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대매물도 해품길 장군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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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0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대매물도 해품길 장군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0. 2. 16.

다도해 풍경이 아름다운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대매물도 해품길 장군봉 산행..


2020년 2월 11일(화), 5박6일 일정으로 떠난 경남 캠핑여행 셋째날..

거제 명사해수욕장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5분 거리에 있는 인근 저구항으로 이동한다.

대매물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통영항에서도 출발하지만 저구항에서 제일 가까운 거리이다.

동절기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8시30분, 11시, 14시30분 세차례밖에 없다.

요금은 저구항~대매물도 당금항 11,400원이며, 소매물도에서 저구항까지는 11,500원이다.

대매물도 대항에서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요금은 선내에서 별도로 2,000원을 내면 된다. 

대매물도 출발시간은 당금항 9시, 11시30분, 15시40분, 대항 출발 9시10분, 11시40분, 15시30분이다.

거제 저구항에서 8시30분 배를 타고 출발하여, 30여분을 달려 통영 대매물도 당금항에 9시에 도착한다.

9시5분 당금항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구간인 대매물도 해품길을 따라 오른다.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여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바다풍경이 아름답지만 미세먼지로 희미하다.

장군봉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건너편 소매물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백숲길을 따라 내려서 대항마을에 도착한다.

대항마을에서 기다렸다가 11시45분 소매물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산행일자 : 2020년 2 11(화)

기상상황 : 맑음(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였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림 5~13)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대매물도 당금항~폐교~홍도전망대~대항갈림길~장군봉~등대섬 전망대~후박나무~대항선착장(경남 통영)

거리 및 소요시간 : 6.29km(트랭글GPS), 2시간10분 소요

선착장(09:05)~매물도발전소(09:10)~폐교(09:15)~전망대(09:30)~대항갈림길(09:45)~어유도전망대(09:55)~장군봉(10:05~20)~소매물도 전망대(10:35)~꼬들개 오솔길(10:50)~매물도 후박나무(11:00~05)~선착장(11:15)

산행지 소개

  대매물도(大每勿島)는 면적 1.406㎢, 해안선 길이 5.5km, 섬 중앙에 솟아 있는 장군봉(254.8m)이 최고점이다.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27km 떨어져 있는 매물도는 본섬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등대섬으로 이뤄져 있다.

  본섬인 대매물도에는 대항마을과 당금마을에 68가구 1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근해에서는 가자미·도미 등이 잡히며, 자연산 김·미역·조개류 등이 채취된다.

  이 지역에서는 대매물도라고 부르지 않고 일반적으로 매물도라고 부른다.

  매물도에는 1810년경 고성에서 이주민들이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마을은 서쪽과 서북부 해안에 집중되어 있다.

  배에서 바라보는 마을은 한쪽에 모여 있어 아늑하며, 양쪽 낮은 산 안부지점 해당되는 곳에 집중되어 있다.

  태풍이나 파도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사람이 사는 가정집들은 한 단계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다.

  조선 초기의 한자지명은 ‘매매도’, 후기에는 ‘매미도’와 ‘매물도’로 표기했다.

  이러한 ‘매’, ‘미’, ‘물’ 등은 물을 의미하던 옛말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육지로부터 아주 먼 바다에 위치해 있는 섬이란 뜻이다.

  또는 섬의 모양이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마미도()라고 불렀는데, 이후 발음이 변화하면서 매물도가 되었다고도 한다.

  산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해안은 완만한 서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암석해안을 이루어 곳곳에 해식애가 발달하였다.

  또 하나의 유래는 강한 해풍과 비옥하지 못한 농지 사정 때문에 메밀(매물)을 많이 심어 매물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2007년부터 조성한 탐방로는 당금마을에서 장군봉을 거쳐 대항마을까지 5.2km 정도 이어진다.

  매물도의 탐방로는 어머니의 품속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해품길'이라 명명했다.

  해품길 탐방로는 당금마을이나 대항마을 선착장에서 길바닥에 그어진 파란 선을 따라가면 된다.

  지금은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매물도분교는 1963년부터 2005년까지 43년간 유지되었다.

