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망, 거창의 용아릉 양각지맥 보해산-금귀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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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아름다운 조망, 거창의 용아릉 양각지맥 보해산-금귀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2. 19.

 

아름다운 조망, 거창의 용아릉 양각지맥 보해산-금귀봉 산행..


2월 18일 화요일 아침, 처음으로 광주에코힐링산악회를 따라 산행에 나선다.

8시25, 문화예술회관후문을 출발한 버스는 대구-광주고속도로를 타고 강천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창IC를 빠져 나와 24번국도, 1089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가 구불구불 회남령에 이른다.

10시 40분, 회남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눈길에 미끄럽기 그지없다.

능선을 따라 가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838m봉을 넘어 내려선다.

계속되는 오르내림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건너편으로 보해산이 바라보인다.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올라서 13시, 보해산 정상에 올라선다.

마지막이 도착할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 10명이 되어 보해산을 출발한다.

이후 계속되는 암릉이 이어지고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이 바라보인다.

암릉을 오르내려 보해산 6봉을 지나 내려서 생태통로가 있는 큰재를 지나 금귀봉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시작되어 마지막을 몹시 힘들게 한다.

금귀봉에서 당동마을 방향으로 내려서 임도를 따라가면 16시30분, 당동마을에 도착한다.

얼어붙은 눈길에 암릉과 오르내림이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길이었다.

 

산행일자 : 2020년 2 18()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씨에 미세먼지도 없어 조망이 트임 -3~6)

산행인원 : 광주에코힐링 28- 회비 15,000

산행코스 : 회남령~838m봉~원남산갈림길~보해산~보해산6봉~큰재~금귀봉~봉우재~당동마을(경남 거창)

거리 및 소요시간 : 13.19km(트랭글GPS), 5시간 50분 소요

  회남령(10:40)~838m봉(11:05)~남산2구 갈림길(11:25)~원남산 갈림길(11:45)~거기마을 갈림길(12:15)~외장포 갈림길(12:45)~보해산(13:00~13:20)~점심식사(13:40~14:00)~보해산 6봉(14:25~30)~일구암(14:35)~고대마을 갈림길(14:40)~큰재(14:55)~666m봉(살피재 갈림길 15:10)~금귀봉(15:30~40)~봉우재(15:50)~천궁기도원(16:10)~당동마을(16:30)

주요 봉우리 : 보해산(911.5m), 보해산 6봉(835m), 금귀봉(838.5m)

교통상황

  - 문예회관(08:25)~대구-광주고속~강천산휴게소~거창IC~24번국도~1089번 지방도~회남령(10:35)

  - 당동마을(16:55)~1089번 지방도~24번국도~거창IC(17:10)~광주-대구고속~강천산휴게소~문예회관(18:30)

산행지 소개

  경남 거창군 가북면에 있는 보해산(普海山 911.5m)은 일명 상대산(上大山)이라고도 하며 여섯 개의 암봉으로 이어진 암릉이다.

  암릉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그 아래는 천길 만길 낭떠러지이다.

  절벽과 맞물린 채 보이는 웅장한 철옹성, 보해산은 설악산 용아릉 축소판이다.

  보해산은 위로 불영산과 아래로 금귀산이 있으며, 서쪽 기슭은 소나무가 많아 송이버섯이 많이 나 송이입찰구역이기도 하다.

  보해산이란 불교에서 얻어진 이름으로 옛날 이 산 서쪽 절골과 그 앞 해인터에 보해사라 하는 절이 여러 부속암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한다.

  그러나 지금은 절은 없어지고 보해산이란 산 이름과 보해초등학교 등 보해사 절 이름 ‘보해’가 남아 있을 뿐이다.

  또한, 아주 옛날 임금님이 이 산을 돌아다니며 살피다가 보물 금척()을 잃어버려 보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여지도서』에 “보해사()는 보해산()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라는 내용에서 지명이 등장한다.

  또한, 『경상도읍지』, 『영남읍지』에 “보해산은 부의 북쪽 3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청구도』에 거창읍치 동쪽, 가조면창 북쪽의 산으로 보해산이 묘사되어 있으며 그 서쪽으로 좌구산이 기재되어 있다.

