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다. 여수 여자만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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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그 섬에 가고 싶다. 여수 여자만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0. 1. 30.

그 섬에 가고 싶다. 여수 여자만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걷다..


 

2020년 1월 28일(화), 3박4일 일정으로 떠난 여수 캠핑여행 셋째날..

넓고 깨끗하게 단장한 섬달천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여자도를 향해 출발한다.

8시40분, 섬달천 주차장 바로 앞 선착장에서 여자호에 탑승한다.

여자도와 섬달천을 오가는 여자호는 24톤, 47인승의 조그만 배에 1인당 편도 배삯은 5,000원이다.

운항시간은 1일 4회로 여자출발 8시, 11시, 14시, 17시이고, 섬달천은 8시40분, 11시40분, 14시30분, 17시30분이다.

여자도에는 3개의 선착장이 있는데 송여자, 마파, 대동선착장이다.

송여자선착장까지는 약 15분이 소요되고 마파항을 지나 대동선착장까지는 25분이 소요된다.

8시55분, 송여자도에 도착하면 선착장에 등산로 안내도가 있고 우측으로 돌아 산길로 들어선다.

잘 단장된 산길을 따라가면 송여자도에서 가장 높은 야트막한 산정에는 삼각점이 있고 쉼터가 있다.

산길과 데크길이 있는 해안선을 따라가면 폐교에 들어선 솔잎펜션이 다가온다.

펜선을 지나면 송여자도와 대여자도를 연결하는 붕장어다리를 건넌다.

붕장어다리를 건너 해안선을 따라가면 데크와 검은모래해변을 지난다.

물이 차있어 해안을 따라가지 못하고 올라와 개미허리길에서 대동마을 포구를 한바퀴 돌아나와 길을 따라 마파항에 이른다.

마파항을 빠져나오면 다시 붕장어다리를 건너 송여자도로 들어서 선착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1시간30분 이상을 기다려 송여선착장에서 14시10분 배를 타고 섬달천에 도착한다.

 

산행일자 : 2020년 1 28(화)

기상상황 : 흐린 후개임(아침에는 흐렸으나 점차 개여 하늘이 맑아지고 조망이 트임 3~8)

산행인원 : 부부

○ 여자도 소개

  여자도는 섬을 중심으로 주위에 몰려있는 도서의 배열이 공중에서 보면 ‘너 여()’자형이고, 육지와 거리가 너무 멀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한다는 뜻에서 스스로 자() 자를 써 ‘여자도()’라 했다고 한다.

  여자도는 여수에선 여자만, 순천에선 순천만이라 부르는 여자만의 중심에 위치한 섬이다.

  화양면의 섬달천에서 뱃길로 4.2km, 여수에서는 44.5km 떨어져 있고 여자도 바로 옆에는 송여자도가 있다.
  여자도는 대동마을과 마파마을로 구성되어 있는데 남쪽마을은 남풍 즉 마파람이 부는 마을이어서 마파지라는 이름이 있다.

  여자도에 처음 사람이 들어온 것은 약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로 남원 방씨가 승주군 낙안면 선조(보성군 벌교읍 장양리)에서

  이 섬에 처음 들어와 마파지 마을에서 살았다고 전해지며, 그 뒤 대동 마을에는 초계 최씨가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여수 화정면 여자리로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의 여자만(순천만)이 있으며 평균 수심이 3~5m 정도로 비교적 낮고 순천과

  벌교 방향에서 유입되는 육수가 유입되어 좋은 갯벌과 염도로 인해 패류들이 살기 좋은 서식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피조개의 주산지였으나 지금은 똥꼬막 양식을 주로 하고 낙지와 감성돔이 많이 나는 곳이다.
  이곳 주요 농산물은 마늘, 보리, 녹두, 고구마 등이며, 세 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여자도 110여 가구는 여자만을 ‘텃밭’처럼

  여기며 연중 새꼬막을 양식하고, 5~7월엔 낙지 잡이, 8~10월이면 전어 잡이로 분주하다.

  주요 수산물은 피조개, 새꼬막, 조기, 멸치, 문어 등이고 피조개와 새우가 많이 나며 낚시터가 형성되어 있다.

  또 낚시터로도 이름이 높아 주말과 휴일이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고 있다.

  송여자도는 대여자도 인근에 있는 섬으로서 ‘소여자도’라고도 불린다.

  송여자도는 작은 여자도란 뜻으로 본래 이름은 ‘솔넘자’였는데 여기서 ‘솔’은 ‘작다’라는 의미로 작은 여자도라는 뜻이다.

  혹은 소나무가 많은 섬으로 섬에 거송()이 있었기에 ‘송여자도’라고 불렸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한다.

  처음 송여자도에 사람이 들어온 시기는 약 250여 년 전으로 김해 김씨가 처음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한다.

  완만한 구릉지와 평지로 되어 있으며, 밭이 있긴 하지만 각종 어패류의 산란과 서식지인 여자만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여자만을 ‘텃밭’처럼 여기며 연중 새꼬막을 양식하고, 5~7월엔 낙지잡이, 8~10월이면 전어 잡이로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