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박4일 캠핑여행 - 창원, 고성, 통영, 사천, 하동..
2020년 6월 17일(수), 3박4일 일정으로 떠난 경남 캠핑여행..
창원 삼귀해안로, 가포 해안변공원, 콰이강의 다리, 해양드라마세트장, 고성 만화방초, 당항만 둘레길,
송학동 고분군, 통영 벽방산, 사천 삼천포대교공원, 하동 동정호, 최참판댁...
○ 1일차(6월 17일, 수) : 광주~남해고속도로~마산 영남캠핑카~마창대교~귀산동 삼귀해안로
○ 2일차(6월 18일, 목) : 삼귀해안로~가포해안변공원~콰이강의 다리~해양드라마세트장~고성 거류체육공원
○ 3일차(6월 19일, 금) : 거류체육공원~고성 만화방초~통영 벽방산~당항만둘레길~송학동고분군~삼천포대교공원
○ 4일차(6월 20일, 토) : 삼천포대교공원~하동 동정호~최참판댁~화순흑염소~광주
1일차는 광주에서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있는 영남캠핑카에 들러 차량을 간단히 수리한다.
6시가 넘은 시간에 마창대교를 건너 창원 성산구 귀산동 삼귀해안로에 이른다.
삼귀해안로는 마창대교와 마산항의 야경을 즐기는 산책로에 많은 포장마차와 카페가 들어서 있다.
삼귀해안은 창원시에 있는 유일한 해안으로 울창한 숲과 함께 해안을 따라 도로가 나있어 차로 일주하며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산합포구와 돌섬해상유원지, 그리고 마창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밤이면 건너편 마산항에 정박해 있는 배들의 불빛과 돌섬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해안마을인 용호마을의 뱀머리처럼 튀어나온 배암개 앞에는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뱀모양의 풍광이 좋은 개구리섬이 있으며 봄, 여름이면 낚시꾼들이 모여든다.
밤이 되면 더 흥청거리는 거리의 풍경, 아름다운 마창대교의 야경을 보며 오늘밤은 여기에 마문다.
여행 2일차는 삼귀해안로에서 다시 마창대교를 건너 삼귀해안로 건너편의 가포해안변공원에 이른다.
약한 빗줄기가 계속되어 우산을 쓰고 공원을 둘러본다.
가포해안변공원은 드라이브 코스겸 간단히 바다를 보면서 산책도 할 수 있는 조그만 공원이다.
삼귀해안로에서 보는 마창대교의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마창대교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공간과 화장실, 해안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두번째 일정은 빗속에 저도로 가는 길의 콰이강의 다리에 이른다.
창원의 핫플레이스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2017년 3월 개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150만명이 넘게 다녀갈 정도이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의창군 시절에 구산면 육지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1987년에 설치했다.
본래 이름은 저도연륙교로 길이 170m, 폭 3m 규모의 철제 교량이다.
이 다리가 유명세를 얻게 된 건 2004년 신교량이 설치되면서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하면서다.
기존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제작된 강화유리를 깔아 스카이워크로 운영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다른 지역의 스카이워크와 달리 바닥 전체가 아닌 중앙에만 강화유리를 설치했다.
강화유리를 깔지 않은 곳에는 착시를 일으키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조성돼있다.
무엇보다 바다를 횡단하면서 13.5m 아래의 바다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빛을 발하며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다리 이름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동명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에서 따왔다.
다리 모습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 계곡에 건설한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용 다리와 닮아서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에 있는 느린 우체통은 오늘의 추억을 한 달 뒤 또는 일 년 뒤에 짜릿한 감동으로 다시 되돌아온다.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콰이강의 다리에서 인근의 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이동한다.
해양드라마세트장은 주차장과 화장실, 탐방안내소까지 갖추고 있지만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해양 드라마세트장은 3천여평의 부지에 약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10년 4월에 6개 구역 총 25채의 건축물로 구성된 세트장을 우선적으로 조성하였다.
2010년5월25일부터 2010년9월10일까지 드라마 「김수로」 촬영장으로 처음 사용되었다.
2010년 9월에 진입로를 포장하고, 주차 시설과 안내 조감도 등 기반 시설을 정비하여 완공하였다.
이후 활발한 유치 활동을 통해 많은 드라마를 촬영했으며, 드라마 촬영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양 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한 드라마로는 김수로, 야차, 근초고왕, 공주의 남자, 무신, 무사 백동수, 짝패, 계백 등이다.
드라마와 관련된 포스터와 드라마 속의 각종 가게들인 포목점, 건어물점, 주점, 식당 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 외에도 A~G 구역에 테마별로 야철장, 철광석 채집장, 비밀 연구동, 선착장, 김해관교, 새미교, 공동 우물가, 마구간, 저잣거리, 가야관, 마방, 무역선, 대장간 등의 다양한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여행 3일차는 고성 거류체육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수국이 만개한 만화방초에 이른다.
비온 후 개인 날씨라 공기가 상큼하다.
공룡나라 고성에 또 하나의 신비로운 곳이 이곳 만화방초이다.
온갖 꽃과 향기 가득한 '만화방초(萬花芳草)' 지금은 형형색색의 수국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이다.
청초한 수국이 만개한 초록빛 가득한 숲길을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상쾌해 진다.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으며, 입장료는 3,000원이다.
고성 만화방초를 둘러보고 도착한 곳은 통영 벽방산이 있는 안정사 주차장, 2,000원의 주차료가 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안정사를 거쳐 벽방산 산행을 한다.
한려수도 조망이 아름다운 벽방산은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에 서면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풍경은 물론,
거제도의 노자산과 계룡산, 고성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이고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벽방산 산행을 마치고 사천으로 향하는 길에 고성 당항만 둘레길을 잠시 걸어본다.
바다위를 걷는 당항만 둘레길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왜선 57척을 격파시키고 승전고를 울린 당항포에 조성된 아름다운 해안길이다.
당항만을 가로지르는 거북선 모양의 해상도보교가 눈길을 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무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다..
고성에서 사천으로 향하는 길에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둘러본다.
사적 제119호인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소가야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맑고 파란 하늘과 초록빛 고분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조망의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 이른다.
오랜만에 다시찾은 삼천포대교의 풍경이 아름다운 대교공원, 음악분수와 함께 밤이 되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아름다운 야경에 젖어 여행 3일차를 마감한다.
여행 4일차,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하동 악양면 동정호로 이동한다.
하동 악양면 동정호 생태습지는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넓은 평사리 들판에 자리한다.
동정호에 사랑의 출렁다리가 개롭게 놓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여행 마지막 일정은 소설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댁..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은 방경리 장편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소설 속의 최참판댁을 드라마 토지세트장과 함께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악양면 평사리 넓은 들판과 다정히 서있는 부부송, 동정호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최참판댁을 끝으로 짧지만 알찬 3박4일의 여행을 마무리한다.
다음 여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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