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서북능선의 끝자락 바래봉~팔랑치 철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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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지리산 서북능선의 끝자락 바래봉~팔랑치 철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5. 16.

지리산 서북능선의 끝자락 바래봉-팔랑치 철쭉 산행..


남원으로 떠난 2박3일 캠핑여행 둘째날..

남원 춘향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운봉 용산마을로 이동하여 용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임도를 따라 바래봉에 올라선다.

건너편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아래로는 운봉읍 시가지가 바라보인다.

정상부근의 철쭉은 이제 꽃봉우리를 맺히고 시작한다.

주능선 삼거리로 되돌아와 팔랑치와 철쭉군락지로 향한다. 팔랑치로 향하는 길목은 철쭉이 50% 가량 개화하였다.

다시 오던 길로 운지사를 거쳐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에 원점회귀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일자 : 2020년 5월 11일 (월)

○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였으나 점차 걷히며 맑은 날씨 14~24℃)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운봉~바래봉~갈림길~팔랑치~갈림길~운주사~허브밸리주차장(전북 남원)

○ 거리 및 소요시간 : 14.06km(트랭글 GPS), 4시간40분 소요

지리산허브밸리(10:40)~운지사 주차장(11:00)~철쭉샘(11:20)~1쉼터(11:35~40)~바래봉삼거리(12:15)~바래봉(12:30~40)~삼거리(12:55)~점심(13:00~15)~팔랑치(13:35)~철쭉군락지 능선봉(13:40~45)~바래봉 삼거리(14:15)~운지사(15:05)~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15:20)

○ 산행지

지리산 서북능선 남원시 운봉읍에 있는 바래봉(1,186.2m)은 세석평전과 함께 전국 제일의 철쭉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의 모습이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다. 

팔랑치, 부운치, 세동치,세걸산, 정령치로 지리산 서북능선이 연결된다.

군데군데의 초지에 철쭉이 무리지어 있고,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정상에서 팔랑치까지의 1.5㎞ 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은 사람의 허리나 키 정도 크기로 4월 하순에 산 아래에서 피기 시작하여 5월 하순까지 즐길 수 있다.

바래봉 정상은 지리산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리산 전망대로도 손꼽힌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능선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전개되고 굽이치는 암봉이 공룡능선을 연상케한다.

바래봉 산철쭉 군락은 1968년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 박정희 전대통령이 우리나라에도 면양을 길러보자고 말한데서 비롯된다.

1972년 운봉에 한·호 면양시범농장이 국립종축장 분소로 설치되면서 바래봉 일대는 가축몰이 개가 3,000~4,000마리의 양떼를 이끄는 한국 속의 호주로 탈바꿈하였다.

5월부터 10월까지 양들을 바래봉 일대에서 방목했는데 양들이 다른 풀이나 나무는 모조리 뜯어먹었지만 독성이 있는 철쭉만은 뜯어먹지 못하여 살아 남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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