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 다도해 풍경과 기암절경, 고흥 마복산(馬伏山)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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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남해바다 다도해 풍경과 기암절경, 고흥 마복산(馬伏山)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12. 14.

 

남해바다 다도해 풍경과 기암절경, 고흥 마복산(馬伏山) 산행..


1213일 금요일 아침, 2주만에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고흥으로 떠난다.

815,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29번 국도를 타고 달려 보성IC에서 남해고속도로에 들어서 보성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다시 남해고속도로 고흥IC를 빠져나와 15번국도를 따라 마복산 목재문화체험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5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목재문화체험장 숲길을 따라 오른다.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고흥의 산하들과 남해 바다의 올망졸망한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다.

봉수대가 있는 마복산 정상에 올라서니 한사람도 없이 한가로운 풍경이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조망을 보고 한참 후 능선을 따라 내려서 돗대바위 갈림길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다시 능선을 따라 지붕바위와 조선바위, 미미르의 샘을 보고 해재로 내려선다.

기나긴 임도를 따라 한없이 내려서 향로봉에 올랐다가 내려서 마복산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은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남해바다의 다도해를 볼 수 있는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산행일자 : 20191213()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의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임 3~9)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29- 회비 25,000

산행코스 : 목재문화체험장~528m~마복산~조선바위~해재~임도~향로봉~마복산주차장(전남 고흥)

거리 및 소요시간 : 10.01km(트랭글GPS), 4시간 20분소요

  목재문화체험장(10:05)~봉암갈림길(11:00)~459m(11:10)~528m(11:20)~마복산 봉수대(11:25~40)~헬기장(11:45)~갈림길

  (11:50~30)~마복송(12:35)~지붕바위(12:40)~투구바위(12:50)~조선바위(12:55~13:05)~해재(13:15)~외산마을 갈림길(13:20)~

  마복산 중간갈림길(13:40)~마복사 갈림길(14:47)~향로봉(14:05~10)~임도(14:20)~마복산주차장(14:25)

교통상황

 - 동광주(08:15)~순환도로~29번국도~보성IC~남해고속~보성휴게소(09:00~20)~고흥IC~15번국도~목재체험장 주차장(10:00)

 - 마복산주차장(15:10)~취도(15:20~16:10)~15번국도~고흥IC~남해고속~보성휴게소~보성IC~29번국도~동광주(18:15)

산행지 소개

  전남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에 있는 마복산(馬伏山 538.5m)은 각양각색의 기암괴석과 기이한 바위가 갈라져 층을 이루며 수많은

  암봉이 솟아 있어 마복산 기암절경은 고흥 10경 중 제8경에 속한다.

  말이 엎드려있는 형상이라는 이름처럼 해창만에서 바라보면 그저 동서로 길게 뻗은 동네 뒷산처럼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능선에

  오르면 생각치도 못했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산줄기에는 수많은 지릉이 흘러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 꽃이 활짝 피어있어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투구바위, 학바위, 지붕바위 등 수석밭이라고 할 정도로 주변경치가 빼어나 소개골산(少皆骨山)이라고도 한다.

  마복산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이다.

  남쪽으로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푸른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 올망졸망한 섬들과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보면 마치 자신도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마복산은 조선시대에는 마북산(馬北山)이라고 불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마북산 봉수는 동쪽으로 팔전산에 응하고 남쪽으로 유주산에 응하며 서쪽으로 천등산에 응한다."고

  기사 내용이 있다. 해동여지도등 대부분 고지도에도 마북산(馬北山)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조선지형도에는 마복산(馬伏山)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왜선이 상포항으로 침범하여 육상하려 하였으나 동남쪽으로 뻗은 마복산의 산세가 마치 수천 마리의

  군마가 매복하여 있는 것처럼 보여 왜인들이 상륙을 꺼리며 일시 퇴진하였다는 풍수지리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지금도 포두면 세동리 쪽에서 산을 바라보면 한 마리의 말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며 말이 목을 쳐들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말의 목 부위에 돌출된 바위들은 기운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풍수지리에서는 이를 ‘천마가 바람처럼 날면서 포효하고 있다.’는 천마시풍(天馬嘶風)의 형국이라고 한다.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고흥군 포두면 마복산목재문화체험장..

 

 

유자의 본고장인 고흥은 보성에서 끝날듯하던 한반도 남단이 벌교를 지나 계속 남진하면서 형성된 반도를 이룬 군이다.

고흥은 고흥반도와 주변 남해상에 널린 유인도 23, 무인도 147개 등 170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역이다.

반도에 자리하여 고흥하면 바다만 보일 것만 같은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지만 고흥에 들어서면 해발 500600m급의 산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중 점암과 영남면의 팔영산(608.6m), 포두와 풍양면의 천등산(553.5m)은 암릉미가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다.

비록 이들 두 산에 비하면 알려지지 않았지만 포두면에 위치한 마복산 역시 경관이 뒤지지 않는 명산이다..

 

 

마복산 목재문화체험장은 목재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목재문화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하여 2014년에 조성되었다. 종합체험실, 목조구조 전시실, 전통가옥체험관 등이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마복산으로 오르는 길은 체험장에서 잘 마련되어 있다..

 

 

잠시 오르면 마복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느리게 가는 숲속 우체국..

 

 

마복산 둘레길은 총 3개 코스에 20㎞ 길이로 포두면 내산마을과 정암마을 사이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시작해 마복산 정상을 지나

마복산 목재문화체험장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특히, 이 둘레길은 등산객 안전에 필요한 구조물을 제외한 인공 구조물을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초보자를 위한 1코스는 5.3㎞ 길이에 2시간이 소요되며, 중급단계인 2코스는 9.2㎞에 3시간,

가장 긴 3코스는 총 12.4㎞의 길이에 4시간이 각각 소요된다..

