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의 최고봉, 함안 여항산-서북산-대부산-봉화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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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낙남정맥의 최고봉, 함안 여항산-서북산-대부산-봉화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11. 30.

낙남정맥의 최고봉, 함안 여항산-서북산-대부산-봉화산 산행..


1129일 금요일 아침, 3주 만에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함안 여항산 산행에 나선다.

815,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함안IC를 빠져나와 79번국도, 1021번지방도를 따라 여항면 좌촌마을 주차장에도착한다.

1055, 마을 입구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소나무 숲길로 들어 가재샘을 지나 능선을 따라 낙남정맥 능선에 올라선다.

조망이 트여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경남의 산들이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낙남정맥 능선을 따라 여항산 정상에 올라서니 한사람도 없이 한가로운 풍경이다.

잠시 후 오른 인근에 사시는 두 부부가 많은 음식을 싸가지고 와서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고마운 분들이다.

여항산에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다시 능선을 따라 한없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서북산, 대부산을 거쳐 봉화산에 오른다.

봉화산에서 청암 방향으로 내려서 임도와 도로를 따라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16km의 기나긴 산길에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멀리 지리산 주능선까지 볼 수 있는 즐거운 산행이었다.

 

산행일자 : 20191129()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임 2~10)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34명 - 회비 25,000원

산행코스 : 좌촌주차장~가재샘~여항산~마당바위~서북산~감재~대부산~봉화산~청암~좌촌(경남 함안, 마산합포구)

○ 주요봉우리 : 여항산(770.5m), 서북산(739m), 대부산(649.2m), 봉화산(674.2m)

소요시간 : 15.79km(트랭글GPS), 5시간50분 소요

좌촌주차장(10:55)~여항산횟집(11:05)~가재샘(11:20)~중산골 갈림길(11:30)~헬기장(12:00~05)~여항산(12:10~30)~전망바위(12:45)~1코스갈림길(12:55)~진전 갈림길(13:15)~마당바위(13:20)~서북산(13:45~55)~감재(14:15)~대부산(15:10~한치갈림길(15:15)~봉화산(15:35~40)~임도(16:05)~봉성저수지 갈림길(16:10)~쌍계교(16:25)~좌촌주차장(16:45)

교통상황

 - 동광주(08:15)~호남고속~주암휴게소(09:00~20)~남해고속~함안IC~79번국도~1021번지방도~좌촌마을 주차장(10:40)

 - 좌촌(17:10)~1021지방도~79번국도~함안IC~남해고속~섬진강휴게소~호남고속~동광주(19:25)

○ 산행지 소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과 함안군 여항면의 경계를 이루는 여항산(艅航山 770.5m)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옛날 천지개벽할 때 물이 산꼭대기까지 차올라 정상에 각(곽) 하나를 놓을 자리 만큼만 남았다는 데서 각데미산(곽데미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설에 의하면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이때 미군들이 전투에 지쳐 '갓뎀(Goddam)’이라고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한다.

산 정상에는 20~30명이 앉을 수 있는 넓고 큰 바위가 있는데 곽바위 혹은 마당바위라고 한다.

마당바위 남쪽에는 상여바위,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배넘기 도랑이 나오는데 노아의 홍수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산이 갓을 쓴 사람이 요강에 오줌을 누는 형상이라 요강산이라고도 부른다.

산 동쪽 아래에 형성된 봉성저수지가 오줌을 눈 흔적이라 전해진다.

여항산 북쪽의 함안군은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이라 하천이 북류하여 거꾸로 흐르는 듯하다.

조선 선조 16년(1583년) 함주도호부로 부임한 정구(鄭逑)가 이 산에 여항(艅航)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함안의 지형이 남고북저하여 나라를 배반할 기운이 있다고 풀이되어서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남쪽에 위치한 이 산에 지어준 것이다.

계곡의 맑은 물과 산허리를 감싸는 운무, 산중턱의 원효암과 칠성각, 의상대, 서리봉, 피바위 등으로 유명하다.

