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철쭉길 따라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아름다운 철쭉길 따라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5. 6.

아름다운 철쭉길 따라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 산행..


어린이날 아침,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문화예술회관 후문에서 광주에코힐링산악회와 함께 한다.

8시30분, 문에회관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순천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를 달려 노량대교를 건너 화방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40분 화방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화방사를 둘러보고 푸르름이 더해가는 능선을 따라 오른다.

철쭉 가득한 능선을 따라 망운산 정상에 올라서지만 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이 전혀 없다.

암봉을 지나 KBS송신소 앞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용두봉, 학석봉, 물야산, 가물랑산을 거쳐 김해김씨 묘역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서면소재지인 서상리 서상항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서상항에서 서면사무소 앞으로 돌아와 버스에 올라 후미가 오기를 기다린다.

만발한 철쭉이 아름다웠지만 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이 아쉬운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5월 5일(화)

○ 기상상황 : 흐림(잔뜩 흐린 날씨에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흐림 18~20℃)

○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35명 - 회비 15,000원

○ 산행코스 : 화방사주차장~화방사~화방재~망운산~암봉~중계소~수리봉~학석봉~물야산~가물랑산~서상항(경남 남해)

○ 거리 및 소요시간 : 10.54km(트랭글GPS), 4시간 25분 소요

화방사주차장(10:40)~화방사(10:45~55)~화방재(11:20)~망운사 갈림길(11:25)~임도 광장(11:35)~망운산(11:55~12:05)~암봉(12:15)~KBS중계소(12:30~55)~수리봉(13:15)~학석봉(13:35)~물야산(14:05~10)~가물랑산(14:35)~김씨묘역(14:40)~서상 등산로 입구(14:55)~서상항(15:05)

○ 주요 봉우리 : 망운산(784.9m), 수리봉(용두봉 709.2m), 학석봉(615m), 물야산(411.3m), 가물랑산(189.6m)

○ 교통상황

 - 광주문예회관(08:25)~호남고속~남해고속~순천휴게소~하동IC~19번국도~화방사 주차장(10:35)

 - 서상면사무소(16:00)~1024지방도~19번국도~하동IC~남해고속~호남고속~주암휴게소~동광주(18:05) 

○ 산행지 소개

경남 남해군 서면 연죽리에 위치한 망운산(望雲山 784.9m)은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며, 동쪽은 남해읍, 북쪽은 고현면과 경계를 이룬다.

구름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진 망운산은 주변 일대 운해()가 자주 형성되기 때문이며,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정상에는 송신철탑이 있으며 노구리에서 정상까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다.

정상에서 북쪽자락으로 화방사가 있고 남쪽으로는 용두봉(709m)과 학성봉(615m), 물야산(411.8m)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점점이 떠있는 한려수도 작은 섬들과 강진만, 청정해역의 서상 앞바다, 여수공단, 여수, 사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 방면으로는 지리산 천왕봉과 노고단, 반야봉 등이 조망된다.

망운산 철쭉군락지는 산림청의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된 곳이며, 망운산과 화방사는 남해12경 중 제9경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망운산 봉우리에 봉수가 있었다.”라고 처음 기록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는 “현에서 서쪽 2리에 진산이 있다.”라고 수록되어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읍내면() 아산리()와 서면 연죽리에 나타난다.

『해동지도』에 망운산이 수록되며, 『동여도』,『1872년지방지도』 등에 남해의 진산으로 나타난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낸 흔적이 남아있으며, 옆에는 제관이 앉을수 있도록 돌로 된 의자가 놓여있다.

남해에 비가 오지 않으면 가장 먼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상주 앞바다의 세존도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정상 반대편 연대봉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있다.

5월에는 철쭉군락지의 꽃들이 만개 해 붉게 타오르는 화려한 면모를 선보이며, 등산객을 현혹한다.

최근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전국 동호인들이 줄을 잇는다.

~^^~

 

 

 

 

 

 

 

 

2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남해 화방사 주차장..

도로를 따라 화방사로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오르면 화방사에 이른다..

 

 

화방사 일주문..

 

 

 

화방사(花芳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 신문왕 때 원효가 창건하여 연죽사()라 하였다.

고려 중기에 진각국사()가 현재의 위치 가까이로 옮겨서 중창하고 영장사()라고 하였다.

임진왜란때 왜군에 의해 소실되어 1636년(인조 14년) 계원()과 영철()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중창하고 화방사라 하였다.

그 뒤 영조와 정조 때의 고승인 가직()이 머물면서 갖가지 이적()을 남겼고, 절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채진루와 승당,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52호로 지정된 채진루는 일주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서기 전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다.

인조 16년(1638년) 계원대사가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리자 신도들의 정성으로 곧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짠 익공 양식으로 조선 후기의 수법을 보이고 있다.

 

 

 

 

 

 

 

 

 

 

 

 

 

 

대웅전 앞의 다층석탑..

 

 

 

화방사의 유물로는 옥종자()와 금고(), 그리고 2,000자로 된 이충무공비문목판() 등이 있다.

