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어가는 봄, 강풍 속에 무등산(중봉-서석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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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무르익어가는 봄, 강풍 속에 무등산(중봉-서석대)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4. 24.

무르익어가는 봄, 강풍 속에 무등산(중봉-서석대) 산행..


봄이 깊어가지만 코로나19로 산악회는 아직도 취소되어 무등산 산행에 나선다.

9시20분, 무등산 원효사지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원효사를 거쳐 늦재에서 바람재로 이어가 동화사터로 오른다.

전망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동화사터에 올라 사양능선을 따라 중봉에 이른다.

건너편으로 무등산 정상 3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광주시가지도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중봉에서 서석대를 거쳐 서석대 정상에 올라서니 강풍에 몸을 겨누기 힘들 정도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트여 멀리 월출산은 물론, 모후산과 광양 백운산까지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입석대, 장불재로 거쳐 중머리재에서 백운암터에 이른다.

광주뉴서석산악회 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어 합류한다.

백운암터에서 봉황대, 토끼등을 거쳐 증심사지구를 지나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후 뉴서석회원들과 함께 말바우시장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소맥 한잔을 한다.

 

○ 산행일자 : 2020년 4월 23일 (목)

○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구름 조금 흐린 날씨에 강풍이 불었으나 점차 맑아짐 9~14℃)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원효사지구~바람재~동화사터~중봉~서석대~장불재~중머리재~백운암터~토끼등~증심사지구(광주, 전남 화순)

○ 구간별소요시간 : 13.34km(트랭글GPS), 4시간40분 소요

원효사버스종점(09:20)~원효사(09:25~30)~늦재(09:45)~바람재(09:55)~전망대(10:15)~동화사터(10:30)~통화사터 상단(10:45)~청심봉(10:50)~중봉(11:00~05)~목교(11:15)~서석대(11:25)~서석대 정상(11:30~55)~입석대(12:05)~장불재 쉼터(12:10)~용추삼거리(12:20)~중머리재(12:35)~백운암터(12:40~13:00)~봉황대(13:15)~토끼등(13:20)~증심교(13:50)~버스승강장(14:00)

○ 주요 봉우리 : 서석대 정상(1,100m), 중봉(915m), 장불재(919m), 중머리재(617m)

○ 산행지 소개

무등산(無等山 1,186.8m)은 광주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광주의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저녁 노을에 반짝이는 광경이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瑞石臺), 정교하게 깎아낸 돌기둥들을 세워놓은 듯한 입석대(立石臺), 옥을 깎아 놓은 것 같은 절경의 규봉(圭峰), 임금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그리고 산사면에 나무 한그루 없이 큼직한 바윗덩어리들만 시원스레 널린 덕산너덜과 지공너덜 등 곳곳의 기암과 너덜이 산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주고 있다.

봄철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 증심사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물결, 그리고 겨울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무등산의 특징은 전체적인 산세는 산줄기와 골짜기가 뚜렷하지 않고, 마치 커다란 둔덕과 같은 홑산이다.

또한, 돌무덤같이 수많은 돌과 바위들이 쌓여있는 너덜지대가 있는데 천왕봉 남쪽의 지공너덜과 증심사 동쪽 덕산너덜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이다. 무등산은 완만한 산세로 대부분이 흙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봄의 철쭉, 여름의 산목련,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 등 변화가 많은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고있어 1972년5월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12월27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무등산은 그 웅장함으로 인하여 전남도민의 신앙대상이 되어온 신산으로 알려 졌다.

특히 서석대, 입석대, 규봉의 암석미는 대단하다.

무등산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무등산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서석대는 무등산 정상의 남쪽 아래의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있다.

저녁노을이 들 때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나기 때문에 서석을 수정병풍이라고도 했다고 전한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서석대의 석경에서 연유한 것이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맑은 날 광주 시가지에서도 그 수려함을 바라볼 수 있다.

산상의 호수인양 동복호가 물을 가득 담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작은 산 뒤에는 더 높은 산이 중첩되어 파노라마처럼 솟아있다. 

서석대로 오르는 능선에는 키 작은 관목만이 자라고 있어 무등산 정상이 한 눈에 보이지만 정상까지의 접근은 불가능하다.

대도시에 있는 1,000m가 넘는 고산으로 모후산, 백아산, 천관산, 팔영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조망된다.

동북으로 뻗어 내린 능선은 호남정맥을 따라 북산으로 이어지고, 북으로는 북봉에서 꼬막재를 지나 담양 남면에 가라앉는다.

서북능선은 중봉에서 늦재~원효봉~배재를 거쳐 덕봉~덕봉산으로 이어져 석곡동에서 장운천으로 가라앉는다.

또 한줄기는 바람재에서 장군봉~향로봉~장원봉~군왕봉~노고지리산~삼각산~죽지봉으로 이어져 영산강에서 맥을 다한다.

중봉에서 서남쪽 능선은 중머리재에서 서인봉을 지나 새인봉~운소봉으로 이어진다.

다른 한줄기는 서인봉에서 마집봉~집게봉~매봉~바랑산으로 이어져 광주천으로 가라앉는다.

서석대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호남정맥을 이루며 백마능선을 따라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이어가고, 또 다른 한줄기는 백마능선에서 분적지맥을 이루며 수레바위산~지장산~소룡봉을 거쳐 분적산으로 이어진다.

무등산주상절리대 107,800는 천연기념물 제465(20051216)로 지정되었다.

무등산은 최고봉인 천왕봉 가까이에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광주와 전남인의 휴식처이자 사계절 산행지로서 10~11월의 억새와 단풍 테마 산행으로 많이 찾고, 이른 봄에 인기 있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1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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