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향 가득한 고성 갈모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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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편백나무향 가득한 고성 갈모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12. 16.

편백나무향 가득한 고성 갈모봉 산행..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고성 소을비포성지에서 갈모봉산림욕장으로 이동한다.

갈모봉산림욕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른 아침이라 차량 몇대만 있을 뿐 한가로운 풍경이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편백 숲으로 올라 전망대에서 소금쟁이고개를 지나 오르면 갈림길에서 갈모봉으로 오른다.

통천문을 지나 여우바위봉에 이르면 조망이 트여 자란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우바위봉에서 갈모봉 정상에 올라서면 정상에서의 조망은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리다.

정상에서 머무르다가 내려서 좌측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먼당봉을 지나 능선을 따라 산림욕장으로 내려서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미세먼지로 조망은 흐렸지만 맑은 날씨에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12월 12일 (토)

○ 기상상황 : 맑음(맑고 파란 하늘에 미세먼지가 있어 조망이 흐림 5~1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제2주차장~전망대~소금쟁이고개~통천문~여우바위봉~갈모봉~먼당봉~제2주차장(경남 고성)

○ 구간별소요시간 : 6.27km(트랭글 GPS), 2시간40분 소요

제2주차장(09:05)~전망대(09:35)~소금쟁이고개(09:40~45)~갈림길(10:00)~통천문(10:10~15)~여우바위봉(10:20)~갈모봉(10:30~40)~갈림길(10:55)~먼당봉(11:00)~달막고개 갈림길(11:20)~갈림길(11:15)~제1주차장(11:40)~제2주차장(11:45)

○ 산행지 소개

고성 갈모산 산림욕장은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늘씬한 편백나무들로 채워진 곳이다.

주차료나 입장료가 없어 딱히 제한시간도 없으며, 언제든 가능한 시간에 찾을 수 있다.

늘씬한 편백나무와 삼나무들과 함께 호흡하며 걸을 수 있는 1.6km의 산책로는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탁자와 쉼터 등이 있어 어린아이와 쉬엄쉬엄 걷기에도 좋다. 괜히 ‘산림욕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일상에, 현실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보면 어떨까.

갈모봉(368.3m)은 조선시대 고성의 홍길동 내지 임꺽정 격으로 여겨지는 갈봉(葛峰)이라는 의적의 묘가 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그 묘를 찾을 길이 없지만 이곳을 갈묘봉이라 부르던 것이 세월이 흘러 갈모봉으로 됐다고 전해진다.

지난 2006년 3월 개장한 고성군 최고의 숲길인 갈모봉 산림욕장은 고성군 고성읍 이당리 일원에 조성된 70여㏊ 규모의 산림욕장이다.

갈모봉 산림욕장은 편백나무와 삼나무, 소나무 등이 주를 이루는 침엽수림으로 음수대와 운동시설, 평상과 벤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1주차장에서 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금쟁이 쉼터에는 10여개의 넓은 평상과 야외탁자, 정자 등이 마련돼 편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탐방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산림욕과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갈모봉 산림욕장에는 최단 2.3㎞부터 7㎞까지 이르는 5개의 코스가 있어 갈모봉의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갈모봉과 여우바위봉의 갈림길로 향하다 보면 ‘하늘로 통하는 높은 문’이라는 통천문(通天門)은 갈모봉의 자랑이다. 거대한 바위 틈새로 비밀스럽게 나있는 문과 같은 모양새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통천문 위로 홀로 솟은 한 그루의 소나무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통천문 너머 여우바위봉에서는 갯장어로 유명한 자란만 뒤로 사량도와 수우도, 욕지도 등 한려수도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고개를 돌리면 수태산과 무이산, 와룡산 상사바위, 새섬봉, 민재봉이 자랑하는 당당한 산세를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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