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가을로 물든 만추의 지리산 천왕봉 산행..
10월의 마지막 날 이른 아침 5시30분, 집을 출발하여 지리산 산행길에 나선다.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함양J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에 들어서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단성IC를 빠져나와 20번를 따라 중산리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40분이다.
8시에 출발하는 중산리에서 법계사 경내버스를 타고 10여분 후 순두류까지 올라간다.
8시10분, 순두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단풍이 물들어가는 계곡을 따라 로타리대피소에 이른다.
법계사를 둘러보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개선문과 천왕샘을 지나 천왕봉에 올라선다.
천왕봉에 올라서니 맑은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없이 바라보인다.
통천문을 지나 제석봉을 거쳐 장터목대피소에 내려서 점심식사를 하고 중산리계곡으로 내려선다.
유암폭포를 보고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긴시간 힘들었지만 부부가 함께 가을이 물들어가는 지리산을 걷는 발검음에 기분좋은 가을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19년 10월 31일(목)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이 맑은 파란 가을 하늘 10~23℃, 정상은 5~10℃)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중산리~(경내버스)~순두류~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유암폭포~칼바위~중산리주차장(경남 산청, 함양)
○ 구간별소요시간 : 11.53km(트랭글GPS), 6시간45분소요
순두류(08:10)~출렁교(08:25)~광덕사교(08:50)~로타리대피소(09:10~13)~법계사(09:15~25)~전망바위 쉼터(09:35)~개선문
(10:00)~천왕샘(10:20)~천왕봉(10:35~50)~통천문(11:10)~제석봉(11:30)~장터목대피소(11:45~12:30)~병기막터교(13:00)~
유암폭포(13:15~20)~돌탑지대(13:35)~칼바위 삼거리(14:15~20)~중산리주차장(14:55)
○ 주요봉우리 : 지리산 천왕봉(1,915.4m), 제석봉(1,808m)
○ 교통상황 : 광주(05:30)~광주-대구고속~함양JC~대전-통영고속~산청휴게소~단성IC~20번국도~중산리주차장(07:40)
○ 산행지 소개
민족의 영산 지리산(智異山 1,915.4m)은 웅장하고 뛰어난 절경으로 1967년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한국 8경, 5대 명산 중의 하나로써 그 넓이가 4백84㎢가 넘는 면적으로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3개 도, 5개 시․군, 15개면에 걸쳐 서쪽으로는 전남 구례군에 접하고, 북쪽으로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군,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군에 접하는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의 단일 산악지대이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 주능선은 노고단(1,507m), 반야봉(1,732m), 삼도봉(1,550m), 토끼봉(1,534m), 명선봉(1,586m), 덕평봉(1,521.9m), 칠선봉(1,558m), 영신봉(1,651.9m), 촛대봉(1,703.7m), 연하봉(1,667m), 제석봉(1,806m)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 16개나 이어진다.
또, 1백10여개의 우뚝 솟은 준봉을 거느리고 그 아래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주능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큰 강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하나는 낙동강 지류인 남강의 상류로서 함양과 산청을 거쳐 흐르고, 또 하나는 멀리 마이산과 봉황산으로부터 흘러온 섬진강이다.
이들 강에 흘러드는 화개천,연곡천,동천,경호강,덕천강 등 10여개 하천은 맑은 물과 아름다운 경치로 지리산 12동천을 이룬다.
청학, 화개, 덕산, 악양, 마천, 백무, 칠선동과 피아골, 밤밭골, 들돋골, 뱀사골, 연곡골의 12동천은 수없는 아름답고 검푸른 담과 소, 비폭을 간직한 채 지리산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이들은 또한 숱한 정담과 애환까지 안은 채 또 다른 골을 이루고 있는데 73개의 골, 혹은 99개의 골이라 할 정도의 무궁무진한 골을 이루고 있다.
지리산 10경은 노고운해, 피아골 단풍, 반야낙조, 벽소명월, 세석철쭉, 불일폭포, 연하선경, 천왕일출, 칠선계곡, 섬진청류로 비경을 이룬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방장산은 봉래산(금강산), 영주산(한라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이다.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 중 하나였으며,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왔다.
