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 넘치는 암릉과 조망, 금남정맥 기차산 성봉-장군봉-해골바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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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스릴 넘치는 암릉과 조망, 금남정맥 기차산 성봉-장군봉-해골바위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8. 17.

스릴 넘치는 암릉과 조망, 금남정맥 기차산 성봉-장군봉-해골바위 산행


8월의 셋째주 일요일 아침, 광주원산우회를 따라 금남정맥 장군봉 산행길에 나선다.

7시, 문화예술회관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익산-장수고속도로로 들어서 소양IC를 빠져나와 26번 국도와 55번 지방도를 타고 구불구불 피암목재에 이른다.

9시20분, 피암목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금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이어가면 헬기장인 성봉에 이른다.

성봉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사자바위가 있는 실질적인 장군봉 정상에 올라선다.

사자바위에서 20m 가량을 더 가면 정상표지석이 있는 장군봉에 이른다.

장군봉에서 B조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한참동안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암릉을 따라 북장군봉을 지나 금남정맥을 직진으로 보내고 좌측 해골바위를 향하여 가파르게 내려선다.

해골바위를 지나 선녀탕계곡에서 잠시 몸을 씯고 한참을 내려서면 구수마을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폭염경보가 내린 무더운 날씨였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후미가 내려오기를 기다려 다시 왕궁온천으로 이동하여 지친 몸과 마을을 달래는 온천욕을 한다.

온천욕 후 정성스런 보양식에 소맥 한잔, 이 또한 산행의 참맛이 아닌가?

 

○ 산행일자 : 2020년 8월 16일 (일)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의 맑고 무더운 날씨 27~32℃)

○ 산행인원 : 광주원산우회 17명 - 회비 38,000원

○ 산행코스 : 피암목재~성봉~사자바위~장군봉~북장군봉~717봉~해골바위~선녀탕계곡~구수마을(전북 완주, 진안)

○ 거리 및 소요시간 : 10.63km(트랭글GPS), 5시간15분소요

피암목재(09:20)~675.5봉(09:50)~안부사거리(10:15)~성봉(787m, 10:40~45)~장군봉(11:20~12:25)~두꺼비바위(12:50)~북장군봉(13:05)~갈림길(13:10)~717m봉(13:15)~갈림길(13:20)~해골바위(13:40~45)~선녀탕계곡(14:05~10)~주차장(14:35)

○ 주요 봉우리 : 기차산 장군봉(738m), 성봉(787m), 북장군봉(724.5m)

○ 교통상황

- 문예회관(07:00)~호남고속~정읍휴게소(07:40~08:00)~익산-장수고속~소양IC~26번국도~55지방도~피암목재(09:15)

- 구수마을(16:20)~왕궁온천&뒤풀이(17:25~19:15)~삼례IC~호남고속~정읍휴게소~문예회관(20:35)

○ 산행지 소개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의 경계에 위치한 기차산(汽車山 738m)은 운장산에서 북쪽으로 뻗어가며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이어간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으며, 서쪽에 있는 구수리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최고봉인 장군봉은 거대하고 뾰족한 암릉이 하늘높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주변으로 크고 작은 바위와 슬랩구간이 많은 전형적인 바위산이다.

금남정맥 줄기가 남북으로 흐르며 남동 방향으로 운장산, 동쪽의 구봉산 능선이 뻗어있다.

장군봉은 구수마을에서 바라봤을때 정상 부근의 거대한 암석과 암봉들이 병풍처럼 연이어 들러 있는데 그 모양새가 흡사 장군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장군봉에는 사자바위, 물개바위, 두꺼비바위, 해골바위, 얼굴바위등 기암들이 많으며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등로는 군대 유격훈련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공수부대 유격훈련장이 있다. 장군봉은 금남정맥의 주요 봉우리 중 하나로 북으로는 왕사봉과 칠백이고지, 선녀봉으로 이어지며 남으로는 운장산, 연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위에 있다.

장군봉을 포함한 남북의 금남정맥 산줄기는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는데 서쪽 사면의 계곡들은 동상저수지로 모였다가 고산천이 되어 빠져나가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물은 주자천을 이루어 흐르다가 용담호에 유입한다.

