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캠핑여행 - 1. 충북 진천, 증평, 청주, 경북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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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5박6일 캠핑여행 - 1. 충북 진천, 증평, 청주, 경북 상주

by 정산 돌구름 2020. 7. 12.

5박6일 캠핑여행 - 1. 충북 진천, 증평, 청주, 경북 상주


2020년 7월 5일, 5박6일 일정으로 떠난 캠핑여행..

○ 1일차 : 광주~충북 진천 보탑사~길상사~초평호 한반도지형전망대~초평호다목적광장

○ 2일차 : 진천 초평호다목적광장~두타산 산행~농다리&초롱길~증평 삼기저수지공원

○ 3일차 : 삼기저수지공원~별천지공원~좌구산 명상구름다리~청주 초정약수원탕~상주 장각폭포

○ 4일차 : 상주 장각폭포~청화산~보은 속리산 솔향공원~말티재전망대~영동 월류봉광장

○ 5일차 : 월류봉광장~백화산~무주 머루와인동굴~진안 운일암반일암계곡

○ 6일차 : 진안 운일암반일암~마이돈농촌테마공원~광주

~^^~

1일차 : 2020년 7월 5일(일)

점심을 먹고 광주를 출발하여 충북 진천 보탑사에 도착한다.

보련산 자락 보탑사(寶塔寺)는 1996년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 승려인 지광·묘순·능현이 창건하였다.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장인들이 참여한 불사를 시작, 1996년8월, 3층 목탑을 완공하였고, 그후 지장전·영산전·산신각 등을 건립하고 2003년 불사를 마쳤다.

황룡사 9층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52.7m에 이른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로 강원도산 소나무를 자재로 하여 단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지어졌다 한다.

1층은 대웅전(大雄殿 199㎡), 2층은 법보전(法寶殿 166㎡), 3층은 미륵전(彌勒殿 136㎡)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대웅전에는 사방불(동방 약사우리광불, 서방 아미타여래불, 남방 석가모니불, 북방 비로자나불)이 배치되어 있다.

법보전(법보전)에는 윤장대(輪藏臺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책장)를 두고 팔만대장경 번역본을 안치했고, 한글법화경을 총 9t의 돌판에 새겨 놓았다. 미륵전에는 화려한 금동 보개 아래에 미륵삼존불을 모셨다. 2층과 3층 외부에는 탑돌이를 할 수 있도록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보탑사에는 그밖에 장수왕릉(장수총)을 재현해 만든 지장전(地藏殿), 너와지붕을 얹은 귀틀집 형식의 산신각(山神閣),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해 만든 영산전(靈山殿), 와불 열반적정상을 모신 적조전(寂照殿), 법종각(梵鐘閣)·법고전(法鼓殿)·불유각·삼소실 등의 건축물이 조성되어 있다.

경내에는 보물 제404호로 지정된 고려시대의 석비인 ‘진천 연곡리 석비’도 있다.

보탑사를 둘러보고 다음으로는 김유신장군 탄생지와 사당인 길상사를 찾았다.

탄생지는 별다른 볼 것이 없고 사당인 길상사는 5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도 문이 닫혀 있었다.

길상사를 나서 초평호다목적광장에 도착한다.

초평호다목적광장에 자리를 잡고 붕어마을을 거쳐 걸어서 한반도지형전망대에 오르면 초평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낚시터로 유명한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다.

해질녘 조평호 한반도지형은 황금빛 낙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초평(草坪)저수지는 충청북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총저수량 1,387만t, 유역면적 133㎢이다.

미호저수지라고도 하며, 충주호와 함께 가장 유명한 낚시터이다.

1958년 완공되었다가 용수량이 부족하여 1985년 다시 댐을 축조하였다.

미호천 상류를 막은 영농저수지로서 진천군뿐 아니라 청원군 6개면에 물을 공급한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졌으며 잉어·붕어·가물치·뱀장어가 많아 연간 3만여 명의 낚시꾼들이 찾아온다.

저수지 안에 수상방갈로가 있고, 저수지변에는 진천청소년수련원이 있다.

증평과 경계를 이루는 두타산 7부 능선에 2017년 설치된 14.5m 높이의 탑모양의 ‘한반도지형전망공원’ 전망대가 있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오른쪽으로 빙빙 돌아 전망대에 올라서면 거대한 저수지 가운데 한반도가 선명하다.

저수지 물은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로 변한다. 국내에 한반도 지형처럼 보이는 곳은 여러 곳 있지만 이곳은 중국, 한국, 제주도에 일본 열도까지 비슷하게 자리잡고 있다.

초평저수지의 물줄기를 전체적으로 보면 청룡을 연상시킨다.

초평댐을 용머리로 보면 나머지 부분은 승천하는 용이 꿈틀대는 것처럼 신기하다.

2일차 : 2020년 7월 6일(월)

충북으로 떠난 캠핑여행 둘째날, 초평호다목적광장에서 인근 두타산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9시, 동잠교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능선을 따라 오른다.

부드러운 오르막이 이어져 전망대를 거쳐 두타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전망대가 있지만 조망은 그리 좋지않고 진천읍 시가지만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가 영수사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과 증평읍, 진천군 초평면 경계에 있는 두타산(頭陀山 598.4m)은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두대산이라고도 하며, 진천 상산 8경 중 하나인 영수사(靈水寺)를 산자락에 품고 있는 아름다운 명산이다.

정상에는 삼국시대인 486년 신라장군 실죽(實竹)이 백제군을 막기 위하여 쌓았다고 하는 두타산성이 아직도 남아있다.

