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탐방, 가을의 서정 환상의 섬 제주 한라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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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100대 명산 탐방, 가을의 서정 환상의 섬 제주 한라산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19. 10. 26.

 

100대 명산 탐방, 가을의 서정 환상의 섬 제주 한라산에 오르다..


1박2일 둘째날, 이른 새벽 5시에 호텔 앞 식당에서 선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길에 나선다.

5시20분, 호텔 앞을 출발한 버스는 어둠을 뚫고 성판악에 도착한다.

5시55분,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사라오름에 올랐다가 내려와 진달래밭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진달래밭 이후는 제법 가파른 길이 시작되고 1,800고지를 넘어서면 더욱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정상에 올라서니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에 백록담이 훤히 내려다보이고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이다.

정상에서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서 관음사휴게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시간이 충분하여 인근 관음사로 향하여 관음사 경내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8시간이 소요된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볼 수 있는 행복한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19년 10월 25일 (금)

기상상황 : 맑음(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임 6~19)

○ 산행인원 : 광주뉴서석산악회 12명(50명 여행인원 중 12명이 산행에 참석함)

산행코스 : 성판악주차장~속밭대피소~사라오름~진달래밭대피소~백록담~삼각봉대피소~탐라계곡~관음사(제주)

산행코스 : 20.09km(트랭글 GPS), 8시간소요

  성판악주차장(05:55)~900m고지(06:30)~1,000m고지(06:45)~속밭대피소(07:00)~1,100m고지(07:05)~1,200m고지(07:20)~

  사라오름 갈림길(07:25)~사라오름 전망대(07:40~45)~1,300m고지(08:00)~1,400m고지(08:10)~진달래밭대피소(08:25~30)~

  1,500m고지(08:33)~1,600m고지(08:45)~1,700m고지(08:55)~1,800m고지(09:10)~1,900m고지(09:22)~백록담(09:25~10:00)~

  헬기장(10:28)~용진각터(10:40~11:20)~출렁다리(11:25)~삼각봉대피소(11:35~40)~1,300m고지(11:55)~원점비갈림길(12:20)

  ~1,000m고지(12:27)~탐라계곡대피소(12:38)~숯가마터(12:50)~구린굴(13:15)~관음사주차장(13:35)~관음사(13:55)

한라산 소개

  한라산(漢拏山 1,950m)금강산, 지리산과 더불어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옛날부터 우리나라 명산으로 알려져 왔다.

  제주 중앙에서 그 줄기는 동서로 뻗어 있으며, 남쪽은 급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는 다소 높으면서 평탄하고 광활하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은 손을 들어 능히 은하수를 잡아당길(雲漢可拏引也)만큼 높다는 뜻이다.

  이 산은 옛날부터 신선들이 산다고 해서 영주산(瀛州山)이라 불리기도 했고주봉우리가 솥에 물을 담아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부악(釜岳), 하늘 모양이 둥글다고 원산(圓山), 신선이 산다고 선산(仙山), 봉우리마다 평평하다고 하여 두무악(頭無岳),

  사기에 나오는 삼신산의 하나를 닮았다고 해서 영주산, 그밖에도 부라산·혈망봉·여장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한라산은 지질학상 신생대 제4기에 화산분출로 생성된 휴화산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 있는데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 보고로서 식종도 무려 1,800여 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른 듯한 비탈, 그리고 얕은 계곡의 기암괴석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한라산의 명물로 꼽히는

  진달래 군락이 또한 아름답다.

  또, 천자만홍에 덮인 가을의 만산홍엽은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며, 유독 눈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 절경으로 꼽힌다.

  백록담(白鹿潭)은 옛날 신선들이 흰 사슴으로 담근 술인 백록주(白鹿酒)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 한라산 신선들이 타고 노닐던 흰 사슴들에게 이곳의 물을 먹였다는데서, 한편으로는 흰 사슴이 이곳에 떼를 지어서 놀면서

  물을 마셨다는데서 백록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동·서쪽 화구벽의 암질이 서로 다르다. 동쪽 벽은 신기 분출의 현무암으로 되었고, 서쪽 벽은 구기의 백색 알칼리조면암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주상절리가 발달되어 기암절벽을 이룬다. 백록담 주위에는 눈향나무덩굴 등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다.

  특히, 백록담에 쌓인 흰 눈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제주10경의 하나로 꼽는다.

