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졍,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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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가을의 서졍,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9. 10. 19.

 

가을의 서졍, 병풍지맥 병풍산(천자봉-병풍산-투구봉) 산행..


10월 19일 토요일 아침, 맑은 날씨에 집을 나서 담양 월산면 병풍산 산행을 떠난다.

어제는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맑고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8시45분, 대방저수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천자봉을 항야여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중간에는 예전에 없던 임도가 지난다.

731봉에 올라서니 맑은 날씨에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멀리 운무에 잠긴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자봉에서 능선을 따라 병풍산 정상에 올라선다.

병풍산 정상에서 투구봉으로 올랐다가 투구봉 아래 암벽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만남재로 내려서 청소년 야영장 옆 수목원에 이르니 은행나무길이 아름답다.

다시 대방저수지에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파른 길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부부가 오랜만에 병풍산에 올라 맑은 가을날에 쉬엄쉬엄 걷는 발검음이 좋은 하루였다. 

 

일자 : 201910월 19()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약간 안개가 끼었으나 구름 조금 맑고 파란 하늘의 약간 더운 날씨 13~20)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대방저수지~임도~천자봉~병풍산~투구봉~만남재~청소년수련원 옆~대방제(전남 담양, 장성)

구간별소요시간 : 7.95km(트랭글GPS), 4시간35분소요

  대방저수지(08:45)~임도(09:00)~정씨묘역(09:10)~731m(09:55~10:00)~천자봉(10:05~10)~철계단(옥녀봉 10:45~50)~

  병풍산(1055~11:00)~갈림길(11:15)~투구봉(11:20~25)~투구봉 밑 묘역(11:30~12:05)~만남재(12:30)~송운대(12:45)~

  은행나무길(12:55)~대방저수지 주차장(13:20)

주요 봉우리 : 병풍산(826.4m), 천자봉(748m), 투구봉(신선대 755m)

산행지 소개

  병풍지맥의 최고봉인 병풍산(屛風山 826.4m)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월성리와 담양군 수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동서방향으로

  산줄기가 이어지고, 산세가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병풍산으로 불리어졌다고 한다.

  병풍지맥은 호남정맥 도장봉을 지나 445m봉에서 분기되어 바심재를 지나 용구산(726.4m), 병풍산, 불태산(635.9m), 판사등산

  (343m), 팔랑산(121.9m), 어등산(290.3m)을 거쳐 황룡강에서 맥이 다하는 약 53.6km의 산줄기이다.

   『대동여지도에 장성과 담양 경계에 용구산(龍龜山), 1872년 지방지도에도 용구산이, 조선지지자료(장성)에는

  북이면 조산리에 병풍산(屛風山)이 기재되어 있다.

  담양 수북면 평야에서 보면 산세가 북쪽을 막아주는 병풍을 둘러놓은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병풍산'으로 불러졌다고 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한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천자봉과 용구산 너머로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인다.

  동으로는 담양읍내 너머로 설산과 괘일산이 바라보이고, 멀리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으로는 호남정맥 만덕산 너머로 백아산 능선이 바라보인다.

  남으로는 삼인산 너머로 영산강과 담양들판, 그 뒤로 무등산과 광주시가지가 바라보인다.

  남서방향으로는 병풍지맥 능선을 따라 불태산 능선이 너울거린다. 서쪽은 투구봉 너머로 천봉과 병장산, 그 너머로 상성의

  산하들이 춤을 춘다. 북서쪽은 멀리 영산기맥 방장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병풍산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산세에다 북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관계로 남쪽에 위치한 담양이나 광주가 겨울철에

  기온이 포근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며, 조망권이 좋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지명사전에 보면 병풍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무려 20개쯤 된다.

  병풍이란 이름의 산 대부분이 그렇듯 담양 병풍산도 여러 폭 병풍처럼 선 바위절벽을 가졌다.