지리산은 또한 백두산에서 산맥이 뻗어 내렸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는데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 잠시 멈추었다 해서 두류산(頭留山)으로 적기도 한다.
이와 달리 두류산이란 명칭에 관해서는 지리산의 전체적인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두루뭉술하며, 또 사방으로 산들이 첩첩이 둘러쳐 있기 때문에 이를 뜻하는 우리말 '두루', '둘러'가 한자로 표기, 전착되는 과정에서 두류(頭流)로 되었다고도 한다.
전설에는 태조 이성계가 이씨조선을 개국하려 할 때 전국의 명산에 기도를 올려 자신이 갖고 있는 창업의 뜻을 물었는데 유독 지리산만이 반기를 들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리하여 지리산은 반역산(反逆山), 불복산(不伏山)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지리산을 전라도로 귀속시킴은 물론 역적을 지리산록의 전라도 지방으로 귀양 보냈다고 전한다.
때때로 이 전설에 맞춰서 지리산(智異山)을 '지혜롭고 기이한 산', '지혜와 다른 산' 등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지리산은 또, 두류산(頭流山), 남악산(南岳山), 방호산(方壺山) 등의 이름을 갖기도 했다.
한국인의 기상이 발원되는 해발 1,915m 지리영봉의 제1봉인 천왕봉..
때로는 어머니 가슴처럼 넉넉하고 아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짙은 운무에 돌풍이 몰아칠 때면 분노하듯 준엄함을 보여준다.
또한 구름바다 속을 헤치고 떠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대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헤아릴 수 있도록 인도하는가 하면 화려한 석양낙조를 연출해 삶의 이치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행정구역상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이 경계를 이루고, 함양방면으로 칠선계곡을 빚어내 산청쪽으로는 통신골, 천왕골을 이뤄 중산리 계곡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천왕봉 정상에는 지난 82년 경상남도가 세운 1.5m높이의 표지석이 서있다.
전면에는 ‘智異山 天王峰 1915m’, 후면에는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라고 새겨져 있다.
정상 바로 아래의 천왕샘은 서부 경남지역의 식수원인 남감댐의 발원지로서, 이 샘물은 덕천강을 따라 흘러 남덕유산 참샘을 발원으로 하는 경호강과 남강댐에서 합류하여 남강을 이루어 낙동강으로 흐른다.
천왕봉은 정상의 신비함과 수려함을 만천하에 자랑하기라도 하듯 뭇 인간들을 보내지를 않는다.
천하제일경이라는 천왕일출(天王日出)과 석양낙조(夕陽落照)를 빚어내는 천왕봉은 3대에 걸쳐 적선을 하지않은 이에게는 천지 개벽을 연상케 하는 일출광경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속설과 함께 반드시 관문을 거쳐 들어오도록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은 산세가 수려한 명산이기도 하지만 어머니 품속처럼 푸근한 산으로 사계절 두루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위에 랭크되어 있다.
7~8월 여름휴가를 이용한 여름 산행지로 가장 인기 있고, 여름의 시원하고 수려한 계곡과 산에서 2박3일이 소요되는 지리산 종주산행이 보편화되면서 이 시기에 가장 많이 찾는다.
지리산은 피아골과 뱀사골의 단풍이 아름다운 단풍명산으로 10월 중순에서 하순사이 단풍산행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신라 5악중 남악으로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주봉으로 노고단, 반야봉 등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이루러 ‘지리산 12동천’을 형성하는 등 경관이 뛰어나고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계 보고이며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7시40분,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8시발 순두류행 두류여객 셔틀버스를 기다린다.
7시55분, 만차로 출발한 버스는 10여분을 구불구불 달려 순두류 법계산 입구에 도착한다
길목에는 구조활동을 하다가 숨진 소방항공대원과 구조대원들의 위령비가 있다..
임도를 따라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순례길 입구, 로타리대피소까지는 2.3km..
가을로 물들어가는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건너 숲길로 들어선다..
길은 온통 황금물결..
광덕사교를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 계단..
출발 1시간 만에 로타리대피소에 이른다..
중산리에서 칼바위와 망바위를 지나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천왕봉까지는 2.1km..
잠시 오르면 하늘 아래 첫 사찰로 불리는 법계사 일주문에 이른다..