  남북으로 약400m, 동서로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분화구이다.

  한라산은 1966년 천연기념물로, 1970년 한라산국립공원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성판악코스와 관음사 코스로는 정상등반이 가능하며,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를 이용하면 윗세오름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다.

  15년간의 자연휴식년제를 끝내고 지난 2009124일 부터 일반인들에게 재개방된 돈내코 코스는 한라산 남벽을 지나

  윗세오름으로 이어진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은 우리나라 3대 영산의 하나로 산마루에는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고 1,800여종의 식물과 울창한

  자연림 등 고산식물의 보고이며, 국립공원으로 지정(1970)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히는 한라산은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 보고로서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루어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27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리고 블랙야크(BAC) 100명산에도 포함되어 있다.

 

 

 

 

 

 

 

4시30분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호텔 건너편의 해동이네맛집에서 선지해장국으로 속을 달랜다..

 

 

5시20분에 식당을 출발하여 5시50분, 성판악주차장에 도착한다..

 

 

출발점은 해발 750m의 성판악 휴게소

성판악(城板岳)은 1,215m로 한라산 동쪽 산록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성화산(1회의 분화활동으을 형성되는 소형 화산체)이다.

산 중턱에 암벽이 널 모양으로 둘려 있는 것이 성벽처럼 보이므로 성널오름 또는 성판악이라고 한다.

주변에는 성널폭포를 지닌 성널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깊은 계곡이 잘 발달하고 있다.

제주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의 중간지점 가장 높은 곳에 성판악휴게소가 있는데 이곳은 한라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중 하나로

성판악이 시작되는 곳이다. 성판악(성널오름)은 행정구역상 제주서귀포의 경계에 걸쳐 있는 기생화산이다.

한라산에 있는 여러 개의 등산로 중 동쪽 코스이며 총 길이가 9.6km로 한라산 등산로 중 가장 길다.

어리목 등산로와 함께 한라산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이다.

여기서 3.5km 거리의 속밭, 5.6km 거리의 사라악, 그리고 진달래밭 대피소 등을 경유해 2.3km를 더 올라가면 한라산 정상이다.

성판악 등산로는 관음사 등산로와 함께 백록담까지 오르는 것이 허용된 코스이다

..

 

 

어둠 속에 빠른 걸음으로 올라 해발 900m 고지를 지난다..

 

 

어둠이 걷히고 부드러운 오르막을 따라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아름답다..

 

 

해발 1,000m지점..

 

 

만추의 한라산,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삼나무 숲이 우거진 속밭으로 들어선다.

속밭 일대는 1970년대 이전까지 넓은 초원지대였으며, 인근주민들이 우마를 방목하며 마을 목장으로 이용하기도 했던 곳이다.

주변에 키작은 털진단래, 꽝꽝나무, 정금나무 등이 많아 한라정원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져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지만 삼나무숲을 거닐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삼나무 군락을 지나면 속밭대피소가 나타난다. 화장실과 대피소 건물이 있지만 공사중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어 나타나는 1,100m고지..

 

 

벌써 해가 떠오르고 햇빛에 반사되는 단풍이 아름답게 빛난다..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긴 아름다운 길이다..

 

 

이어 1,200m고지를 지난다..

 

 

사라오름 전망대 갈림길.. 사라오름 입구부터 구간은 짧지만 경사가 심한 나무계단길이 이어진다..

 

 

작은 백록담이라 불리는 산상의 호수, 사라오름..

 

 

호수너머로 멀리 한라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해발 1,324m의 사라오름은 백록담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제주도 386개의 오름 중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다..

 

 

‘작은 백록담’이라 불리는 사라오름이 일반에 개방된 것은 2010년 가을, 한라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오름 40개 가운데 처음이다..

 

 

사라오름은 과거에 제주도의 명당으로 소문나 이곳에 묘를 쓰려고 주검을 지고 오르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일품으로 오른쪽 위로는 한라산 정상이 솟아 있다..

 

 

쪽 멀리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가운데로 서귀포이지만 이 환상적인 풍경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태고의 숲 너머로 펼쳐지는 산과 바람, 이국적인 제주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사라오름의 분화구에는 물이 차 있다..

 

 

데크를 따라 오던 길로 되돌아간다..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오르면 1,300m 고지를 지난다.. 

 

 

다시 쉼없이 올라 1,400m고지를 넘어선다..

