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편백숲 억불산-며느리바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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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장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편백숲 억불산-며느리바위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4. 24.

장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편백숲 억불산-며느리바위 산행..


2020년 4월 20일(월), 2박3일 일정으로 떠난 전남 장흥, 강진, 화순 캠핑여행 첫날..

첫번째 일정은 장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억불산 산행이다.

천문과학관 입구 주차장에서 천문과학관을 지나 억불산 정상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장흥의 아름다운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슬픈 전설이 있는 며느리바위를 지나 편백숲 우드랜드로 내려섰다가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포근한 봄날씨에 조망이 트인 능선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4월 20일(월)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은 날씨에 차가운 바람 13~16℃)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천문과학관 주차장~천문과학관~억불산~며느리바위~우드랜드~작은소쿠리골~주차장(전남 장흥)

○ 거리 및 소요시간 : 8.87km(트랭글GPS), 3시간15분 소요

  천문과학관 입구(11:00)~억불약수터(11:10)~천문과학관(11:30)~엎진바위(11:35)~억불산(12:00~20)~며느리바위(12:25~30)~모자송(12:40)~벼락바위(13:05)~우드랜드(13:20)~우드랜드 매표소(13:45)~예비군훈련장 갈림길(14:05)~주차장(14:15)

○ 산행지 소개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남쪽의 장흥읍, 안양면, 용산면에 걸쳐있는 억불산(億佛山 518m)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능선이 길고 부드러워 마치 고운 여인이 치마자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걷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억불산이라는 이름은 바위의 모양이 부처가 서있는 모양을 닮아 수많은 부처들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부르게되었다.

옛날 봉수대가 있던 정상부에는 기암괴석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고 특히 탐진강과 함께 장흥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고있다.

재미있는 전설이 담긴 며느리바위는 어린애를 업은 여자의 형상, 아니면 스님이 합장하고 기도하는 부처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가까이 가보면 그 웅장함이 하늘을 찌를듯하다.

20만평의 편백숲과 대나무숲은 산림욕장과 산책로 특히 산중턱에 천문과학관이 개관되면서 5부능선에 있는 천문과학관까지 4~6m 폭의 임도가 잘 나있어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다.

『해동지도』(장흥)에 읍치 동남쪽으로 억불산봉()과 억불산봉수()가 표기되어 있다. 기암괴석들이 솟아 있는 모양이 모두 부처가 서 있는 것 같아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며느리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서려있다.

먼옛날, 박씨와 임씨가 사는 마을이 탐진강변에 있었다. 구두쇠영감은 시주하러온 도승에게 박절하게 대하자 며느리는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도승은 며느리에게 “모월 모일에 이곳에 물난리가 있을 것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산으로 가라.”는 예언을 하고 사라졌다. 도승이 예언이 있던 날 며느리는 물난리를 피해 산으로 오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며늘아가! 나를 두고 혼자만 가느냐?”하는 구두쇠 시아버니의 애절한 부름에 뒤를 돌아보자 그만 그대로 돌이 되어 버렸다. 그 바위를 며느리바위라고 부른다. 며느리가 쓰고있던 수건이 남풍에 날려 떨어진 곳은 지금의 건산(巾山)마을이며, 구두쇠영감이 살던 곳인 청량정 앞에는 박림소가 있으며, 2008년부터 정남진 물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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