경관도 동·서로 확연히 달라 서쪽 완주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이 눈에 띄게 드러나 있는 돌산이지만, 동쪽 진안군에서 올려다보면 수림이 우거진 보통의 흙산처럼 보이는 것이 대조적이다.

~^^~

9시20분, 피암목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금남정맥이 지나는 피암목재는 55번 지방도가 지난다..

동상면 방향으로 20m 가량 내려서 우측으로 들어서 금남정맥 능선을 따라간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 올라서면 건너편으로 운장산(1,125.7m)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 복두봉(1,021.5m)도 바라보인다.

우측으로는 연석산(928.2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파란 하늘, 흰구름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675.5m봉..

삼각점(진안410/1984재설)과 금남정맥 675.5m 표지판이 있다..

능선은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안부 사거리, 진안군 주천면 외처사동에서 완주군 동상면 밤목리로 넘어가는 고도 570m 고개이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

힘겹게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인 성봉(787m)이다.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내려선다.

잡초 우거진 길을 지나 계속되는 성터의 흔적이다..

키를 넘는 산죽을 헤집고 나아가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암벽을 오른다..

암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멀리 운장산 정상 3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연석산 능선도 바라보인다..

조망이 좋은 암릉에 올라서면 지나온 성봉과 그 뒤로 운장산 서봉에서 동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암봉에서..

장군봉 사자바위..

저 사자바위 봉이 실질적인 장군봉(742m) 정상이다..

지난 2009년 2월 금남정맥 산행길에 찍은 사진, 그때의 정상 표지석..

정상을 향하여 한 컷..

장군봉 정상 인증..

장군봉은 서쪽 사면 아래 구수마을에서 바라봤을 때 정상 부근에 거대한 암석들이 병풍처럼 연이어 둘러 있는 모양새가 흡사 장군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장군봉'은 일명 '기차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밧줄에 매달려서 올라가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마치 기차가 길게 늘어선 것 같아서 인근 군부대 장병들이 '기차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후미를 기다리며..

1시간이 넘는 긴 점심시간을 마치고 일어선다..

가야할 능선..

직벽 수준의 암벽을 타고 내려와 바라본 장군봉..

다시 이어지는 암벽..

715m봉으로 오른다..

715m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가야할 725m봉, 북장군봉으로 이어지는 금남정맥 산줄기가 바라보인다..

북장군봉에서 삼정봉, 중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선녀탕계곡과 구수마을도 바라보인다..

잠시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다시 암릉지대..

지나온 장군봉 능선..

두꺼비바위가 있는 725m봉에 올라선다..

시원스런 조망..

폐헬기장을 지나고..

잠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북장군봉에 이른다..

724.5m봉인 북장군봉을 지나면서 길은 육산으로 변한다..

금남정맥 갈림길,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지만 잠시 정맥길을 따라 직진한다..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715m봉,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온다..

되돌아온 갈림길 삼거리, 해골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조망이 트이는 암봉, 멀리 지나온 장군봉이 고개를 내민다..

가파른 내리막 암릉..

곳곳에 조망터가 있다..

장군봉 너머로 지나온 능선, 멀리 금남정맥이 이어지는 운장산도 바라보인다..

내려서는 암릉, 해골바위도 살짝 머리를 드러낸다..

해골바위 정상이다..

삼정봉, 중수봉 능선..

멀리 운장산..

장군봉의 명물, 해골바위 풍경..

눈, 코, 입 부분이 굴처럼 움푹 파여 멀리서보면 영락없는 해골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해골바위..

특이한 지형의 해골바위는 오래 전부터 용이 뜯어먹었다는 전설이 있다..

해골바위를 지나 내려서면 군부대 훈련지역..

부드러운 길을 따라 내려선다..

맑은 물줄기, 그 시원함의 유혹으로 빨려들어간다..

아름다운 연잎꿩의다리..

짚신나물도 아름답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등산로 합류점이다..

구수산장을 지나고..

등산안내도가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두시간여를 기다려 후미가 도착하니 왕궁온천으로 이동한다..

산행 후 지친 몸과 마을을 달래주는 온천욕, 그리고 뒤풀이 보양식에 시원한 소맥 한잔..

이렇게 또 하루 해가 붉게 물들며 서쪽 하늘로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