옥종자는 사찰이 건립되어 불상을 봉안할 때 불을 밝히는 옥돌로 만든 등잔이다.

한 번 불을 붙이면 깨뜨려서는 안 되고,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불이 꺼지면 다시 불을 붙여서는 안 된다.

이 옥종자는 1234년(고종 21년) 이전에 만들어져 불이 점화된 뒤 임진왜란 때 꺼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름 24㎝, 높이 12㎝, 두께 2㎝, 무게 3.9㎏, 용량은 3ℓ이다.

또, 금고는 조선 중기의 작품으로 지름 70㎝, 너비 10㎝, 두께 1㎝이며, 표면 사방에 범자()를 양각하였다.

이 절은 용문사·보리암과 함께 남해군의 3대사찰 중 하나이며, 절 주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닥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대웅전은 본래 보광전이었으나 보광전이 1981년10월1일 화재로 소실되자 1984년12월29일에 신축 대웅전으로 복원하였다.

 

 

 

 

 

 

 

 

 

 

 

 

 

 

 

대웅전 불단,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화방사는 용문사, 보리암과 함께 남해군의 3대사찰 중 하나이며, 절 주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닥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범종루에는 반야범종과 함께 법고, 운판, 목어 등 사물이 좌우에 있다..

 

 

 

 

거대한 약사여래 대불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각..

 

 

 

 

등산로는 삼성각 협으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술길로 이어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푸르름이 더해가는 숲길을 따라 오른다..

 

 

한참을 오르면 오동마을 갈림길인 화방대에서 우측으로 이어간다..

 

 

뒤돌아 본 화방재..

 

 

망운사 갈림길..

 

 

잠시 가파른 통나무게단을 올라서면..

 

 

싱글길이 있는 임도광장에 올라선다..

 

 

임도광장에는 차로 타고 오른 산객들이 많은지 제법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철쭉꽃길..

 

 

운무에 잠겨 조망은 전혀 없다..

 

 

그러니 아름다운 풍경이다..

 

 

 

 

계속 이어지는 꽃길..

 

 

정상이 다가오지만 구름 속에 묻혀 희미하다..

 

 

연분홍빛의 아름다움..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 표지석 후면에는 ‘남해안의 중심 보물섬 남해’라 쓰여있다..

 

 

함께 오르면 좋은 사람들..

 

 

정상에서..

 

 

 

 

정상은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멀리 지리산은 물론, 건너편의 여수반도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오늘은 아쉬운 조망이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무르다가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망운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이어 암봉이 다가온다..

 

 

조망을 기대하였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이어가면..

 

 

연죽마을 갈림길..

 

 

바위 틈에 피어난 철쭉도 아름답다..

 

 

 

 

KBS송신소 앞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용두봉 방향 임도를 따라가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내려선다..

 

 

키작은 철쭉, 그래도 아름답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

 

 

용두봉이 다가온다..

 

 

시루봉으로 불리는 용두봉..

 

 

극성스런 날파리 때문에 쫓기듯 내려선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작장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색깔도 다양한 꽃들이 반긴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학석봉이 다가온다..

 

 

학석봉에서..

 

 

학석봉의 암릉..

 

 

흐드러지게 핀 철쭉이 아름답다..

 

 

선바위를 지나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호젓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지나는 능선봉인 물야산(411.3m) 정상에 이른다..

 

 

바로 아래 조망이 트이는 암봉이 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물야산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희미하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아름답게 핀 노랑괴불주머니가 반긴다..

 

 

연초록빛 물결이 아름답다..

 

 

잠시 후 가물랑산(189.6m)을 넘어선다..

 

 

 

 

햐안 꽃망울을 터뜨린 찔레꽃..

 

 

골무꽃도 아름답다..

 

 

임도에 내려서 서면사무소 방향으로 내려선다..

 

 

김해김씨 묘역을 지나 임도를 따라 한없이 내려선다..

 

 

건너편으로 여수 삼일자원비축단지가 있는 제석산과 부암산이 희미하다..

 

 

민들레 홀씨되어..

 

 

쥐오줌풀도 꽃을 피웠다..

 

 

아래로는 남해군 서면 남해스포츠파크와 서성항이 내려다보인다..

 

 

마을로 내려서면 등산로 초입의 등산 안내도..

 

 

마을로 들어서 하천을 따라가면..

 

 

남해바래길이 이어져 서상항으로 향한다..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서성항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곳은 남해바래길 제14구간인 망운산 노을길이 지난다.

망운산 노을길은 서상~예계~상남~작장~남상~염해~유포체험마을~노구에 이르는 10.4km 구간으로

망운산 자락을 따라 이어져 일몰이 아름답고 농업경관이 우수한 곳이다..

 

 

일몰이 아릅답다는 서상항의 풍경..

 

 

 

 

서상항은 또한 남파랑길 44코스의 종점이자 45코스의 시점이다.

 

 

스포츠파크로 이어지는 다리..

 

 

멀리 지나온 망운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서상천을 가로지르는 또다른 출렁다리를 건넌다..

 

 

서면사무소에 도착하여 한참을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한다..

광주에코힐링산악회와의 두번째 만남,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