  한편, 『동여도』에는 금귀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에 보해사()가 표기되어 있어 현재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금귀산(金貴山 837)은 금구산(金龜山) 또는 산의 모양이 탕건 같다고 하여 탕근산이라고도 한다.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은 봉우산 또는 봉수산이라고도 부른다.

  거창분지 중심부에 솟아있는 금귀봉 정상에는 봉수대와 수비인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금귀봉 봉수길은 남해 금산을 기점으로 사천, 진주, 삼가, 합천을 지나 묘산 소흘산에서 금귀봉으로 이어지며, 북쪽 기발흘산, 대덕산 거쳐 조령 넘어 서울 남산으로 이어져 외적의 침입을 알렸다.

  『동국여지승람』에 “금귀산 고성 석축은 주위가 1,587척으로 꼭대기에 샘이 둘 있다.”고 전한다.

  옛 가소성으로 보는 금귀산 돌성에는 현재도 샘터와 금귀사 절터 등이 남아있다.

  금귀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히 환상적이다.

  북쪽으로 보해산 첫 암봉인 835m봉을 넘어 수도산을 거쳐 우측 방향으로 가야산, 별유산, 비계산, 중계탑이 있는 오도산이 있고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 금원산, 덕유능선 등이 마루금을 긋고 있다.

  또 덕유능선을 지나 백두대간 마루금이 이어지고 빼재(신풍령)에서 솟아오른 삼봉산에서 숨을 고르며 내려서 소사재를 지나 우뚝 선 대덕산이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거창분지에 솟은 보해산, 금귀봉산 뛰어난 조망과 암릉, 그리고 송림이 울창한 숲길이 찾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보해산과 금귀산은 800m가 넘는  높은 산이면서도 용아릉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로 암릉미가 뛰어난 암봉과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능선을 함께 갖추고 있어 어느 명산 못지않게 산행의 묘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산이지만 주위에 있는 덕유산, 금원산, 기백산, 의상봉, 가야산 등 명산이 많아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그야말로 숨은 명산이다.

~^^~

 

 

 

 

 

 

 

 

광주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10시35분에 도착한 회남령..

2차선 도로가 지나는 회남령은 거창군 가북면과 주상면의 경계를 이룬다..

 

 

처음부터 얼어붙은 눈길에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내림은 계속되고..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837m봉에 이른다..

 

 

다시 내리막을 따라 부드러운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원보광마을 갈림길 이정표는 땅바닥에 쓰러져있다..

 

 

721.3m봉 방향으로 들어섰다가 되돌아와 내려서면 송이입찰지구에 들어선다..

 

 

남산2구 갈림길을 지나고..

 

 

잠시 오르면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능선봉을 넘어서면..

 

 

원남산 갈림길을 지난다..

 

 

잠시 부드러운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미끄럽기 그지없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거기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가야할 보해산 능선이 잡목사이로 바라보인다..

 

 

다시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지나온 능선 너머로 멀리 아름다운 덕유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마치 히말라야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덕유능선이다..

 

 

잠시 후 외장포 갈림길에 서면..

 

 

바로 앞 암봉이 있어 우회하여 오른다..

 

 

우회하여 올라선 암봉에서 바라본 풍경..

 

 

서쪽으로는 금원산(1,352.5m)과 기백산(1,330.8m) 너머로 황석산(1,192.5m)과 거망산(1,184m) 능선도 바라보인다..

 

 

북서쪽은 호음산(930m) 산줄기 너머로 멀리 남덕유산(1,507.4m)에서 향적봉(1,614.2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없이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지나온 능선 너머로 멀리 삼봉산(1,255m)이 솟아있다.

그 앞에 흰대미산(1,018.5m), 양각산(1,157.5m), 수도산(1,313m) 능선이 줄지어 바라보인다..

 

 

그 옆으로 단지봉(1,327.3m) 능선..

 

 

가야할 금귀봉 능선도 바라보인다..

 

 

암봉에서 내려와 오르면 보해산 정상이다..

 

 

10년만에 다시오른 보해산, 예전에 없던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다..

 

 

여섯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보해산

(普海山 911.5m)은 일명 상대산(上大山)이라고도 한다..

 

 

거창의 진산으로 과거 이 산에 있었던 절 보해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아주 오래전 임금님이 이 산을 돌아다니며 살피다가 보물 금척()을 잃어버렸다는 설화에서 기인했다는 설도 있다..