두타산 산행을 마치고 진천 농다리 초롱길을 걷는다.

농다리전시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전시관을 둘러보고 농다리를 건너 초롱길을 따라 초평호 하늘다리까지 이어간다.

초롱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고, 농다리가 지나는 미호천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도 포함된 아름다운 곳이다.

파란 물빛과 초록의 산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농암정을 거쳐 능선을 따라 농다리로 돌아온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천년을 이어온 농다리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의 굴티마을 앞에 있다.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3일차 : 2020년 7월 7일(화)

충북 캠핑여행 3일차, 삼기저수지 위 공영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바로 옆 별천지공원에 이른다.

작지만 아름다운 공간에 잠시 머무른다..

좌구산휴양랜드 입구에 있는 별천지공원은 풍차와 포토존, '십이지신 테마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디자인으로 물들인 삼기천 20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좌구산 별천지공원에 십이지신 테마숲길은 증평읍 율리 일원을 이색 디자인 명소로 탈바꿈하였다.

또한, 독서왕 김득신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이다.

좌구산자연휴양림 명상구름다리와 거북바위정원..

증평 좌구산 자연휴양림은 증평군 율리에 위치해 있는 한남금북정맥 좌구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좌구산(坐龜山 657m)은 한남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증평·청주·괴산 3군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능선을 따라 다양한 수종이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좌구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삼기저수지는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좌구산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하여 앉을 좌(坐), 거북 구(龜)를 써서 좌구산이라고 부른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긴 이유는 앞서 가는 토끼가 아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했기 때문이다.

또한, 좌구산 자락의 율리에는 '당대 문단의 제1인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명(詩名)을 떨친 백곡 김득신의 묘소가 있다.

백곡 김득신은 백이전을 1억 1만 3천번(지금의 11만 3천번)을 읽었다. 좌구산 명상구름다리를 걸으며 거북이와 백곡 김득신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정진한다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대기만성(大器晩成)할 수 있을 것이다

좌구산 휴양림은 다양한 체험시설(숲 명상의 집, 명상구름다리, 좌구산 천문대 등) 및 산림레포츠시설(좌구산 줄타기, 좌구산 썰매장, 숲속모험시설) 등 다양한 시설물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017년 여름에 개장한 명상구름다리는 총연장 230m, 포 2m 현수교로 아찔한 계곡 50m 높이에 출렁다리가 130m에 달해 증평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명상 구름다리는 08:00~20:00 연중무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천, 강풍, 강설 등 관리운영상 필요시 미개장 한다.

증평에서 청주로 이동하여 초정약수원탕에서 온천욕을 즐긴다.

탄산온천수에 몸을 담그니 몸과 마음이 개운한 느낌이다.

초정약수는 흔히 미국의 샤스타,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며, 세종대왕이 60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초정약수(椒井藥水)터는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면 초정리에 위치하는 약수터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소가 2이니 초자(椒子, 예전에는 椒子銀所라 하였다)와 배음(背陰, 예전에는 拜音銀所라 하였다)이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또한, “청주에 물맛이 산초(椒) 맛과 같다고 하여 이름을 초수라고 하는 물이 있는데, 여러가지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초수라는 지명이 문헌에 처음 나타나지만 이전부터 초수가 있었으며 초자소라는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초수(椒水)가 주의 동쪽 39리에 있다. 그 맛이 산초(椒)와 같고 목욕을 하면 병이 낫는다. 세종과 세조가 일찍이 이곳에 온 일이 있다. 방문 중의 시는 다음과 같다. 즉, 땅의 정령이 빚어낸 상서로운 이치를 헤아릴 수 없어라. (중략) 난여(鸞輿) 아득히 하느님이 내려왔네.”라고 수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도 “초수는 초정(椒井)이라고 한다.”는 내용과 함께 위와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의 산외이면 남쪽에 '초수'가 표기되어 있다.

『청주연혁지』(1923)에는 약수의 내력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조선환여승람』(청주)에는 “초수가 군의 동쪽 39리에 있다.”고 수록되어 있다.

1928년 근대식 목욕탕으로 처음 개발되었으며, 1972년까지 사용되었던 초정약수의 원탕은 '초정영천'이라고 부르며, 현재는 보호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청원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 속리산 자락의 경북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장각폭포에 도착한다.

속리산 천왕봉에서 계곡을 타고 흘러내린 물줄기의 수량이 많아 용소로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요란하다.

이곳 장각폭포와 금란정은 사극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영화 낭만자객 촬영지이기도 하다.

깊은 속리산 자락이라 공기가 차가워 쌀쌀하지만 상큼하다.

오늘밤은 여기에 머무른다..

산세, 폭포, 정자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폭포, 장각폭포..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시작한 시냇물이 장각동 계곡을 굽이쳐 흘러 6m 높이의 절벽을 타고 떨어지는 폭포가 바로 장각폭포이다. 폭포 위의 기암에는 금란정이 세워져 있고 주위에는 오래된 소나무 숲이 있어 한층 더 운치를 돋운다.

또한 검푸른 용소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으며 낙수의 여파로 빙글빙글 돌고 있는 수면을 보고 있으면 금방 용이라도 치솟아 오를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폭포 위에는 금란정과 노송이 고색창연하게 위치하고 있다. 절벽과 폭포의 모습, 그리고 밑에는 향북정이 있어 산, 폭포, 정자 모두가 잘 조화되어 있다. 이곳은 2002년 MBC “태양인 이제마” 촬영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