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캠핑여행 - 2. 여수 사도, 고흥 적대봉, 연홍도, 보성 오봉산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캠핑카

5박6일 캠핑여행 - 2. 여수 사도, 고흥 적대봉, 연홍도, 보성 오봉산

by 정산 돌구름 2020. 5. 30.

5박6일 캠핑여행 - 2. 여수 사도, 고흥 적대봉, 연홍도, 보성 오봉산


2020년 5월 23일(토), 5박6일 일정으로 떠난 남도 캠핑여행(경남 하동, 전남 광양 여수, 고흥, 보성)..

○ 4일차(5월 26일, 화) : 낭도선착장~사도~고흥 거금휴게소~녹동항&바다정원

○ 5일차(5월 27일, 수) : 고흥 녹동항~거금도 적대봉~연홍도~보성 율포해수욕장

○ 6일차(5월 28일, 목) : 보성 율포~오봉산 산행~광주

~^^~

캠핑여행 4일차는 낭도선착장에서 바로 앞에 있는 섬 사도를 둘어간다.

신비의 모래섬, 여수 사도(沙島)..

조그만 섬이지만 자연이 만든 박물관이며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섬이다.

멀리서 보면 모래밭으로 뒤덮여있는 것처럼 보인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08년 휴양하기 좋은 섬 30’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9시40분, 낭도에서 첫배를 타고 10여분 만에 사도에 도착하니 우리 부부뿐 관광객은 아무도 없다.

유유자적 한적한 섬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사도에서 나와 고흥으로 향하여 거금도 거금휴게소에 이른다.

전망이 좋은 고흥 거금휴게소..

녹동에서 소록도를 지나 거금대교를 건너에 자리잡은 거금휴게소는 고흥을 상징하는 ‘꿈을 품다’ 조형물과

절이도해전승전탑이 있고, 거금대교와 남해바다의 풍경이 아름답다..

 

고흥 녹동항과 바다정원의 풍경..

녹동항은 언제 와도 정겨운 풍경에 마음이 포근하다.

녹동항과 바다정원을 둘러보고 수협활선어회센터 녹동회타운에서 마련한 싱싱한 자연산 참돔과 우럭 회,

해질녘 노을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한잔 술, 이렇게 여행 4일차를 마무리한다.

 

여행 5일차는 녹동항에서 거금도 적대봉 산행으로 시작한다.

아름다운 조망, 고흥 거금도 적대봉 섬산행..

적대봉은 거금도한가운데 솟아 마치 바다에 떠있는 고래등과 같은 모습이다.

정상 봉수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환상적이다.

건너편으로 고흥 천등산과 마복산, 장흥 천관산이 바라보이고, 올망졸망한 도도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한라산까지도 바라보인다.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연홍도 섬길을 걷다.

가고싶은 섬, 고흥 연홍도는 거금도 신양선착장에서 뱃길로 3분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이다.

폐교를 활용한 연홍미술과, 골목마다 예쁘게 단장한 담장벽화, 뿔소라조형물, 해변길, 팽나무 등 모두가 아름답다.

봄날씨답지 않은 초여름 날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다.

 

보성을 떠나 고요한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에 이른다.

해수욕장에는 캠핑객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여행 5일차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이곳 율포해수욕장에 머문다..

 

여행 마지막날, 율포를 떠나 해평저수지에 이르러 오봉산 산행을 시작한다.

기암괴석과 조망이 아름다운 보성 오봉산 산행..

해평저수지 등산로입구에서 임도 수준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거대한 암벽의 칼바위에 이른다.

칼바위를 지나 능선을 따라 오봉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보성의 산줄기는 물론,

득량만 너머로 고흥반도의 산줄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용추폭포를 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짧은 산행이었지만 5박6일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