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길, 교룡산성 둘레길, 그리고 교룡산성과 선국사..
2020년 2월 3일(월), 2박3일 일정으로 떠난 남원 캠핑여행 셋째날..
이른 아침 충양테마파크에서 교룡산성 국민관광단지에 도착한다.
9시 교룡산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시작하여 교룡산을 한바퀴 도는 임도를 따라 간다.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와 교룡산성과 선국사를 보고 2박3일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한다.
남원시 대산면 옥률리에 솟은 교룡산(蛟龍山 519m)은 독립된 산으로 주봉인 밀덕봉과 남쪽 복덕봉이 같은 높이로 맞서 있다.
정상에 서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섬진강과 남원평야의 광활한 들판이 장관을 이룬다.
산기슭에서 정상까지는 돌을 반듯이 깍아 쌓은 3,120m 교룡산성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의병 1만여명이 산화한 성지로 최근 만인의총(萬人義塚)을 만들어 성역화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진산은 교룡(蛟龍)이요, 부의 서북쪽에 있다. ...... 교룡산은 부의 서쪽 7리에 있는데 북쪽에는 밀덕봉
(密德峯)과 복덕봉(福德峯)이 하늘을 받치고 높이 솟아 있다."라는 내용이 있다.
<여지도서>에는 "교룡산은 덕유산에서 오는데 부의 북쪽 1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교룡(蛟龍)'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산성 표시가 있다.
남원의 지세는 풍수적으로 백공산이 주산이고 교룡산이 객산(客山)인데, 주산은 약하고 객산인 교룡산은 산세가 강대하므로
주산이 객산에 압도당한 형국이다. <삼한산림비기>에서도 “남원은 주산이 낮고 객산이 건장하여, 서자가 요망함을 부리고
관직에 있는 이에게 해독을 끼친다.”라고 하였다.
이에 남원부에서는 약한 주산은 북돋우고 강한 객산은 눌러야 할 필요를 느껴 비보사찰을 배치하였다.
교룡산 둘레길은 교룡산성관리사무소옆 ‘월남참전기념비’에서 우측으로 가면 안내판이 있는데 한바퀴 도는 코스이다.
교룡산을 중심으로 한 9,680평 규모의 교룡산국민관광지, 교룡산성과 산성 내에 있는 선국사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산기슭에 율정, 내동, 보성, 미동, 용정, 서화정, 금강 등의 자연 마을이 입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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