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캠핑여행 - 2. 경북 상주, 보은, 충북 영동, 전북 무주, 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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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5박6일 캠핑여행 - 2. 경북 상주, 보은, 충북 영동, 전북 무주, 진안

by 정산 돌구름 2020. 7. 12.

5박6일 캠핑여행 - 2. 경북 상주, 보은, 충북 영동, 전북 무주, 진안 


2020년 7월 5일, 5박6일 일정으로 떠난 캠핑여행..

○ 1일차 : 광주~충북 진천 보탑사~길상사~초평호 한반도지형전망대~초평호다목적광장

○ 2일차 : 진천 초평호다목적광장~두타산 산행~농다리&초롱길~증평 삼기저수지공원

○ 3일차 : 삼기저수지공원~별천지공원~좌구산 명상구름다리~청주 초정약수원탕~상주 장각폭포

○ 4일차 : 상주 장각폭포~청화산~보은 속리산 솔향공원~말티재전망대~영동 월류봉광장

○ 5일차 : 월류봉광장~백화산~무주 머루와인동굴~진안 운일암반일암계곡

○ 6일차 : 진안 운일암반일암~마이돈농촌테마공원~광주

 

4일차 : 2020년 7월 8일,

충북으로 떠난 캠핑여행 넷째날, 100대 명산 청화산을 찾았다.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자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 늘재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청화산 정상에 오른다.

아침이라 선선한 날씨였지만 운무에 잠겨 조망은 없다.

정상에서 우복동으로 내려서 기나긴 임도를 따라 늘재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오르막 암릉과 기나긴 임도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14년 만에 다시오른 청화산 산행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백두대간 청화산(靑華山 984.3m)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 충북 괴산군 청천면 등 3개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앙에 우뚝 솟아 있다.

산죽군락과 소나무가 많아 겨울에도 푸르게 보인다.

청화산 산행을 마치고 보은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고 속리산 솔향공원에 이른다..

속리산 솔향공원은 말티재로 넘어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과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요시설은 소나무전시관, 도깨비공원, 자생식물원, 스카이바이크 등이다.

스카이바이크는 총 운행구간 1.6km로 4인승이 15,000원이며, 높이가 지형에 따라 2~9m에 이른다고 한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속리산관문인 속리산 말티재에 이른다.

전망대에 오르면 12구비 감도는 짜릿한 조망을 맛볼 수 있다.

속리산관문은 2017년 11월 말티재 정상부에 1층 터널, 2층 아치형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에는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을 비롯해 전시관, 커피숍과 말티재 12구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말티재는 충북 보은군 보은읍과 속리산면 갈목리를 연결하는 해발 430m 고개로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5-12번지이다.

말티고개라는 현재의 이름은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을 구경 오면서 고개를 넘어가기 위해 엷은 박석 돌을 깐것이 시초가 되어 지금의 말티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또, 조선 세조가 속리산으로 행차할 때에 외속리면 장재리에 있던 별궁(현 대궐터)에서 타고 왔던 가마를 말로 갈아탔다 하여 여기에서 말티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도 하고,

다른 설에 의하면 ‘말'의 어원은 '마루'로서 높다는 뜻으로 말티재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 된다는 설, 말 고개라는 뜻의 말티재가 되었다 라는 설이 있다.

속리산에는 오랫동안 존재한 박석 길이 유명하였는데 이 박석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속리산에 구경오면서 고개를 넘어가기 위해서 길을 닦도록 명하고 얇은 돌을 운반하여 3~4리나 깔은 것이 시초라 한다. 그 뒤 조선 세조가 속리산을 오를 때에도 진흙으로 된 길이라서 행차를 위해 얇은 박석을 운반하여 길을 정비하였다 한다.

그 뒤 인도의 형태로 존재하였지만 현대적인 형태의 등산로로 개설된 것은 1924년 이었다. 당시 충북도지사 박중양은 속리산의 사찰들을 방문하기 위해 속리산을 방문했는데 진흙탕으로 된 길을 보고 분개하여 당시 보은군수 등을 종용하여 말티고개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포장하게 하였다. 이때 최초로 자동차와 일반인이 오를 수 있는 길이 개통되었다.