  넓은 초원의 운동장 오른쪽 긴 건물은 교사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외지인들의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운동장 앞으로 확 트인 바다가 바라보이는데 운동장은 현재 캠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물도의 해품길은 5.2km 구간으로 소매물도 등대길 3.1km, 비진도 산호길 4.8km, 한산도 역사길 12km. 미륵도 달아길 14km, 연대도 지겟길 2.3km 등과 함께 한려해산 바다백리길이다.

  바다백리길은 예전에 섬주민들이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나 이웃 동네로 가던 길을 활용하여 조성한 것이다.

  해품길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정다운 산책로로서 산길을 돌아서면 나타나는 해안절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동백터널을 지나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바다가 펼쳐지고, 앞쪽에는 기암괴석과 낭떠러지 절벽, 장군봉이 우뚝 솟아 있다.

  전망대에서 능선길을 따라 대항마을 갈림길로 내려갔다가 다시 장군봉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오르는 길에서 소매물도와 꼬들개, 가익도, 대항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군봉 정상은 아직도 시설물이 있어 통제되고 바로 아래 2007년 9월 정상 아래 남아있던 해군 군사시설을 철거했다.

  장군봉은 매물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장군이 군마를 타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 아래에는 산신제를 지낸 제단이 있으며 정상 부근에는 일본군들이 포진지로 구축한 여섯 개의 동굴이 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소매물도와 그 너머에 있는 등대섬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장군봉 전망대 바로 옆에는 바위굴이 있는데 일제가 태평양전쟁 말기에 섬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대포진지로 만든 것이다.

  장군봉에서 섬의 뒷길을 따라서 꼬돌개로 넘어가는 길은 동백나무숲과 억새가 아름답다.

  꼬돌개는 소매물도와는 730m 거리로 노을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1810년경에 1차로 비어있던 이곳에 초창기 이주민들이 들어와 전답을 개간하고 해초를 채취했다.

  또한 고기를 잡고 살았지만 계속된 흉년과 괴질로 1825년에 정착민 전원이 사망하였다.

  뭍에서는 도저히 먹고 살 방법이 없어서 돛단배를 타고 망망대해의 매물도에까지 들어 온 주민들이었다.

  이들은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살 만하다 싶었는데 콜레라가 돌아서 결국 첫번째 이주민들은 전원 사망했다.

  괴질로 인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자 한꺼번에 꼬돌아졌다(꼬꾸라졌다, 쓰러졌다) 해서 생긴 지명이 꼬돌개다.

  이후 1869년에 2차로 고성과 사천 등지에서 이곳으로 들어와 살았다.

  지금도 꼬돌개에는 일차 정착민이 살았던 집터와 구들장 등 생활 도구가 발견된다고한다.

  폐촌이 된 꼬돌개에서 대항마을로 이어진 꼬돌개 오솔길은 옛날 길 그대로 좁고 구불구불한 흙길이지만 조망이 아름답다.

  길은 계속 남서쪽으로 이어지며 주변에 대부분 폐가가 된 집과 집터, 계단식의 다랭이 논밭이다.

  경남기념물 제214호로 지정된 매물도 후박나무군락지로 들어서는 샛길은 100m 가량 잘 단장되어 있다.

  이곳의 후박나무는 수령이 300여 년으로 추정되며, 흉교 둘레 3.9m, 높이 약 22m이다.

  지상 1.5m 부위에서 수간이 두 갈래로 갈라졌는데 북쪽 수간의 둘레 2.48m, 남쪽 수간의 둘레 2.60m이다.

  수관 너비는 동 10.0m, 서 8.0m, 남 14.0m, 북 8.0m로 뻗어 있으며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바로 옆에 위치한 높이 4m, 너비 3m의 바위와 함께 마을의 수호신으로 섬겨지는 당산목이다.

  이 후박나무는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 마을의 젊은이들이 군에 입대하거나 멀리 외지로 갈 때는 언제나 이곳에 와서 무사하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정월 보름에 집안에서 궂은일을 당하지 않은 마을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하여 당산제를 지낸다.

  당산제가 끝나면 온 마을 사람들이 풍물을 울리면서 집집마다 돌아가며 지신밟기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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