법계사는 신라 진흥왕 5년(544년) 연기(緣起)조사가 전국을 두루 다녀 본 후 천하의 승지(勝地)가 이곳이라 하여 현재의 터에
법계사를 창건하였다 한다.
용이 사리고 범이 웅크린듯한 산세는 오직 동남쪽으로만 트여있으니 동틈과 함께 지기와 천기가 조화를 이루며 화합하는 곳이다.
고려 우왕 6년(1380년), 이성계에 패배한 왜군에 의해 소실된 법계사는 조선 태종 즉위 5년인 1405년에 정심선사가 중창했으나,
1908년 일본군에 의해 다시 소실되어 방치되다 1981년 겨우 절다운 형태를 갖추었다고 한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정면 3칸에 맞배지붕으로 1993년에 조성된 건물이다..
법당내에 불상을 모시는 대신 바깥 뒷쪽에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사리탑이 불상을 대신한다..
뒤편의 산신각(山神閣)은 정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1993년에 조성된 건물이다..
안에는 특이하게도 호랑이와 함께 등장하는 산신이 그려진 산신탱이 걸려 있고, 할머니 산신탱을 모셔 놓았다..
극락전(極樂殿)은 정면 3칸에 맞배지붕으로 1993년에 조성된 건물이다..
안에는 관음보살상, 아미타후불탱, 신중탱, 범종 등이 봉안되어 있다..
극락전 앞의 보물 제473호인 법계사 3층석탑(三層石塔)..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은 높이 2.5m이며, 거대한 자연암석을 기단으로 삼고 그 위에 3층 탑신(塔身)을 세웠다..
기단부로 이용된 자연암석에 상면 중앙에 탑신을 받치기 위하여 2단의 굄을 마련하였고, 그 위에다 별석으로 3층탑신을 얹었다.
이 석탑은 규모도 크지 않고, 조형미에도 투박한 감을 주고 있어서 전형적 신라석탑 양식에서 벗어난 고려석탑으로 추정된다..
법계사에서 바라본 문창대 능선..
문창대는 고운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법계사에 자주 왕래를 하면서 이곳에 올라 멀리 서편에 있는 향적대의 바위에
과녁을 만들어 놓고 활을 쏘기도 하였으므로 이곳을 시궁대(矢弓臺) 또는 고운대(孤雲臺)라고 하였다.
최치원이 사후에 받은 문창후(文昌候)의 시호를 따서 문창대로 개칭하였다 한다.
문창대는 1617년 조선 중기 진주 선비 부사 성여신(成汝信)의 유두류산시(遊頭流山詩)에 의해 세간에 알려 졌다고한다..
최근에 조성된 삼신할머니 석상이 있다..
법계사를 나와 가파르게 오르면 전망이 트이는 암릉, 고요한 중산리계곡과 멀리 덕유산까지 바라보인다..
마당바위 전망대에서..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개선문에 이른다..
개선문은 원래 좌우로 두개의 바위기둥이 서있어 위용을 자랑했는데 한쪽은 벼락을 맞아 없어졌다고 하며,
하늘을 여는 문이라 하여 개천문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개선문으로 알려져 있다..
개선문을 지나 오르면 지리산 천왕봉에 올려다보인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 상의 반야봉이 뚜렷하다..
능선 파노라마..
남강의 발원지 천왕샘.. 이제 정상까지는 300m 남았다..
가뭄에 물줄기가 희미하다..
천왕샘을 지나 오르는 긴 계단을 힘겹게 올라선다..
힘겹게 올라선 천왕봉, 파란 하늘이 어울어져 아름답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정상은 한가롭기만 하다..
지리영봉의 제1봉인 해발1915m 천왕봉, 아래로 땅을 누르고 위로는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찾는 이를 알도록 한다..
현재 정상석은 1982년 초여름 당시 이규호도지사와 민정당 실력자였던 권익현씨 등이 참석, 경상남도가 세웠다고 한다..
1.5m 높이의 자연석을 세운 정상 표지석의 전면은「智異山 天王峰 1,915m」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후면에는「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란 글을 새겨 놓았다..
노고단까지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게 바라보인다..
북쪽으로는 지리산 중봉에서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너머로 와불산(1,213.8m)..