 

 

정상에서 5분여를 기다리니 회원님들이 뒤따라온다..

 

 

10명이 함께 모여 인증샷을 날린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아름다운 암릉이 시작된다..

 

 

 

 

잠시 암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조망이 트인다.. 

 

 

가조면 들판과 두무산(1,036.2m)과 오도산(1,120.1m), 미녀산(930m), 숙성산(907m)이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장군봉 너머로 엄지손가락처럼 솟은 의상봉과 우두산(1,046.2m)과 그 우측에 비계산(1,130.2m)이 바라보인다..

 

 

거창의 용아릉 답게 천애의 암벽이 이어지고..

 

 

점심을 먹고 일어나 잠시 오르면 지나온 보해산 암봉들이 바라보인다..

 

 

암봉에서..

 

 

 

 

 

 

아름다운 풍경..

 

 

 

 

 

 

하늘금을 긋는 덕유능선..

 

 

가야할 능선, 보해산 여섯봉우리 중 마지막 6봉 너머로 금구기봉이 고개를 내민다..

 

 

지나온 능선, 그 우측 멀리 가야산 상왕봉이 살짝 바라보인다..

 

 

가파르게 로프를 따라 오르면..

 

 

보해산 6봉에 올라선다. 지나온 다섯개의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너편으로는 우두산,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미녀산, 숙성산 등 거창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금귀봉..

 

 

보해산 6봉에서..

 

 

지나온 능선 너머로 멀리 가야산..

 

 

당겨본 가야산 상왕봉(1,430m)..

 

 

가야할 금귀봉..

 

 

잠시 내려서면 암벽 속의 일구암..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아름답다..

 

 

커다란 바위 밑에 혼자 앉아 있을만한 공간에 불상이 놓여있다..

 

 

일구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환상적이다..

 

 

잠시 내려서면 고대마을 갈림길..

 

 

능선을 따라 정봉 갈림길에서 금귀봉으로 향한다..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

 

 

생태통로가 있는 큰재에 이른다..

 

 

해발 585m 고지의 큰재는 거창군 주상면 거기리와 가북면 용산리를 잇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난다..

 

 

큰재사거리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잠시 오르면 살피재 갈림길, 지금까지 이어온 양각지맥은 살피재로 이어지고 직진하여 금귀봉으로 오른다.

양각지맥은 수도지맥 시코봉에서 양각산~흰대미산~회남령~보해산~살피재~박유산~일산봉~감토산을 지나 황강 합천호로

스며드는 약 31km의 산줄기로 동으로는 가천천, 서로는 계수천을 가른다..

 

 

갈림길에서 잠시 오르면 바로 666m봉을 지난다..

 

 

다시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잠시 후 계단이 시작되어..

 

 

급경사 계단으로 이어진다..

 

 

뒤돌아 본 지나온 보해산 능선..

 

 

너덜지대를 지나고..

 

 

다시 계단을 지나 오르면 금귀봉 정상이다..

 

 

금귀봉에서..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북으로 지나온 보해산 능선 너머로 삼봉산과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 단지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쪽으로는 삼봉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한없이 바라보인다..

 

 

동쪽으로는 건흥산(573.1m) 능선 너머로 금원산과 기백산 능선이, 그 뒤로 황석산과 거망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서쪽은 거창군청소재지가 있는 거창읍이 내려다보인다..

 

 

고개를 돌려 동쪽으로는 비계산에서 우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가야산이 바라보인다..  

 

 

비계산에서 남쪽으로는 가조 들판 뒤로 두무산, 오도산, 미녀산이 바라보인다..

 

 

존경하는 선배님과도 한 컷..

 

 

 

 

후미를 기다려 모두 모여..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금귀봉에서 당동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넘어져 있는 이정표, 당동마을 방향으로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임도를 따라 한없이 내려서면 천궁이라는 기도도량을 지난다..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풍경이다..

 

 

산골짜기 작은 마을..

 

 

당동마을이다..

 

 

5시간 50분의 산행, 4시30분 정시에 맞추어 당동마을회관 앞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버스가 오기를 기다려 4시55분, 당동마을을 떠나 광주로 향한다..

 

두렵지 않은 사랑/김진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