6·25전쟁 때는 낙동강방어선으로 격전을 치른 곳이다.

『여지도서』에 여항산은 “현의 북쪽 10리에 있다. 지리산에서 이어진다. 함안군과 접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영남지도』에는 읍치의 북서쪽에 여항산(餘航山)이 있는데, 남쪽에 의림사(義林寺)가 묘사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여항산(餘杭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여항산이 마산군 진북면 인곡리 의림사 뒤에 있다고 한다.

서북산(西北山 739m)은 함안군 여항면 서북단에 위치한데서 불리게 되었다.

6.25전쟁 당시 미군이 고전을 면치 못한데서 ‘갓데미산’이라고도 불리며. 이 산의 격전에서 희생된 공산군과 아군의 백골이 산적하였다하여 ‘백마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항산에서 뻗어내린 남릉이 여항면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부드러우나 봉우리가 뾰쪽하고 사면이 급한 편이다.

동남쪽으로는 평지산에 이어 베틀산과 산맥이 이어져있고, 북동쪽으로는 봉화산(烽火山)과 이어져있다.

서북산 계곡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학동저수지로 유입되며 산기슭에 감재고개가 있어 여항면과 진북면의 교통로가 된다.

~^^~

 

 

 

2시간30여분을 달려 도착한 함안군 여항면 좌촌마을..

널따란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오르면 수령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겨울채비를 하고 있다..

 

 

쉼터가 있는 느티나무를 지나 오르면..

 

 

첫번째 갈림길, 좌측으로 들어서면 둘레길로 이어진다..

 

 

다시 2, 3코스 갈림길에서 3코스를 택한다..

 

 

3코스는 여항산횟집 옆으로 오른다..

 

 

잠시 가파른 시멘트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 숲길로 들어선다..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른다..

 

 

길은 두 갈래길, 직진은 바로 여항산으로 오르고 가재샘은 우측으로 이어간다..

 

 

우측으로 들어서 100m가량을 가면 약한 물줄기의 가재샘..

 

 

잠시 부드러운 길을 따라가다가 잠시 가파르게 올라 중산골 갈림길 능선에 이른다..

 

 

잠시 능선을 따라 오르면 가재샘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른 길과 합류한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 잠시 후 낙남정맥이 지나는 능선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면 2코스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바로 아래의 출발지점인 봉성저수지...

 

 

날씨가 맑아 서쪽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겹겹 바라보이는 경남의 산릉이 아릅답다..

 

 

멀리 지리산을 배경으로..

 

 

미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아래로는 오실골..

 

 

겹겹히 쌓인 산릉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여항산 정상..

 

 

정상은 공간이 좁아 사진 찍기가 옹색하다..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물이 산꼭대기까지 차올라 정상에 각(곽) 하나를 놓을 자리 만큼만 남았다는데서 각데미산(곽데미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멀리 천주산(639.5m), 무룡산(565.1m) 능선도 바라보인다..

 

 

북북동으로는 함안면..

 

 

북쪽은 함안군 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낙남정맥 능선..

 

 

정상에서의 인증샷..

 

 

 

 

 

 

가야할 능선 너머로 청원시 마산합포구..

 

 

당겨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과 진해만..

 

 

정상에서 두 부부팀을 만나 찰밥과 족발, 오리고기까지 푸짐한 음식을 얻어먹고 내려선다..

 

 

잠시 가파른 계단을 내려서면 1코스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가야할 능선..

 

 

뒤돌아 본 여항산..

 

 

조망이 트이는 암릉에서 한 컷..

 

 

 

 

여항산에서 1km를 넘게 내려서면 다시 좌촌마을 갈림길을 지난다..

 

 

 

조망이 트이는 암봉..

 

 

지나온 여항산 능선.. 

 

 

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가야할 서북산..

 

 

암릉지대를 지나면..

 

 

좌측으로 대촌, 별촌 갈림길 능선봉을 지난다..

 

 

잠시 후 나타나는 마당바위..

 

 

가야할 서북산 능선..