 

 

잠시 오르면 진달래밭대피소.. 사라오름을 왕복한 시간을 포함하여 2시간30분이 소요되었다..

 

 

대피소 앞에서 잠시 쉬어간다..

 

 

바로 위의 1,500m 고지를 넘어선다..

 

 

이어 가파르게 올라 1,600m 고지를 지나고..

 

 

점점 고도가 가파라져 1,700m 고지를 지나면..

 

 

파란 하늘이 들어난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의 주목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발 1,800m지점을 지나면 나무데크로 길이 이어진다..

 

 

발 아래로 훤히 내려다보이는 풍경, 사라오름 너머로 성널오름(성판악)이 솟아있다..

 

 

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길..

 

 

동쪽 바다의 풍경..

 

 

지나온 길, 사라아름과 성널오름을 비롯한 수많은 오름이 솟아있다..

 

 

1,900m 고지를 지나 정상이 점점 가까워지고..

 

 

드디어 정상 백록담에 서다..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다..

 

 

날 신선들이 백록주(白鹿酒, 흰사슴으로 담근 술)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에서 백록담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흰사슴(白鹿)이 이곳에 떼를 지어서 놀면서 물을 마셨다는데서 백록담(白鹿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특히, 백록담에 쌓인 흰 눈을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제주10경의 하나로 꼽는다..

 

 

백록담은 동·서쪽 화구벽(火口壁)의 암질(岩質)이 서로 다르다.

동벽은 신기 분출의 현무암으로 되었고, 서쪽 벽은 구기의 백색 알칼리조면암이다.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발달되어 기암절벽을 이룬다..

 

 

백록담은 남북길이 약 400m, 동서길이 600m, 둘레 1720m, 표고 1841.7m, 깊이 108m의 타원형분화구이다..

 

 

백록담이 포함된 한라산은 1966년 천연기념물로, 1970년 한라산국립공원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2년에는 명승 제90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인증샷을 한다..

 

 

 

 

 

 

백록담 주위에는 눈향나무덩굴 따위의 고산식물이 자라고 있다..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 멀리 제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건너편으로는 윗세오름이 바라보인다..

 

 

장구목오름과 장구목 능선, 그러나 통제되어 갈수 없는 길이다..

 

 

가야할 능선과 그 너머로 제주 시가지..

 

 

전망대에서..

 

 

 

 

한라산 윗세오름 남벽, 그 옆으로 윗세오름..

 

 

한참을 내려서 1,700m고지에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건너편의 장구목오름 능선..

 

 

파란 조릿대가 황금빛을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추억속의 용진각대피소터..

해발 1,500m에 위치한 용진각대피소는 1974년 설립된 이후 30여년동안 한라산 탐방객들의 아늑한 쉼터였으나,지난 2007년 태풍 나리로 인한 강풍과 폭우로 아쉽게도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지금은 동절기 안악극기훈련 베이스캠프로 이용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삼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잠시 내려서면 탐라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바라보인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출렁다리지나 삼각봉 아래에서 바라본 왕관릉(王冠陵)..

 

 

왕관릉은 왕관바위라고도 하며, 구봉암(九峯岩)이라고 표기되어 있기도 하는데,

왕관릉이라는 명칭은 이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왕관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1,666.3m의 기생화산으로 온통 바위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거의 수직을 이루며 깎아지른 듯 높이 솟은 암벽이 장관을 연출한다..

 

 

아스라히 바라보이는 한라산 정상..

 

 

삼각봉을 우회하여 대피소에 이른다.

삼각봉대피소는 2007년 계곡에 있던 용진각대피소가 태풍과 폭우로 유실되어 삼각봉 아래에 새로 지었다..

 

 

삼각봉(三角峯 1,695.5m)은 한라산 등산로 중 하나인 관음사 등산로 입구에서 4.9km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 개미목 인근에 있다..

삼각봉은 기생화산으로 대부분이 가파른 바위 벼랑으로 오름의 전체 모양이 꼭대기가 뾰족한 삼각추처럼 생긴데서 유래했다..

 

 

 

 

 

 

해발 1,300m 지점을 지나고..

 

 

원점비 갈림길에 이른다. 

1982년2월5일 15시경, 군수송기 1대가 한라산 중턱에 추락해 탑승한 53명의 국군장병 전원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당시 전두환전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되어있던 제주국제공항 신활주로 준공식을 하루 앞두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외곽경호 임무를

맡았던 특전사 장병들이 탑승하였던 군 수송기였다고 한다.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충혼비가 원점비이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다시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연출된다..