 

 

마복산 등산로 코스를 보며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본다..

 

 

등산로 입구에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길목마다 꽃무릇을 식재하여 가을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 같다..

 

 

바위가 많은 길을 따라 오르면 기암괴석..

 

 

오를수록 아름다움이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 해창만 들판 너머로 운암산 능선이 파란하늘, 흰구름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기암괴석이 지천에 깔려있다..

 

 

산허리를 따라 감도는 가파른 오르막..

 

 

능선봉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여 해창만 수로, 오도(梧島)와 취도(翠島)가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오도와 취도가 합하여 오취리가 되었다..

 

 

 

 

오를수록 아름다운 조망..

 

 

해창만 오도 너머로 팔영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해창만 들판..해창만간척지는 포두면 옥강리와 오도, 오도와 영남면 금사리 사이를 3,462m의 방조제로 막아 갯벌을 농경지화 하였다.1963년 착공하여 1969년 6월 방조제와 배수갑문을 준공하였다.이곳 해창만의 청정한 토질,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속에 생산되는 해창만 쌀은 고흥군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2006년 말부터 해미(), 수미()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된다.그리고 방조제 인근에는 오토캠핑장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 일대는 해창만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봉암마을에서 오르는 능선과 합류하여 능선을 따라 오른다..

 

마복산둘레길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정상은 직진이다..

 

가파른 암벽 오르막이 이어진다..

 

다시 트이는 조망, 해창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널따란 해창만 들판..

 

해창만 방조제를 잇는 오도, 그리고 그 옆 연도교가 취도를 이어준다. 그 너머로 팔영산(606.8m), 그 옆으로 우미산(447.5m).. 

 

잠시 오르면 459m봉, 우측으로 마복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능선봉이다..

 

건너편으로 마복산의 전위봉인 528m봉..

 

해창만 위의 섬들.. 

 

528m봉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459m봉, 그 너머로 해창만 들녘..

 

건너편의 마복산 정상, 봉화대가 바라보인다..

 

마복산 정상에 올라선다..왜구의 침입을 알리는 마복산 봉화대는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을 피워 긴급을 알렸다고 한다..

 

마복산 봉화대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해창만의 작은 섬들, 오도와 취도, 첨도, 비사도, 옥태도, 시호도.. 그 이름도 아름답다..

 

바로 앞 나로 1대교를 건너면 내나로도(동일면), 그 너머로 외나로도(봉래면), 멀리 봉래산(410m)이 바라보인다..

 

 

 

마복산에서 바라본 올망졸망한 다도해 풍경..

 

 

 

북쪽으로 팔영산, 그 옆으로 우미산..

 

동남쪽의 풍경..

 

마복산 정상에서 한참을 머무른다..

 

 

 

 

 

마복산 정상에서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고..

 

522m 암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바로 아래 남성마을과 내나로도 상산, 외나로도 봉래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522m 암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우마장산(344.5m)으로 이어지고 그 뒤로는 유주산(414.4m), 멀리 거금도 적대봉(592m)도 바라보인다..

 

서쪽으로는 세동저수지와 우측 포두면소재지, 멀리 월각산(429.3m)과 천등산(554m)..

 

동쪽으로는 남성리와 동일면, 삼각형의 상산(272m)이 솟아있다..

 

522봉 밑, 암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떠난다..

 

 

 

잠시 내려서면 마복송..

 

반송인 이소나무는 만지송이라고도 한다..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져 지붕바위에 이른다..

 

지붕바위는 초가집을 연상케 하는 바위이다..

 

지붕바위에서 바라본 건너편 지능선 암릉, 그 뒤로 해창만 들판..

 

 

 

 

 

지붕바위를 지나 다시 내려선다..

 

소사나무 군락지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투구바위 표지판이 있어 잠시 내려다본다..

 

바로 앞의 투구바위, 우측으로 지나온 마복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재의 임도삼거리가 내려다보인다..

 

외산마을도 바라보인다..

 

잠시 후 조선바위가 있는 곳으로 들어서면 조망이 확 트인다..

 

조선바위(흔들바위) 너머로 해재..

 

흔들바위로 불리는 조선바위..

 

건너편의 돗대바위..

 

 

 

 

 

 

 

 

 

미미르샘, 지혜의 샘으로 마시면 똑똑해 진다고 한다..

 

 

 

 

 

잠시 내려서면 해탈바위를 지난다..

 

해제 바로 전에 마복산둘레길이 이어진다..

 

해재에 이른다..

 

해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마복산둘레길 안내도..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돗대바위 능선이 바라보인다..

 

외산마을 갈림길에서 직진의 마복산 입구 방향으로 이어간다..

 

길목의 쉼터를 지나고..

 

522m봉에서 내려서는 길과 합류한다..

 

바로 옆에는 마복사 갈림길, 마복사를 지나 459m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가다가 좌측 숲길로 들어서 김녕김씨 묘역을 지나면..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향로봉으로 오르는 데크길..

 

향로봉에서 바라본 마복산 주능선..

 

아래로는 마복산 주차장이 바라보이고 해창만 들판도 한눈에 들어온다..

 

세동저수지와 15번국도..

 

 

 

 

 

향로봉에서 내려서면 임도, 마복사 방향으로 오르면..

 

펜션지대를 지난다..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주차장을 떠나 오취리 취도에 이른다.취도 굴선별장에서 굴떡국에 뒤풀이를 하고 굴을 사서 떠난다..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와의 하루,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