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이 만발한 영광의 최고봉, 영산기맥 장암산-태청산 산행..
2020년 4월 29일, 봄꽃 찾아 떠난 3박4일 캠핑여행 1일차는 영광의 최고봉 영산기맥 장암산-태청산 산행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 영광군 묘량면 석전마을에 도착, 석전마을에서 장암산에 올라서면 활짝 핀 철쭉이 반긴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고 철쭉꽃이 활짝 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답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리다.
장암산에서 연초록빛 영산기맥 능선을 따라 힘겹게 태청산에 올라선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 임도를 따라 영마제를 지나 석전마을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은 날씨에 만발한 철쭉과 조망을 보며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4월 29일 (수)
○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구름 많았으나 점차 맑은 날씨 16~20℃)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석전모정~매봉재~장암산~작은마치~마치~태청산~정자쉼터~임도~영마제~석전모정(전남 장성, 영광)
○ 구간별소요시간 : 11.39Km(트랭글GPS), 5시간 5분 소요
석전모정(10:00)~옥암저수지(10:10)~매봉재(10:25)~활공정(10:55~11:00)~장암산(11:10~30)~486m봉(11:35)~작은마치(12:10)~마치(12:25)~법당 갈림길(12:50)~태청산(13:10~35)~때깍바위(13:45)~정자쉼터(13:50)~임도(14:15)~태청봉 입구(14:25)~마치입구(14:35~40)~마치삼거리(14:45)~영마제둑(15:00)~석전모정(15:05)
○ 주요봉우리 : 태청산(593.4m), 장암산(484.2m)
○ 교통상황 : 동광주IC~호남고속~빛고을로~무진대로~22번국도~신천교차로~동삼로~석전마을
○ 산행지 소개
영광의 최고봉인 태청산(太淸山 593.3m)은 전남 영광군 대마면과 장성군 삼계면, 삼서면과 경계를 이루며 이어진다.
호남정맥 새재봉(546m)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나간 영산기맥 능선에 입암산(654.3m), 방장산(742.8m), 문수산(622.6m), 고성산(546.7m)과 함께 솟아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영광IC 인근 동쪽으로 탁 트인 들판 너머로 올려다 보이는 육중한 산중 제일 높이 솟은 산이다.
영광의 최고봉으로 장성군·고창군, 함평군에서도 보이며, 큰 바위가 있다하여 석태산(石太山)으로도 불린다.
산 일대에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좋아 대마막걸리를 생산하기도 한다.
정상에는 커다란 흔들바위와 희귀나무인 50년생 금송 두그루가 있고, 월랑산(457.7m), 수연산, 동구산, 장암산을 비롯하여 멀리 홍농 앞바다와 불갑산(516m) 줄기까지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정상의 남쪽 비탈은 절벽이고 북쪽은 완만한 수림지대이다.
정상 부분은 3개의 봉우리로 매끈히 이어지면서 북쪽과 오른쪽으로 월랑산(457.7m)과 남서쪽으로 장암산(484.2m)을 거느리고 멀리 칠산바다와 평야지대를 시원스럽게 굽어보고 있다.
태청산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는 무등산이, 서쪽으로 영광읍시가지와 물무산, 원불교 성지가 가까운 구수산(351m), 서남쪽으로 불갑산(516m)이, 북쪽으로 장성과 담양의 여러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론 대마, 묘량의 곡창지대와 백수와 홍농쪽 칠산 앞바다의 광활한 조망이 시원스럽고 서해안고속도로, 영광~고창 방면 국도 23호선, 대마면 소재지를 지나는 지방도 816호선, 군도 등이 실낱처럼 뻗어 있다.
때깍바위는 태청산 정상 밑 절벽 큰 바위에 다른 바위가 얹혀 있는 형태로 영광 8괴(怪) 중의 하나이며, 바위에 올라서면 '때깍' 소리가 났다 하고, 바위 사이로 실을 넣어 당기면 빠져 나왔다 하여 부석(浮石)이라고도 불린다.
장암산(場岩山 484.2m)은 영광군 묘량면, 장성군 삼서면에 위치한 나즈막한 산으로 정상 일대가 평평하고 산세가 마치 물위를 떠가는 조각배처럼 생겨 주변의 다른 산들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정상 일대가 넓고 전망이 좋아 등산객뿐 아니라 행글라이더들이 많이 찾는다.
정상에 서면 서쪽 아래로 묘량면의 평야지대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저 멀리 영광읍 너머로는 서해바다가 가물거린다.
북쪽으로는 대마면의 들판 너머로 고창군의 곡창지대가 탁 트인 조망을 뽐내며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그 오른쪽으로 태청산과 월랑산으로 이어지는 북릉의 풍광도 일품이다.
남쪽으로 불갑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첩첩산중을 이루며 한눈에 들어온다.
장암산에서 남서쪽으로 활시위처럼 휘어지는 산줄기는 영광군과 함평군의 경계를 이루며 불갑산(516m), 모악산(348m), 군유산(403m), 월암산(338m)을 들어 올린다.
태청산에서 산릉이 V자로 가라앉는 안부가 보이는데 이 안부가 마치(馬峙)다.
장암산과 태청산을 구분짓는 경계에 있는 해발 350m인 마치는 옛날 영광 대마에서 장성 삼서로 넘나들던 큰 고개였지만 지금은 잡목수림으로 뒤덮여 흔적조차 희미하다.
영광군은 해산물, 소금, 쌀, 나물 등 어염시초(魚鹽柴草)가 풍부하여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으로도 불렸다.
쌀, 소금, 목화가 많았고,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옥당고을’ 또는 ‘호불여 영광(戶不如 靈光)‘으로 지칭 되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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