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보배의 섬,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비진도선유봉 산행..

에메랄드빛 보배의 섬,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비진도 선유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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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4일(금), 5박6일 일정으로 떠난 경남 캠핑여행 마지막 날..

6시10분, 새벽 어둠을 뚫고 도남관광지에서 통영항여객터미널로 이동한다.

6시30분, 여객터미널에서 비진도행 6시50분 배을 타기 위해 승선권을 발매한다.

들어가는 배는 6시50분, 나오는 배는 13시20분이다. 들어갈 때는 8,800원이고 나오는 배는 8,000원이다.

6시50분 출발한 한솔해운의 한솔2호는 35분을 달려 7시25분, 비진도 내항마을에 도착한다.

일출시간이 7시15분 경이라서 일출을 보려고 하였지만 구름이 많아 일출은 보지 못하였다.

비진도 내항 마을에서 천연기념물인 팔손이자생지를 보고 나을로 들어서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외항마을로 이어간다.

외항에서 비진도해수욕장으로 내려서 해수욕장을 건너면 바깥섬에 들어서 산호길을 따라 숲길로 들어선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망부석 전망대에 이르고 이어 미인도전망대에 올라서면 비진도해수욕장과 안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오르면 능선봉을 지나 선유봉 정상에 올라서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로 좋지 않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해안암벽을 따라 노루여전망대에 이른다.

부드러운 해안을 따라 비진암을 지나 외항마을에 이르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잠시 쉬어간다.

다시 비진도해수욕장을 건너 우측 산책로 있다고 하여 들어섰지만 길을 찾지 못하고 대동산 아래에서 다시 돌아 나온다.

내항으로 가는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항마을까지 갔다가 내항마을에서 폐교를 지나 올레길을 따라가는데 길이 제법 좋다.

능선까지 이어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내항선착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시간이 많아 한참을 기다려 13시25분 배가 도착하여 배를 타고 14시에 통영항에 도착한다.

5박6일의 마지막 일정으로 떠난 섬여행, 맑은 날씨에 조망을 바라보며 부부가 함께 걷는 발길에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0년 2월 14일 (금)

○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구름 조금, 점차 맑고 화창한 날씨에 조망은 약간 흐림 7~15℃)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비진도 내항~외항~산호길~미인도전망대~선유봉~노루여~비진암~외항~내항~폐교~내항선착장(경남 통영)

○ 거리 및 소요시간 : 11.71km(트랭글GPS), 4시간50분 소요

내항선착장(07:25)~비진도교회(07:30)~해수욕장(07:55)~산호길 입구(08:10)~망부석전망대(08:30~35)~미인도전망대(08:40~50)~선유봉(09:00~20)~노루여전망대(09:45)~갈치바위(09:55~10:00)~비진암(10:10)~외항마을(10:40~50)~갈림길(11:05)~대동산 숲길~갈림길(11:30)~내항마을(11:55)~폐교(12:00)~능선(12:10)~내항선착장(12:15)

○ 산행지 소개

  통영에서 남쪽으로 10.5㎞ 해상에 있는 비진도(比珍島)는 면적 2.766㎢, 해안선 길이 9km로 ‘미인도’라고도 한다.

  면적 2.788㎢, 해안선 길이 9km이며, 최고봉은 외항산(선유봉 312.5m)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비진도는 대매물도, 소매물도, 한산도, 용초도, 오곡도 등이 근접한다.

  보배에 비길 만한 풍광을 품고 있다하여 이름 붙여진 ‘비진도’는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섬으로 북서쪽 마을이 내항마을이다.

  내항이 있는 위쪽을 안섬, 외항이 있는 아래쪽은 바깥섬이라 불리는데 비진도 사람들은 모두 안섬에 산다.

  이 섬은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8자 혹은 모래시계와 비슷하게 생겼다.

  취락이 몰려 있는 북서쪽을 제외한 삼면에는 깎아지른 듯한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두 섬 사이에는  길이 약550m, 너비 100∼200m 가량의 긴 사주(砂洲)가 형성되어 사주에는 비진도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바다가 있는데, 서쪽은 백사장, 동쪽은 자갈밭으로 되어 있다.

  여름이면 수상오토바이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비진도는 자연경관도 아름답거니와 바다에는 수산물이 풍부하여, 그 역시 보물 같은 존재이기에 비진도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또, 이순신장군이 비진도 앞바다에서 왜적과 전투를 벌여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비진도라 했다라고 전해진다

  농산물로 고구마와 약간의 쌀·보리를 생산하고, 굴과 멍게 등의 양식, 지역특산물로 야생 흑염소와 땅두릅, 돌미역 등이 있다.

  난온대 해양성 기후 탓에 생달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마삭줄, 광나무, 해송(곰솔) 등이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비진도 팔손이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다.

  노루여전망대는 옛날 선유봉 일대에는 노루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노루를 벼랑 아래로 떨어지게 하여 잡은 일이 있었는데 이곳 해안절벽 아래에서는 가끔 노루가 물어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은 지나가는 배가 잡아 건져 올렸다는 데서 유래된 지명이다.

  또, 노루 같은 여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다.

  비진도 팔손이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1962년12월7일)로 지정되어 있다.

  팔손이나무는 두릅나무과의 상록관목으로 남해와 거제도 등 해변의 산골짜기에서 자라고, 남부지방에서는 정원수로도 심는다.

  팔손이나무라는 이름은 잎이 손바닥모양과 같이 7∼9갈래로 갈라진데서 생긴 것이며, 팔각금반 또는 팔금반이라고도 부른다.

  한 때 태풍으로 큰 피해를 받은 일이 있으며, 동백나무, 후박나무, 생달나무, 자금우 등과 함께 자라고 있다.

  팔손이나무에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옛날 인도에 ‘바스바’라는 공주가 있었는데 공주의 열일곱 생일날 어머니가 예쁜 쌍가락지를 선물로 주었다.

  그런데 공주의 한 시녀가 공주방을 청소하다가 반지에 호기심이 생겨 양손의 엄지손가락에 각각 한 개씩 껴 보았다.

  그러나 한번 끼워진 반지가 빠지지 않자 겁이 난 시녀는 그 반지 위에 다른 것을 끼워 감추었다.

  반지를 잃고 슬퍼하는 왕이 궁궐의 모든 사람을 조사하자 시녀는 왕 앞에서 두 엄지를 제외한 여덟 개의 손가락을 내밀었다.

  그 때 하늘에서 천둥과 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지는 순간 그 시녀는 팔손이나무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비진도에 가는 배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에서 1일 3회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통영 출발 6시50분, 10시50분, 13시30분 3회 운항되며, 이 배는 매물도와 소매물도까지 이어간다.

  비진도 출발은 9시35분, 13시40분, 17시15분 3회이며, 이 배 또한 소매물도에서 비진도 외항을 거쳐 내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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