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 다도해 조망이 아름다운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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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섬&산, 다도해 조망이 아름다운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2. 16.

섬&산, 다도해 조망이 아름다운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산행..


2020년 12월 9일, 고성 용암포에서 차를 싣고 통영 사량도 섬여행을 떠난다.

사량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느즈막한 아침 금평항에서 9시45분 버스를 타고 돈지항으로 이동한다.

10시 5분, 사량도 돈지항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계곡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 능선에 이르면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내려 지리산 정상에 올라서면 거침없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통영과 고성, 사천의 산줄기는 물론, 한려수도의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릉을 타고 불모산을 넘어 가마봉을 지나면 사량도의 명물 아슬아슬한 출렁다리를 넘는다.

옥녀봉을 지나 사량면사무소로 내려서 금평항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잔뜩 흐리고 차가운 날씨에 암릉을 따라 오르내리는 길이 힘들었지만 사방으로 거침없이 펼쳐지는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12월 10일 (목)

○ 기상상황 : 흐림(약간 흐린 날씨에 바람이 불어 차가움 5~13℃)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돈지항~지리산~촛대봉~불모산~가마봉~출렁다리~옥녀봉~면사무소~금평항(경남 통영)

○ 구간별소요시간 : 7.69km(트랭글 GPS), 4시간 30분 소요

돈지항(10:05)~돌탑(10:20)~금복개 갈림길(10:55)~지리산(11:15~35)~촛대봉(11:55)~성자암 갈림길(12:05)~불모산(12:25)~전망바위(12:35~55)~가마봉(13:20)~철계단(13:30)~출렁다리(13:35~45)~옥녀봉(13:55~14:00)~사량면사무소(14:30)~금평항(14:35)

○ 주요봉우리 : 달바위(400.5m), 지리산(399.3m), 옥녀봉(281m), 가마봉(303.0m)

○ 산행지 소개

한려수도 조망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사량도(蛇梁島)는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중간지점에 위치하며, 약1.5㎞ 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의 세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량도의 옛 섬이름은 박도(樸島)였으며, 고려시대에는 박도구당소(句當所)가 있어 봄·가을로 관할 고성수령이 남해 호국신에게 남쪽변방의 보전과 함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망제(望祭)를 지냈었다.

두 개의 사량도 중 서북쪽 위편에 위치해 있는 섬의 조선 초기 지명은 ‘상박도’였고, 아랫섬은 ‘하박도’였다.

조선초기 박도에 인접한 만호진의 수군 및 병선의 초계정박처가 되었으며, 섬에 영전을 일구어 병사들이 내왕하며 농사를 지었다.

그러다가 진영을 이곳 섬으로 옮겨 사량만호진이 설치되고 성종 21년(1490년) 사량진성을 축성하여 비로소 진영을 갖추었다.

사량진은 임진왜란 때에 영남과 호남의 해역을 잇는 조선수군의 중요 거점이었다.

그 후 통제영이 설치된 이래 통영군창 둔전과 통영둔우의 방목처와 더불어 거북배 1척, 병선 1척, 사후선 2척에 장졸 합 216명 규모의 병력이 상주하며 이곳 해역을 지켰다.

이후로 진영이 더욱 중요해지자 점차 원래의 섬 이름인 ‘박도’보다는 ‘사량진’, ‘사량’ 등으로 일컬어지게 되었다.

조선후기에 이르러 결국 이러한 군영의 이름이 섬지명으로 전용되어 보편적으로 ‘사량섬’, ‘사량도’라 칭하게 된 것이다.

즉 ‘사량’은 원래 두 섬 사이를 흐르는 해협을 일컬었던 옛 이름명에서 유래했다.

