 부서진 몸이 흩어져 폭포암 주변의 암반과 용두폭포, 백호동굴, 전망대 등을 이룬다고 한다. 용의 꼬리가 변했다는 법당 옆의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흔들바위’로 이름났다.

폭포암은 재미나는 전설이 있다.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등천하려고 하늘로 오르는데 마침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는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한 행위에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 칼에 맞아 떨어진 잔해가 흩어져서 마치 병풍을 두른듯한 암반으로 변했다고 한다. 용의머리 위로는 폭포가 흘러 용두폭포라 아름하고, 몸통의 내장은 동굴로 변한 뒤에 호랑이가 살았다고하여 백호굴(현 산신각)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용의 뿔은 정상에 앉은 전망대요, 눈은 보덕굴로, 생식기는 반달 동굴로 현재 용왕당으로 이용중인 이 동굴에는 암반 약수가 솟고 있다. 용의 꼬리는 잘리어 낭떨어지에 걸려 지금의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전한다.

절벽 단애의 낭떨어지 위에 앉은 이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흔들바위”라 하여 찾는 이가 많으며 KBS, MBC 방송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 흔들바위는 한 사람이 흔드나 여러 사람이 흔드나 도(度)가 똑 같아 신기하기 짝이 없다.

옛날 이 암벽 위에 사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군들이 화살을 만드는 기지임을 왜군들이 알고 불러 질러 소실 시킨 후 사두사 자리는 너무나 험준하여 절을 세우지 못하고 암벽 밑 폭포 옆에 현 폭포암이 자리하고 있다. 반달동굴(현 용왕당)에서 수행하다 열반하신 스님네가 세분이나 있고 그 후 버려진 채 방치되어 있는 곳을 불기 2522년 현각스님이 상주하면서 당국의 허가를 득하여 폭포암을 정식으로 창건하게 되었다. 경관이 빼어난 폭포암은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고 하여 영험한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

 

구불구불 좁은 농로와 임도를 따라 폭포암 주차장에 이른다.

 

주말이지만 차량 몇대만 있을 뿐 한가로운 주차장은 한가롭다..

 

주차장에서 가파른 오르막 도로가 이어진다..

 

메마른 구절폭포를 지나..

 

돌탑이 있는 도로가 이어진다..

 

폭포 위로 구절산 출렁다리가 바라보인다..

 

경관이 빼어난 폭포암은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고 하여 영험한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절벽 단애의 낭떨어지 위에 앉은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흔들바위”라 하여 찾는 이가 많으며 KBS, MBC 방송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이 흔들바위는 한 사람이 흔드나 여러 사람이 흔드나 도(度)가 똑 같아 신기하다.

 

폭포암을 지나 오른다.

 

불두 너머로 출렁다리가 바라보인다..

 

구절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 출렁다리를 거쳐 우회하여 오르는 갈림길이다..

 

출렁다리를 건넌다.

 

폭포암 계곡을 가로지르는 이 출렁다리는 길이 35m, 폭 1.5m로 지난 8월 18일 개통되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용문저수지와 거류산, 그 너머로 멀리 벽방산이 바라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폭포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폭포암에서 바로 우측으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

 

백호굴은 산신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백호굴 내부의 산신탱..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 서면 거류산과 벽방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성 장좌골과 장좌산업단지, 남해바다에 떠있는 어의도, 그 위로는 거제 가조도 옥녀봉이 솟아있다..  

 

조망이 트이는 곳을 지나 오르면 갈림길 삼거리를 지난다..

 

잠시 내려서면 임도를 따라간다..

 

암릉 너덜지대를 지나 가파르게 오른다..

 

구절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름답다.

 

북쪽으로는 고성노벨CC, 그너머로 멀리 함안 여항산, 서북산이 바라보인다..

 

서쪽으로는 고성평야와 마동호..

 

남서쪽은 고성 거류면 들판, 거류산과 멀리 벽방산..

 

남쪽으로는 지나온 능선, 그 너머로 당동만..

 

동남쪽으로는 남해바다의 거제 가조도가 희미하다..

 

동쪽으로는 응암산-매암산 능선 너머로 멀리 거제 거조도, 그 뒤로 칠천도가 희미하다..

 

정상에서 머물다가 다시 오던 길로 내려선다..

 

구절산 정상 우측으로 전망이 좋은 암봉이 바라보인다..

 

다시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서 잠시 쉬어간다.

 

한참을 내려서면 출렁다리가 바라보이고..

 

다시 구절산 폭포암으로 내려선다..

 

폭포암을 지나 다시 주차장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