 

 

건너편의 봉화산을 배경으로..

 

 

 

 

잠시 내려서면 다시 별천 갈림길을 지난다..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여항산이 우뚝 솟아있다..

 

 

가야할 봉화산..

 

 

서북산 전적비가 있는 서북산에 올라선다..

1950년 8월 미군과 국군은 마산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해 북한군이 부산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총력을 쏟았다.

북한군도 진격에 총공세를 퍼부어 9월 14일까지 45일간 밤낮없이 전투가 이어진 가운데 서북산 정상 주인은 19차례나 바뀌었다.

결국 미 제25사단 제5연대가 북한군을 격퇴하며 유엔군의 총반격이 가능케 됐다.

그러나 많은 이가 숨지는 등 엄청난 희생도 뒤따랐다.

이 전적비는 1995년 11월 미군 로버트 티몬스 대위의 아들인 리처드 티몬스 주한 미8군 사령관, 하재평 39사단장과 장병,

주민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웠으며, 국가보훈처는 2013년 11월 29일 이 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서북산 정상..

 

 

 

서북산(西)이라는 이름은 함안군 여항면 서북단에 위치하는 데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6·25 전쟁 당시 미군이 고전을 면치 못한 데서 ‘갓데미산’이라고도 불리며,

이 산의 격전에서 희생된 공산군과 아군의 백골이 산적하였다 하여 ‘백마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서북산의 삼각점..

 

 

서북산에서 바라본 여항산..

 

 

 

서북산 정상 갈림길, 우측으로는 마산 진전면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정상의 헬기장..

 

 

멀리 마산합포구 진동면이 바라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능선에 쉼터가 있고..

 

 

 

이어 감재고개에 이른다. 우측은 마산 버드내로, 좌측은 함안 서북산 농원으로 이어진다...

 

 

 

직진하여 잠시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건너편으로 올라야 할 대부산이 바라보인다..

 

 

 

잠시 부드러운 능선..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능선봉에 올라선다..

 

 

 

잠시 오르면 대부산 정상..

 

 

 

잡목이 우거져 정상의 조망은 없다..

 

 

정상의 삼각점..

 

 

 

잠시 내려서면 한치 갈림길.. 여기에서 우측으로 낙남정맥을 보내고 직진하여 봉화산으로 오른다..

 

 

 

잠시 오르면 우측으로 봉곡마을 갈림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파노라마..

 

 

 

전망바위에서 서북산 능선을 배경으로..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봉수대가 있는 봉화산이다..

 

 

 

경남도 기념물 제220호(1999년8월6일)로 지정된 함안 파산 봉수대는 전국 봉화로 중 간봉()으로서 초기인 거제 가라산에서

7번째이며, 서울까지는 다시 23개의 봉수대를 거쳐야 했다.

옛날 남해안에 자주 출몰했던 왜구의 침입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봉수대로 3·1 운동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함주지()』에 의하면 연대() 1개, 연굴 5개, 화덕 1개, 망덕 1개의 봉수 시설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는 연대 1개, 건물 터 2곳만 확인되고 있다..

 

 

 

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예로부터 봉화산이라고 불렸으며 봉곡뒷산, 감현뒷산 또는 파봉산, 파산이라고도 부른다..

 

 

 

 

 

 

 

 

 

 

 

 

봉화산에서 청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서면 조망이 트이는 암봉, 가야할 봉성저수지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갈림길..

 

 

 

능선에서 좌측 청암 방향으로 내려선다..

 

 

 

임도에 이르고,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서면..

 

 

 

고즈녘한 소나무 숲길..

 

 

 

다시 좌측 청암으로 내려선다..

 

 

 

이어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면..

 

 

 

건너편으로 다랭이논 뒤편 여항산 자락의 좌촌마을이 바라보인다..

 

 

 

여항산 정원펜션을 지나..

 

 

 

쌍계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는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뒤풀이가 한창이다..

 

 

 

주차장에서 뒤풀이 후 17시10분, 광주로 향한다..

 

When I Dream / Carol K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