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끝자락 만추의 해남 두륜산(위봉~두륜봉-가련봉~노승봉) 산행..
11월 5일 화요일 아침 8시20분, 해남 두륜산 산행을 위해 광주명산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순환도로와 광주-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광산IC를 빠져나온다.
49번지방도에서 1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13번국도로 접어들어 영암 신북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13번국도 해남 평동교차로에서 806번, 827번지방도를 타고 오소재 약수터를 경유하여 55번 지방도를 따라 쇄노재에 도착한다.
11시, 쇄노재주유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가면 숲길로 들어 가파른 암릉과 로프구간이 이어져 위봉에 올라선다.
위봉을 지나 투구봉으로 가는 길은 매우 위험스러운 암릉구간으로 투구봉에 다녀오는데 약 35분이 소요되었다.
다시 능선을 따라가면 521m봉을 지나면서부터 부드러운 구간이 한없이 이어진다.
땅끝지맥에 접어들면 가파른 오르막에 암릉과 로프 구간의 연속이다.
두륜봉에 올랐다가 되돌아와 만일재에 이르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오르면 오늘의 최고봉인 가련봉에 이른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리고 가련봉에서 건너편의 노승봉을 지나 내려서면 오심재에 이른다.
오심재에서 북미륵암을 보고 내려서면 단풍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대흥사에 도착한다.
대흥사를 둘러보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우여곡절이 있었고, 암릉과 로프구간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맑은 가을 날씨에 단풍이 아름다운 멋진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