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안개속에 화순 백아산과 하늘다리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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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자욱한 안개속에 화순 백아산과 하늘다리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5. 13.

자욱한 안개 속에 화순 백아산과 하늘다리 산행..


2박3일 캠핑여행 첫날, 어제부터 내린 비가 그쳐 가까운 화순 백아산으로 향한다.

백아산관광농원 앞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 정상 부근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10시50분, 산행을 시작하여 하늘다리에 오르니 자욱한 안개 속에 10여m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늘다리에서 마당바위를 지나 철쭉군락지에 도착하니 만개한 철쭉이 반기지만 안개 속에 희미하다.

천불봉을 거쳐 백아산 정상에 올라서지만 여전히 안개는 걷히지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서 철쭉군락지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서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은 없었지만 그래도 만개한 철쭉이 아름다운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5월 10일 (일)

○ 기상상황 : 흐림(흐리고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없었음 11~21℃)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백아산주차장~각시바위~하늘다리~마당바위~천불봉~백아산~약수터~마당바위갈림길~주차장(전남 화순)

○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6.62km(트랭글GPS), 2시간 55분 소요

백아산 주차장(10:50)~각시바위(11:00)~원리 갈림길 삼거리(11:20)~하늘다리(11:40~45)~마당바위(11:50)~철쭉군락지(11:55)~천불봉(12:05)~백아산(12:20~40)~약수터(12:55)~갈림길(13:00)~이천갈림길 삼거리(13:25)~주차장(13:45)

○ 주요 봉우리 : 백아산(817.6m), 마당바위(756m), 천불봉(744m) 

○ 산행지 소개

하얀 거위를 닮은 산이라는 뜻을 지닌 백아산(白鵝山 817.6m)은 화순군 북면 무등산 바로 동쪽에 자리잡고 있지만 교통으로는 오지에 속하는 편이라 그동안 등산인이 많이 찾지 않았다.

이 산은 풍수지리적으로 금목수화토 5형을 모두 갖춘 특수한 지형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역사적으로는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빨치산 대부대가 칩거한 사실이 있는 내력이 많은 산이다.

백아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서 오토캠핑을 겸한 산행이 가능해졌고, 약 10km 떨어진 옥리에 화순온천장이 개장하면서 이 산과 연계한 온천산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산에 진달래와 철쭉이 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백아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 전체가 바위로 하얗게 빛난다.

그렇다고 거대한 하나의 독립 봉우리를이룬 것은 아니고, 석회암이 지표로 많이 드러나 전체적으로 그렇게 보인다.

마당바위에서의 조망은 일품으로 무등산은 물론이고, 남쪽으로는 모후산이, 그리고 동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인다.

샘 주변은 온통 철쭉밭이며, 그 뒤 천불봉에는 온갖 형상의 바위가 군집해 있다.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2년4월26일~2013년12월20일 완공한 백아산 하늘다리는 해발 756m 지점의 마당바위와 절터바위를 연결하는 연장 66m, 폭 1.2m의 산악 현수교량이다.

최대 130명이 동시에 지나갈 수 있도록 시공됐으며, 다리 중앙에 가로 40㎝ 세로 1m 크기의 강화유리 조망창 3곳이 설치되어 마치 하늘 위를 걷는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마당바위에서 하늘다리 사이 바위무리들 위로 설치된 150m의 데크로드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아산의 풍광은 등산객들의 탄성을  절로 나게 한다.

백아산은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데다 험한 산세 때문에 6.25 당시 빨치산 주둔지로 사용됐다.

토벌대와 빨치산이 마당바위에서 혈전을 벌였던 곳으로 군은 당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하늘다리라 명명했다.

~^^~

 

 

 

 

 

 

 

 

 

 

 

 

 

 

 

 

 

 

 

 

 

 

 

 

 

 

 

 

 

 

 

 

 

 

 

 

 

 

 

 

 

 

 

 

 

 

 

 

 

 

 

 

 

 

 

 

 

 

 

 

 

 

 

 

 

 

 

 

 

 

 

 

 

 

 

 

 

 

 

 

 

 

 

 

 

 

 

 

 

 

 

 

 

 

 

 

 

 

 

 

 

 

 

 

 

 

 

 

 

 

 

 

 

 

 

 

 

 

 

 

 

 

 

 

 

 

 

 

 

 

 

 

 

 

 

 

 

 

 

 

 

 

 

 

 

 

 

 

 

 

 

 

 

 Sealed with a kiss / Dana Wi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