 

 

해발 1,000m지점을 내려선다..

 

 

탐라계곡대피소는 새롭게 공사중이다..

 

 

길게 나무계단을 따라내려서면 탐라계곡..

 

 

탐라계곡(耽羅溪谷)은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탐라계곡은 백록담 화구벽에서 발원하여 용진각을 지나 제주시 용연으로 흘러드는데,

예전에는 큰 내라는 뜻의 한천으로 불릴만큼 크고 넓은 계곡이었다고 한다.

탐라계곡은 한라산에서 가장 깊은 계곡으로 가운데 능선을 중심으로 동탐라계곡과 서탐라계곡으로 나뉘어 있으며, 

계곡 대부분이 가파른 비탈로 이루어져 있고 급경사를 이룬 지점도 많아 오래전부터 등산객들이 이 계곡 일대에서 자주 사고를

당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2007년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길이 30m의 아치형 나무 다리를 설치했다고 한다

..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선다..

 

 

부드러운 길을 따라가면 숯가마터..

1940년대 만들어져 한라산에 산재해 있던 참나무류를 이용하여 참숯을 구워냈던 장소이다..

 

 

구린굴... 총연장길이 442m, 진입로 너비 3m, 천연의 동굴을 특별하게 얼음을 저장하는 석빙고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해발 680 m 지점에 있어 국내의 용암동굴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동굴로 알려져 있다..

 

 

삼각봉대피소를 오가는 괘도..

 

 

관음사지구 입구에 이른다..

 

 

주차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관음사로 향한다..

 

 

관음사 입구..

 

 

한라산 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의 본사로 제주도내 약 40여개의 종단내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관음사는 제주불교 전래 초기에 창건되어 발전되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근거는 제주의 여러가지 신화, 전설, 민담에 관음사를

괴남절(제주 방언으로 관음사), 개남절, 동괴남절, 은중절이라고 민간에 유포되어 전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구전에는 관음사가 고려 문종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숙종때(1702년) 억불정책으로 인해 제주 사찰들이 완전히 폐사되었고 이로부터 200년간 제주에는 사찰이 존재하지 않았다.

1908년10월, 비구니 해월스님이 현재의 위치에 옛 관음사를 복원하므로써 제주불교가 재건되었다.

2011년12월 황하성효스님이 새로운 주지로 취임하여 순수봉사단인 108희망단과 순례단 등을 창단하고 도량의 면모를 쇄신하는

불사를 진행 중이다 .

 

 

 

 

 

 

 

 

 

 

관음사 대웅전(大雄殿)..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한 폐사후 근대에 다시 지어졌으나 제주 4.3 사건으로 또다시 전소된 시련이 많은 대웅전이다.

1948년 4.3사태때에 불타버린 것을 1969년 재건한 것으로 정면과 측면 각3칸의 팔작지붕이며, 돌계단이 특징적이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계단과 축대는 제주도의 향취를 물씬 풍긴다..

 

 

대운전 주불은 아미타여래이며, 협시보살로 대세지와 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세지보살상의 화관에는 정병이 새겨져 있다.

주불의 좌측에 자리잡은 관음보살의 화관에는 화불이 아닌 경책이 형상화 되어 있어 매우 독특하다

두 보살상 모두 화려한 화관과 장신구들을 하고 있다.

석가모니불은 수인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또한 후불탱으로 영산회상탱이 봉안되어 있다..

 

 

관음사 미륵대불, 2006년 조성되었다..

 

 

모든 산행을 마무리하고 관음사 주차장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다..

버스기사가 연안여객선 터미널에 내려주어 한참 후에 1.2km를 걸어서 다시 국제여객선터미널까지 이동한다.

 

 

17시에 출발하는 목포행 퀸메리호..

 

 

오랜 기다림 끝에 배에 탑승한다..

 

 

 

 

17시, 우리들을 실은 배는 제주항을 떠나고..

 

 

멀어져가는 제주항..

 

 

 

 

 

 

멀리 운무에 잠긴 한라산을 바라보며 1박2일의 여행을 접는다..

 

 

21시가 조금 넘어 목포항에 도착한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광주로 향한다. 또 다른 멋진 여행을 기다리며..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