그 뒤 1967년 도로폭을 15m 정도 확장시켰으며 1980년대에는 인도를 깔기도 했다.

지명은 한자로 '마현(馬峴)' 또는 '마치(馬峙)'로 기록되어 존속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마현박석(馬峴薄石)은 고을 동쪽 15리에 있다. 고개 위에 얇은 돌이 3~4리 정도 깔려 있는데 세상에 전하는 말로는 '고려 태조가 일찍이 속리산에 거둥했을 적에 닦은 어로(御路)다.'라고 전한다.”라는 기록에서 처음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해동지도』와 『1872년지방지도』에 '마치(馬峙)'가, 『대동여지도』에 '마현(馬峴)'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마치(馬峙 말틔)는 속리면 갈목리 서쪽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와 현대로 오면서 말치(말티, 말재)의 후부지명소인 '치(티, 재)'의 한자 표기가 '현(峴)'에서 '치(峙)'로 변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말치고개의 이명칭으로 '말치', '말재', '말티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말치고개의 동쪽 골짜기에는 '말치'라는 촌락이 있다.

과일의 고장 레인보우 영동 황간면의 월류봉, 금강 상류의 한줄기인 초강천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고요한 월류봉광장에서 깨끗한 밤공기를 느끼며 여행 4일차를 마감한다.

월류봉광장 주차장은 깨끗한 화장실과 음수대가 갖추어져 차박하기에 참으로 좋은 곳이다.

해발 400.7m의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 사군봉(使君峯), 산양벽(山羊壁), 용연동(龍淵洞), 냉천정(冷泉亭), 화헌악(花獻岳),

청학굴(靑鶴窟), 법존암(法尊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청도 황간현 불우조에 ‘심묘사(深妙寺)의 팔경(八景)’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충청북도문화재자료 제28호 한천정사(寒泉精舍)와 충청북도기념물 제46호 영동 송우암 유허비가 있다.

5일차 : 2020년 7월 9일(목),

캠핑여행 5일차는 월류봉광장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에 인근 백화산 산행길에 나선다.

반야교 옆 새롭게 설치된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반야교를 건너면 게곡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계곡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아래로는 구비도는 석천과 반야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으로 오르면 가파른 암릉이 이어지고 부드러운 길과 반복적으로 오르막이 이어진다.

백화산 정상은 전망대처럼 널따랗지만 별다른 조망은 없다.

정상에서 주행봉 방향으로 이어가다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 계곡을 따라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은 없고 가파른 오르막 암릉과 무더위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땀흘린 만큼 기분은 상쾌하다.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백화산(白華山 933.3m)은 바위가 많고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충북 영동에서 전북 무주로 돌아와 머루와인동굴을 찾았다.

전국 머루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무주 수양발전소 건설시 굴착작업용으로 사용하였던 터널을 무주군에서 임대하여 2007년 리모델링 하였다고 한다.

입장료는 2,000원이지만 시원한 와인음료를 제공한다.

한여름이지만 시원한 동굴에서 잠시 머물며 더위를 식힌다.

다시 찾은 운일암반일암 계곡..

다시찾은 전북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여전히 캠핑카들로 붐빈다..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여행 5일차를 마감하며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6일차 : 2020년 7월 10일,

5박6일 캠핑여행 마지막 일정은 진안 마이돈농촌테마공원..

새벽부터 세찬 빗줄기가 몰아치더니차츰 날이 맑아진다.

운일암반일암에서 머이산이 바라보이는 마이돈테마공원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녹음이 짙은 마이산이 사양저수지에 비춰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코스모스도 하늘거린다.

마이돈 테마공원을 끝으로 5박6일의 캠핑여행을 마무리한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오수휴게소에서 점심, 또 다른 아름다운 여행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