종래의 지명유래에 의하면 이곳 옥녀봉에 얽힌 비련의 설화에서 연유되어 ‘사랑’이 ‘사량’으로 변천되었다는 설과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 그리고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기다랗게 생긴 것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사량도는 통영에 속하나 고성 용암포에서 제일 가까워 배로 2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용암포에서 배편은 7시부터 17시까지 매시간 운항하며 사량도 내지항에서는 7시30분부터 17시30분까지 역시 매시간 운항한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상도(윗섬)에서, 낚시꾼들은 하도(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윗섬에는 육지의 산에 비해 높이나 규모는 작지만 산행코스나 암릉미에 있어서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일명 '사량도 지리산' 지리망산이 솟아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기점으로 지리산, 불모산을 거쳐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약 6.5km로 산행에는 총 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빼어난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로 인해 많은 등산객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

늦은 아침, 9시 45분 버스를 타고 돈지항으로 향한다.

버스는 10여분을 달려 돈지마을에 도착한다..

돈지항에서 마을로 들어서 골목길을 따라가면 폐교된 학교건물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 돌탑지대..

‘무사등반기도’라고 쓰인 돌탑지대에 들어서면..

법당이 마련되어 있다..

뒤쪽에는 산신각?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 능선에 이르면 일주도로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우측으로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올라서면 수우도 전망대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암릉지대가 이어지고..

아래로는 돈지마을이 내려다보인다.. 

가야할 능선, 우측으로 지리산이 바라보인다..

사량도 일주도로가 바라보이고, 그 아래로는 조그만 섬 농가도, 그 뒤로 수우도가 있다..

잠시 오르면 금복개(내지항)로 내려서는 갈림길 삼거리를 지난다..

내지항, 건너편으로는 고성 맥전포항과 용암포항이 바라보인다..

가파른 암벽을 우회하여 오른다..

지나온 능선, 농가도와 수우도..

가야할 지리산과 달바위가 바라보인다..

지리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을 인증하고..

지나온 능선, 서쪽으로는 수우도 너머로 멀리 남해의 산줄기..

서북쪽으로는 사천 삼천포화력발전소가 희미하고 그 뒤로는 와룡산 능선..

북으로는 고성 맥전포와 용암포, 멀리 무이산-수태산 능선..

동으로는 가야할 달바위가 솟아있다..

남으로는 바로 아래 돈지항과 대섬, 그 뒤로 두미도, 욕지도가 있고 연화도가 희미하다..

동남쪽으로는 바다건너 사량도 하도 칠현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리산 바로 옆 능선 암봉, 그 뒤로 달바위..

촛대봉이 다가온다..

촛대봉 너머의 돈지항..

불모산과 고동산, 사량대교..

성자암 갈림길을 지나 오른다..

우회길이 있는 암릉을 지나고..

암릉을 따라 이어간다..

조망이 좋은 암릉, 가야할 불모산, 옥녀봉 능선이 바라보인다..

달바위 정상은 예전의 표지석도 사라졌다..

내려다보이는 돈지항과 하도 칠현산..

지나온 지리산..

내지항과 고성 용암포..

아래로는성미도, 자란만 너머로 고성 산줄기..

대항해수욕장도 내려다보인다..

가야할 능선..

달바위에서 가파른 내리막 암릉을 따라 내려선다..

능선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한참을 내려서면 달바위 우회길과 합류한다..

안부를 지나면 때이른 진달래가 만개하였다..

예전의 암릉은 이제 말끔하게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가마봉에 올라선다..

가마봉에서의 조망도 아름답다..

지나온 능선..

아직도 가야할 능선..

옥녀봉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우회길이 있는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선다..

지나온 철계단..

사량도의 명물, 출렁다리를 건넌다..

2013년 3월 1일 개통한 사량도 출렁다리..

두개의 출렁다리를 건너 내려선다..

어름다운 내항해수욕장 풍경..

지나온 능선..

옥녀봉..

옥녀봉에서도 가파른 내리막 계단이 이어진다.

사량도 산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를 배경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대나무숲길을 지난다..

마을 도로에 내려서 면사무소 방향으로 향한다..

사량면사무소를 지나 금평항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