북서쪽으로는 칠선계곡, 그리고 마천면, 창암산(924.9m) 너머로 삼봉산(1,186.7m)과 서룡산(1,073m) 능선..
서쪽으로는 멀리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없이 바라보인다..
남서쪽으로는 촛대봉 너머 영신봉에서 뻗어내린 지리산 남부능선이 남쪽으로 낙남정맥을 이루며 삼신봉으로 이어간다.
그 너머 남쪽으로는 광양 백운산(1,222.1m) 능선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남쪽 아래로는 중산리계곡..
남동쪽으로는 중산리계곡 옆 황금능선이 구곡산(961m)으로 이어진다..
남동쪽의 국수봉에서 구곡산으로 이어지는 황금능선, 그 앞으로 마야계곡..
동쪽으로는 싸리봉 능선 너머로 멀리 웅석봉 능선이 중첩되어 바라보인다..
북동쪽의 중봉 너머 멀리 산청읍과 왕산(925.5m)도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천왕봉은 옛날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뜻으로 천주(天柱)라고 불렀으며 서쪽 암벽에는 천주라는 음각 글자가 있다.
그러나 언제 누가 새겼는지를 정확한 기록은 없다..
정상에서 제석봉 방향으로 내려선다..
정상은 아직도 한가로운 풍경이다..
굳게 닫혀있는 칠선계곡 탐방로..
칠선계곡 비선담~천왕봉에 이르는 구간은 5~6월과 9~10월, 올라오는 길은 월요일, 탐방예약 가이드제를 운영하고 있다.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아름다운 고사목..
천년의 세월을 지리산과 함께 지켜오고 있다..
칠선계곡..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을 지난다..
한참을 오르내려 제석봉에 이른다..
해발 1,806m의 제석봉은 지리산에서는 중봉(1,875m) 다음가는 세번째 높은 봉우리이다.
천왕봉은 동쪽에 중봉을, 서쪽에 제석봉을 나란히 거느리고 있다..
제석봉은 옛날 산신의 제단인 제석단이 있어 더 한층 유명하다.
이 제단은 양지바른 곳에 자리했고 옆에는 맑고 시원한 물이 항시 콸콸 솟아나는 샘터가 있어 명당임을 알 수 있다..
제석봉 전망대에서..
운무에 잠긴 산릉이 아름답다..
제석봉 고사목지대..
제석봉은 예전에는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였다는데 지금은『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는 고사목 군락지가 되어
허허벌판이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제석봉 일대를 뒤덮고 있는 고사목군락이다.
10만여평의 완만한 비탈에 고사목들이 서있고 바닥은 풀밭일 뿐이다..
고사목들이 한두그루도 아니고 10만여평에 걸쳐 듬성듬성 서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특이한 경관이 되고 있다.
이곳은 전나무 구상나무들의 고사목 군락지로 고사목 자체가 귀중한 자연경관이므로 등산로 이외 지역의 출입도 금지한다..
이곳의 고사목들은 해발 1,700m이상 높은 곳에서도 재질이 뛰어난 나무들이 성장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편,
50년대의 지리산의 아픔을 60년째 침묵의 증언을 하고 있는 것에도 많은 뜻이 있다..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 장터목대피소에 이른다..
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장터목은 옛날 천왕봉 남쪽 기슭의 사천주민과 북쪽의 마천주민이 매년 봄가을에 이곳에 모여 장을 열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을 한 장터가 섰다는 것은 지리산에 기대하고 삶을 영위했던 옛사람들의 강렬한 생의 의지를 엿보게 해 준다..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내려선다..
계절을 잃은 꽃잎..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중산리계곡을 내려선다..
병기막터교를 지나..
유암폭포에서 잠시 머무른다..
아름다운 가을의 색깔..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임에 틀림없다..
잠시 후 돌탑지대를 지난다..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물결이 더욱 아름답다..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고..
아름다운 단풍계곡에서 한 컷..
마음까지 가을로 물들어간다..
칼바위 삼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삼거리의 출렁다리..
칼바위를 지난다..
통천길 입구에 이른다..
중산리야영장의 아름다운 단풍..
순두류 갈림길이 있는 탐방안전센터에 도착한다..
중산리계곡의 만추..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지나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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